[인터뷰]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 "광주는 '우리집'"

입력 2021.05.13. 18:45 주현정 기자
광주시와 여자프로배구 연고지 협약
“광주行, 시장·실무단 열정이 결정적”
기자단과 일문일답서 지역 공헌 약속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이사가 13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단 광주 연고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5.13.

마침내 페퍼저축은행 여자프로배구단이 광주에 안겼다. 신생 여자프로배구단의 10년만의 탄생이자 광주에 여자 프로구단이 터를 잡은 것은 16년만이다.

페퍼를 유치하기 위해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해 실무단은 새벽 기차를 타고 상경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지역적 강점은 물론 당위성을 바탕으로 수 차례 문을 두드린 결과 마침내 페퍼를 품게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그 영향 때문일까. 연고지 협약 체결을 위해 광주를 찾은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이사 겸 신생 여자프로배구 구단주는 유소년 선수단 지원, 비지니스 확장, 지역인재 채용 등 뜻밖의 선물꾸러미를 풀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광주를 '우리집'이라고 표현하며 장기적으로 광주를 중심으로 호남에서 성장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페퍼저축은행을 상징하는 색이 담긴 넥타이를 매 눈길을 끈 이용섭 광주시장은 페퍼저축은행이 광주시의 에너지를 바탕으로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다음은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이사와 기자단과의 일문일답.

이용섭 광주시장과 페퍼저축은행 장매튜 대표이사가 13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여자프로배구 신생구단 광주 연고 협약식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페퍼저축은행 연고지를 광주로 확정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다면?

▲페퍼그룹 전체 95%의 임직원과 65%의 고객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홈 패밀리데이 등 복지 이벤트를 통해 직원들에게는 행복한 직장을, 고객에게는 즐거운 은행을 선물하기 위해 여자프로배구단 창단을 계획했다.

이런 측면에서 연고지는 본사가 위치한 경기 성남이 당연했다. 광주는 검토 대상에도 없었다. 하지만 광주의 진심이 우리를 돌아세웠다.

가장 처음 연고지 관련 메시지는 이용섭 광주시장이었다. 오전 8시 미팅을 위해 새벽 5시 기차를 타고 출발하는 열정 한 번, 광주시 실무팀의 어메이징한 프리젠테이션에 또 한 번 감동을 받았다. 이 시장이 결정적 역할을 해주었다.

이병훈, 민형배 국회의원도 광주가 얼마나 페퍼저축은행팀을 원하는지 가슴으로 이해하게 해줬다.

이후 지난달 27일 광주 현장 실사때 마음을 굳혔다. 이런 곳에서 경기를 하면 팀 성적도, 지역민과의 소통도 긍정적일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숙소와 연습구장, 일부 경기도 광주가 아닌 성남에서 치룬다. 아쉽다는 반응이 많은데.

▲직원과 고객 복지차원에서 창단한 신생구단이다. 초기 수도권 활동 집중은 있겠지만 '우리집'은 광주다. 광주를 중심으로 호남에서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약속한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탑재는 물론 아낌 없는 투자와 지역인재 채용 노력도 하겠다. 특히 지역배구발전에 적극 기여하겠다. 광주 유소년 배구단 지원 아끼지 않겠다.

오늘 지역배구인재육성 후원금 기탁은 첫 발자국에 불과하다. 앞으로 광주가 여자배구 중심도시가 되는데 역할을 하겠다.


-연고지를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향후 광주 완전 정착 계획이 있는지?

▲연고지 계약 기간을 두고 고민이 깊었다. 타 구단의 경우 통상적으로 3년마다 갱신하는 시스템이다. 우리도 3~4년을 검토했다가 5년으로 확정했다. 그렇다고 5년만 생각하고 있지 않다. 우리는 100% 광주에 정착할 것이다. 5년 후 광주에 완전히 올 것을 약속한다.


-선수 구성 계획은? 서포터즈 구성 등 흥행 대책이 있다면?

▲감독과 코치진이 팀 구성에 매우 신경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 오늘 6개 구단 선수 가운데 1명씩 선발하는 과정을 시작으로 실업팀 스카우트, 용병 발굴, 신입 선수는 물론 은퇴, 임의탈퇴 선수 가운데서도 추가 영입하는 등 첫 시즌 14~15명으로 시작 할 계획이다.

저는 이들이 선수단을 잘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하겠다. 나머지는 감독을 믿고 온전히 맡기겠다.


-마지막으로 광주시민들에 한 마디 한다?

▲이제 광주는 우리 홈이다. 광주 팀이 실수없이 잘 하도록 최선 다하겠다. 이거밖에 약속 할 게 없다. 서포트 하겠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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