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불상에 '민주·평화 국제연대' 이끈 야스다 마사시

입력 2024.05.17. 17:49 이관우 기자
들불상 수상자 야스다 마사시

사단법인 들불열사기념사업회가 제19회 들불상 수상자로 JR 서일본노동조합 전 위원장 야스다 마사시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인 야스다 마시시는 개별 조합의 이해 관계를 넘어 민주·인권·평화를 위한 국제 연대 활동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노동운동가다.

일본이 전범국임을 분명히 하고 반전 평화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원자·수소폭탄 금지 운동, 미 공군기지 반대 투쟁, 일본 평화헌법 9조('일본은 전쟁을 포기하고 군대를 보유하지 않는다') 사수 운동을 이끌기도 했다.

2013년에는 일본 요나구니섬 주민들이 주최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위령행사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초청, 위안부 문제 해결에 대한 양국의 관심을 환기시켰다.

또 JR서일본노조 활동을 통해 다양한 연대 활동 본보기를 보여줬고, 향후 노동·진보운동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2015년 5·18 35주년 당시 오사카에서 일본인 800여 명이 참여한 35주년 기념집회를 열어 저항·연대의 오월 정신을 함양하고 오월 정신 세계화에 앞장서기도 하였다.

지난해에는 일본 내 '들불 모임'을 결성, 일본에서 5·18민주화운동 의의와 들불열사의 정신을 알리고자 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들불열사기념사업회 임낙평 이사장은 수상자 야스다 마사시에 대해 "자신이 소속된 노동조합의 이해를 넘어 5·18민주화운동과 들불 열사들의 정신과 뜻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든든한 동지"라고 밝혔다.

올해 들불상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전11시 국립5·18민주묘지 역사의문에서 들불열사합동추모식과 함께 열린다.

들불상은 5·18민주화운동 전후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다가 숨진 들불열사 7명(박기순·윤상원·박용준·박관현·신영일·김영철·박효선)의 정신을 기리고,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만든 상이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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