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의 한 건물 지하에서 방치됐던 폐의약품이 다량으로 발견돼 보건당국이 소각 조치키로 했다.
30일 광주 북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북구 용봉동 한 건물 지하에 다량의 의약품이 방치돼 있다는 건물주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북구보건소 공무원들이 지난 22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10여개가 넘는 비닐봉투에 2005년 전후 생산된 감기약과 건강증진식품들이 담겨있었다.
의약품들이 발견된 장소는 2006년까지 약품 도매 업체가 영업을 했던 곳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업체가 폐업하면서 남은 의약품들을 처리하지 않고 간 것으로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 보건당국에 약품 폐기 처분을 요청했다.
북구보건소는 발견된 의약품들을 폐의약품 처리 지침에 따라 소각 조치할 계획이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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