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흰 지팡이의 날"
다른 색깔도 아니고 흰색을 콕 찝은 지팡이가 있습니다. 심지어 오늘은 그 지팡이의 날이라고 합니다. 달력 속 무수한 기념일 중에서도 유독 독특해보이는 날입니다. 무엇을 기리는 오늘이며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요. 달력 속 문득 궁금한 오늘. 하루의 끝에서 되새김질해보려 합니다.
시각장애인들을 만나보신 적이 있을까요. 우리가 생각하는 이들의 생김새는 어떠한가요. 이들의 소지품에 주목한다면 오늘의 유래를 쉽게 유추해낼 수 있습니다. 안내견을 동반한 모습 혹은 지팡이를 쥔 모습. 후자의 모습에서 유래된 오늘은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제정한 '세계 흰 지팡이의 날'입니다.
시각장애인들이 쓰는 지팡이는 모두 흰색입니다. 일반인들이 쓰는 지팡이와 구분하기 위한 색깔이랍니다. 우리나라 도로교통법에서도 눈에 띕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도로를 보행할 때는 흰 지팡이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 실제 도로교통법 제11조에 수록된 내용입니다. 흰 지팡이는 곧 도움와 배려를 뜻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시각장애인들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흰 지팡이가 도움과 배려의 상징으로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단순한 보행 보조 도구를 넘어 이들의 자립과 성취를 상징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네 생각 밑바닥에 깔린 장애인=약자 편견을 깨부수는 당찬 포부입니다. 흰 지팡이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사는 이들에게 어울리는 멋진 언사입니다.
기념일이 제정된 1980년부터 이어진 이들의 바람은 불혹을 넘기고 있습니다. 이들의 바람에 우리네는 어떤 대답을 해왔을까요. 대답하지 못했다면 이들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앞이 보이지 않을 뿐 빛나는 인생을 사는 것은 똑같아요". 한 시각장애인이 자신의 삶을 압축하며 설명한 한마디입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 [3월 29일 오늘의 운세] 64년생 가뭄 끝 단비 같은 도움을 받아보자 쥐띠48년생 가족만큼 가까운 이웃이 되어주자.60년생 심각했던 부진의 끝이 보여진다.72년생 이상과 다른 현실 고민을 더해보자.84년생 불편한 감정도 미소로 대신하자.96년생 격려도 칭찬도 넉넉하게 받아내자.소띠49년생 식어있던 가슴에 불씨가 피어난다.61년생 무모한 도전 수업료를 내야 한다.73년생 잘하고 있다는 믿음을 지켜내자.85년생 열심히 했던 준비 출발선에 서보자.97년생 싸구려가 아니다. 귀함을 지켜내자.범띠50년생 우습게 보여져도 진짜를 가져오자.62년생 연륜이 만든 솜씨 크고 화려해진다.74년생 새로운 터전에서 꿈을 만들어가자.86년생 긍정인 생각이 반전을 불러낸다.98년생 노력하지 않았던 후회가 남겨진다.토끼띠51년생 편안한 여유를 그림으로 그려보자.63년생 혼자만의 고집 여럿을 힘들게 한다.75년생 원하던 목표가 손에 잡힐 듯 온다.87년생 태산이었던 걱정 땅으로 꺼져 간다.99년생 스승의 가르침 우직하게 따라서자.용띠52년생 줄 수 없는 미안함 애써 외면하자.64년생 가뭄 끝 단비 같은 도움을 받아보자.76년생 늦어있는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88년생 힘들여했던 고생 상을 기대해보자.00년생 멋있다 소문이 천리까지 펴져 간다.뱀띠53년생 화려한 전성기 비단옷이 걸려진다.65년생 무겁게 지고 있던 빚을 청산하자.77년생 감사한 선물에 눈물까지 보여진다.89년생 초라한 승리보다 명예가 우선이다.01년생 보여지는 부분 예쁘게 포장하자.말띠54년생 가슴 속 이야기를 밖으로 꺼내보자.66년생 한 식구 의리 단단함이 더해진다.78년생 겉치레 자랑보다 지갑을 열어보자.90년생 첫눈에 반해지는 만남을 가져보자.02년생 신나고 설레는 제안을 들어보자.양띠55년생 새로운 영역 활동 범위를 넓혀보자.67년생 순풍에 돛을 달고 거침없이 가보자.79년생 혹시 하는 염려 바람이 쓸어간다.91년생 말릴 수 없는 처지 구경에 그쳐보자.03년생 옳다 하는 신념 자존심이 돼야 한다.원숭이띠56년생 노심초사 긴장 싱겁게 끝나진다.68년생 주인이라는 책임 의식을 가져보자.80년생 자부심과 긍지 넉넉히 채워진다.92년생 말로 하는 실수 주워 담지 못한다.04년생 주고받는 계산 차갑고 냉정해진다.닭띠57년생 뒤쳐 있던 승부 반전이 보여진다.69년생 고군분투 시간 자랑으로 변해진다.81년생 자칫 이기심 친구를 잃어야 한다.93년생 사랑과 우정사이 고민을 더해보자.05년생 좋다 하는 고백 대답조차 못 듣는다.개띠46년생 언제오나 기다린 제안을 들어보자.58년생 서운함은 잠시 이해를 더해보자.70년생 사촌이 땅을 사도 함께 기뻐하자.82년생 치솟는 유명세 소문까지 붙어진다.94년생 잃어버린 초심 회초리를 맞아보자.돼지띠47년생 엄격한 잣대로 득실을 따져보자.59년생 돌아서면 남이다. 미움을 감싸주자.71년생 거듭되는 실패 방향 전환 해보자.83년생 세상에 전부 같은 감동에 빠져보자.95년생 눈치도 빠르게 분위기에 적응하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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