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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통과' 진도대교 발열검사장 효과 의문

입력 2020.09.16. 10:44 수정 2020.09.16. 10:54
(사진=진도군청 제공)

진도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섬 내 유일한 출입로인 진도대교에 발열검사장이 운영되고 있지만 증상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면서 효과에 의문이 들고 있다.

15일 진도군에 따르면 진도군은 지난 2월부터 진도대교에 발열검사장을 운영해 그동안 137만 명에 대한 발열검사를 실시했다. 이중 고열 증상이 있던 19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되었다.

하지만 지난 8월 김포행 비행기 안에서 수도권 교회발 확진자(김포 70번)를 접촉한 도민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지역 내 첫 확진자(전남 43번)가 발생했다.

문제는 진도대교 발열 검사장을 통과해 며칠간 외부 접촉을 이어간 것이다. 이후 가족과 이웃 등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돼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일에는 광주 기원발(광주 380번) 확진자와 접촉한 6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지난 10일에는 20대 여성(강남 229번) 확진자가 진도 쏠비치 호텔&리조트에 방문해 해당 시설을 부분 폐쇄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이렇듯 지역 내 감염이 이어지자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발열검사장이 무용지물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무증상 감염이나 잠복기간으로 인해 발열 체크만으로는 유입 차단에 한계가 있을 거라는 지적이다.

그동안 진도대교 발열검사장에 투입된 인력은 하루 평균 23명이며 그동안 6천 8백여 명이 현장 근무에 투입됐다. 인력 대비 효과가 미비해 군도 고민에 빠졌다. 진도군은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4일까지 발열검사장을 운영할 계획이며 이후 운영 지속 여부는 코로나19 상황과 도민 의견 등 여러 정황을 고려해 판단할 계획이다.

최여정기자 lovesuny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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