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0일까지 유지한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지 않는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합 금지'가 되면서 막대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PC방, 게임장, 오락실 등은 조건부로 '집합제한'으로 변경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9일 오후 2시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민관공동대책위회를 결과를 발표했다. 이 시장은 "지역감염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8월27일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을 발령한 이후 폭발적 지역감염 확산은 차단했지만 기대만큼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지 않다"며 "이번에 코로나19 감염고리를 확실하게 끊어내기 위해 준 3단계 조치를 연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들을 '방역중점관리시설'로 지정해 방역역량을 더욱 집중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밀집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 20개 업종에 대해서는 집합제한 조치가 연장된다.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300인 이상 대형학원 등 정부지정 고위험군 11개 업종과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및 집단체육활동, 목욕탕, 사우나 등 광주시 자체 지정 9개 업종 등이다. 이번에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기원도 방역중점관리시설로 명시됐다.
집합금지시설로 묶여있던 PC방과 게임장, 오락실은 그동안 확진자가 전혀 발생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미성년자 출입금지, 시설 내 음식 판매·섭취를 금지하는 조건으로 집합제한시설로 변경했다.
다만 앞으로 이 시설들이 방역수칙 위반이나 확진자 발생으로 등으로 감염 위험이 크다고 판단할 경우 다시 집합금지 조치를 내린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광주시청에서 민관 대책위원회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조정 등 방역대책을 논의했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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