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곡성·구례·순천 등 2천253명 대피
최고 500mm가 넘는 물폭탄이 전남을 강타한 가운데 곳곳서 인명피해가 속출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8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곡성 513mm, 구례 424mm, 장성 353mm, 담양 365mm, 담양 355.8mm 등 전남 중·북부 지역에 최고 571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들 지역에는 이날 오전에만 최대 209.5mm의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곡성에서는 오산면 성덕마을에 산사태가 일어나 주택 5채를 덮쳐 3채가 붕괴되고 2채에는 토사가 밀려들었다.
붕괴된 주택에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민 1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담양에서도 금정면 야산에서 무너진 흙이 주택이 덮치면서 발생한 화재로 주민 한명이 숨졌으며 무정면에서도 토사에 집이 무너지면서 1명이 매몰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 봉산면에 침수된 집에서 빠져나와 이동 중 초등생 1명이 물에 빠져 하천에 떠내려가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계속된 비로 섬진강과 영산강 수계 모든 지점에 홍수경보가 발령되면서 인근 주민들도 속속 대피에 나섰다.
화순 동복댐 홍수경보로 동복면 주민 178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으며 곡성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난 성덕마을 주민 55명을 비롯해 곡성읍·입면·오곡면·고달면 주민 1천550여명이 인근 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다.
구례에서는 구례읍·간전면·토지면·마산면 주민 500명이 대피했으며 섬진강 수계인 순천 황전 금평리 주민 20여명도 월전중학교로 대피했다.
침수피해도 잇따랐다.
화순 35동·장성 20동 등 주택 71동이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벼 802ha(영광 400·나주 350·곡성 32·담양 등 20), 밭작물 8ha(나주5·여수2·순천1), 시설작물 68ha(나주 66·화순2·구례 1) 등 878ha가 침수됐다.
또 곡성 옥과에서 뱀장어 치어 30만마리를 키우는 양식장 1곳도 침수됐다.
그리고 담양 창평천 제방 50m, 화순 동천 제방 30m가 각각 유실됐으며 나주와 곡성, 화순 등 3개 시군 6곳에서 도로가 토사로 유실, 응급복구를 진행중이다.
곡성·담양·화순·순천·나주·구례 등 6개 시군 지방도 10곳과 국도1곳 등 도로 11곳은 교통 통제됐다.
아울러 곳곳에서 발생한 침수와 곡성~압록간 교량수위 상승으로 전라선 익산~여수 엑스포 간 KTX와 일반열차 등 모든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 광주관광공사, 상상이 현실되는 꿀잼도시 견인 강기정 광주시장이 28일 오후 서구 광주관광공사를 방문해 김진강 대표이사 및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관광마이스 통합플랫폼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한 광주관광공사가 직위공모제와 관리직 축소(13명→9명) 등 조직개편을 통해 '일하는 조직'으로 재정비하는 등 '재미와 활력이 넘치는 익사이팅 광주' 실현을 위한 발빠른 변화에 나섰다.광주시와 광주관광공사는 28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공공기관 현장대화'를 진행했다. 이날 대화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김진강 광주관광공사 사장과 직원 40여명이 참석했다.공사는 광주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관광마이스 통합플랫폼'으로서 단순하게 두 기관의 물리적 결합을 넘어 동반상승(시너지) 창출과 경영혁신을 통해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꿀잼도시, 온종일 활력이 넘치는 도시 광주'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먼저 모바일 앱으로 운송수단을 호출하면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실시간 운행경로를 파악해 최적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광주관광 수요응답형교통수단(DRT)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광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성이 한층 증진될 것으로 전망된다.'광주 관광 수요응답형교통수단(DRT) 서비스'는 우선 광주 대표 관광지인 비엔날레 전시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양림근대역사문화마을과 주요 교통거점인 광주송정역, 광주공항,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운행한 후 점차 경유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외국인과 교통약자들을 위한 번역, 자동응답시스템(ARS) 등 다양한 부대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또 야구, 축구 등 광주만의 특화된 스포츠 관람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국내외 내로라하는 춤꾼들이 모이는 축제의 장이 될 '스트릿컬처 페스타', 방송을 통해 광주를 세계에 알리는 광주관광 붐업방송 프로그램 제작 지원 등 광주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해 '경유하던 도시 광주'에서 '머무는 도시 광주'로 변모시키겠다는 전략이다.'축제의 도시 광주' 조성을 위해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계절별 축제를 그룹화하고 신규 축제를 개발해 광주다운 축제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한다.봄에 열리는 '광산뮤직ON페스티벌'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하우펀(HOW FUN)', 여름 축제인 '스트릿 컬처 페스타', 'ACC월드뮤직페스티벌', 가을의 광주비엔날레, 충장축제, 김치축제, 그리고 겨울에는 빛과 소망을 콘셉트로 개최되는 '크리스마스 광주 빛 축제' 등을 효과적으로 연계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계절 축제가 끊이지 않는 예향·의향·미향 '삼향의 도시' 광주만의 매력을 널리 알린다.또 오는 6월27일부터 열리는 광주미래산업엑스포(6월 27일~29일)를 필두로 대한민국기후환경에너지대전(8월28~30일), 광주메디뷰티산업전(9월6~8일), ACE Fair(9월26~29일), 광주식품대전(10월17~20일), AI Tech+(11월28~29일), 광주창업페스티벌(11월28~29일) 등 공사 주관 전시회의 성공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강기정 시장은 "우리의 목표는 풍부한 광주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꿀잼광주 실현과 3000만 도시이용인구 달성이다"며 "영산강 Y프로젝트, 복합쇼핑몰 조성,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건립 등 광주관광 100년을 이끌어 갈 굵직한 사업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무한대의 가능성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 · 광주시-공군제1전투비행단, 소음저감 협력방안 논의
- · 나흘째 이어진 사직 행렬···병원장이 교수 직접 설득하기도
- · 거리에는 '덕지덕지' 지정게시대는 '텅'...현수막에 시민들 눈살
- · '휠체어 설비 없는 버스는 차별' 소송, "장애인 이용 노선부터 추리자"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