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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컹' 장마철 광주 도심 곳곳 포트홀 살펴보니

입력 2020.07.30. 19:18 수정 2020.07.30. 19:56
[도로 위 지뢰 '포트홀']
연일 장맛비에 곳곳 패여
7월 한달 신고만 1천541건
대형사고 유발 가능성 높아
운전 주의·빠른 보수 요구
장마철 포트홀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광주시는 7월 한달 간 광주시는 1천541건의 포트홀 신고 접수를 받았다. 30일 무등일보 취재팀은 서구 쌍촌동 상무대로, 남구 백운동 회재로, 북구 중흥동 우치로·서양로·무등로, 광산구 신촌동 극락교, 소촌동 어등대로 등 7곳에서 20여개의 작고 큰 포트홀을 발견했다. 

연일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광주 도심 곳곳에 '도로 위의 지뢰'라고 불리는 포트홀(도로 파임)이 발생,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포트홀은 도로 일부가 냄비처럼 움푹하게 파이는 현상으로, 타이어 파손 등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무등일보 취재팀이 이날 오전 광주 주요 도로를 살펴본 결과 서구 쌍촌동 상무대로, 남구 백운동 회재로, 북구 중흥동 우치로·서양로·무등로, 광산구 신촌동 극락교, 소촌동 어등대로 등 7곳에서 20여개의 작고 큰 포트홀을 발견했다. 가로 길이가 손바닥 한 뼘(15~25㎝) 정도인 포트홀부터, 70㎝ 이상의 포트홀까지, 도로 곳곳에서 운전자들의 '덜컹'이는 운전이 계속됐다.

이달 1일부터 29일까지 포트홀 신고 건수는 총 1천541건으로, 하루 평균 50여건에 달했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시간당 60㎜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던 29일에는 하루 신고건수가 168건으로 폭증했다. 이달 포트홀로 인한 차량훼손 등 사고 피해도 16건으로 집계됐다.

매년 장마철 포트홀 발생 건수도 증가 추세에 있다. 최근 3년 간 광주 지역 장마철(7~8월) 포트홀 발생 건수는 2017년 900건, 2018년 827건, 2019년 1천444건 등 총 3천171건으로 나타났다.

포트홀은 도로 노후, 시공불량 등 여러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장마철에 특히 잦아지는 이유는 도로 아스팔트 표면 틈 사이로 빗물이 스며들면서 결합력이 약해지고 떨어져 나가는 부분들이 생기기 때문이다.

비가 오거나, 포트홀에 빗물이 고여 있는 경우 운전자들이 유심히 살피지 않으면 피하기 어렵고 4~5개의 포트홀이 인접해 있을 때 사고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실제로 2018년에 경기도 평택에서 5t 트럭 운전자가 포트홀을 밟고 지나던 중 핸들이 제멋대로 돌아 중앙선 넘어 차량을 들이받아 승용차 운전자가 사망했다. 2016년 전북 완주에서는 오토바이 앞바퀴가 15㎝ 크기의 포트홀에 걸려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시 도로관리과 관계자는 "사고 위험성 때문에 순찰반 등을 통해 수시 점검하고, 포트홀 발견 신고가 들어오면 대부분 당일에 즉각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며 "포트홀로 인한 피해 발생 시 도로 폭이 20m 이상인 곳은 시청에, 그 밖의 도로는 구청에 블랙박스 영상 등을 구비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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