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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클럽서 3명 추가···광주 밤새 5명 확진

입력 2020.07.12. 08:12 수정 2020.07.12. 11:03

광주광역시 금양오피스텔을 핵심 연결고리로 한 서울·대전 방문판매업체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감염 전파 고리가 다양하고 복잡하게 얽히면서 연일 피해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12일 오전 8시30분 현재, 광주에서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달 27일 사찰인 광륵사 관련 4명을 시작으로 2주일 만에 확진자 128명이 나왔다. 확진 환자의 동선을 고리로 일단 터지면 꼬리를 물면서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기존의 집단감염 시설을 넘어 사우나·동호회·집 등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고 있다.

광주시와 방역당국의 발표 등을 종합하면 11일 광주에서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는 광주 157~161번으로 각각 분류됐다. 광주에서 새로운 감염지로 추가된 스포츠클럽 관련 확진자가 3명으로 가장 많다. 광주 157(80대 여·북구 문흥동)·158(60대·동구 용산동)·159(70대 여·북구 매곡동)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금양오피스텔 관련해 1명 추가됐다. 160(60대·남구 월산동)번째 확진자다. 오피스텔 관련 광주 47번째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다. 161(60대 여·광산구 소촌동)번째 확진자는 조사중이다.

특히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가족이나 지인, 직장동료 등에게 코로나19를 옮기면서 복잡다단한 'n차 감염'의 고리를 만들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시설 또는 모임은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10개다.

최근엔 새로운 감염지로 스포츠클럽이 추가됐다. 이날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배드민턴 클럽 관련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157번째 확진자와 158·159번째 확진자는 전날 추가된 149번째, 151번째 확진자와 각각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10일에는 배드민턴 클럽 회원 3명(광주 149∼151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금양 오피스텔과 관련해 확진된 76번째 환자와 같은 클럽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클럽은 지난달 30일 전남대 스포츠센터에서 대항전을 했으며 상대방 클럽에서는 137번째 확진자도 참여했다. 방역당국이 두 배드민턴 클럽 회원 60여명을 대상으로 시작한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신규 확진자들의 동선에는 사우나, 대학병원 등 다중 이용시설도 포함돼 있어 조사 범위도 대폭 넓어질 전망이다.

문제는 가정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란 점이다. 최근 10여일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0대 이하 영·유아 확진자는 모두 6명이다. 생후 12개월(1세)된 남아에서부터 어린이집 원생 남매, 초등학생 등이다. 이처럼 방문판매업체를 찾았던 이들을 중심으로 종교 모임이나 각종 다중이용시설에 이어 가족들간 'n차 감염'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전에서 시작된 바이러스 전파가 금양빌딩(오피스텔)을 연결고리로 해서 광륵사(사찰)·광주사랑교회·일곡중앙교회 등 집단감염 시설을 넘어 사우나·고시학원·스포츠센터·가정 등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고 있다. 결국 오피스텔 발(發)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광륵사→제주도여행→광주사랑교회→CCC아가페실버센터→한울요양원→일곡중앙교회→SM사우나→T WORLD(휴대폰매장)→광주고시학원→스포츠클럽→가족구성원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로써 광주 발생 확진자 누계는 모두 16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 '2차 확산'이 시작된 이후 2주일 만에 확진자가 128명이 나왔다. 해외입국자 3명(광주 38·97·122번째 확진자)을 뺀 125명은 모두 지역사회 감염자다. 이들 대부분은 방문 판매를 고리로 한 금양오피스텔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됐다.

경로별로는 ▲ 금양오피스텔 32명 ▲ 일곡중앙교회(T월드 대리점 포함) 24명 ▲ 광주사랑교회 16명 ▲ 광주고시학원 13명 ▲ 한울요양원 11명 ▲ 아가페실버센터 7명 ▲ 광륵사 8명 ▲ 스포츠클럽 7명 ▲ SM사우나 6명 등이다.

유지호기자 hwaon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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