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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밤새 12개월 남아 등 11명 추가확진

입력 2020.07.09. 08:14 수정 2020.07.09. 09:34
광주에서 첫 미취학 아동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6일 오전 동구청사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직·간접접촉자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대전 방문판매업체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광주광역시에서 다단계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대전 방판업체 관련 확진자와 광주 확진자 사이의 연결고리가 확인된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방문판매업체·교회·사찰·요양원 등 기존의 집단감염 시설을 넘어 고시학원과 사우나 등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고 있다. 초등학생과 어린이집 원생에 이어 12개월 된 유아가 첫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선 처음이다.

9일 오전 8시30분 현재, 광주에서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는 광주 134~144번으로 각각 분류됐다. 광주고시학원 관련 확진자가 4명으로 가장 많다. 광주 134(50대 여·광산구 신창동)·138(50대·북구 동림동)·140(40대 여·북구 운암동)·144(60대·동구 동명동)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134번째 확진자는 고시학원·SM사우나 둘 다 다녀온 120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다. 사우나 또는 고시학원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두 집단감염원과 동시에 연관된 확진자여서 추가 역학조사가 필요하다. 또한 138·140·144번째 확진자는 고시학원 관련 첫 확진사례인 117번째 환자와 감염 관련성이 깊다.

SM사우나 관련자도 1명 추가됐다. 135(10대·광산구 수완동)번째 확진자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29(50대 여·광산구 수완동)번째 확진자와 연관됐다.

종교시설인 북구 일곡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됐다. 광주 139(40대 여·북구 용전동)번째 확진자다. 139번째 확진자는 92·124·133번째 환자와 일곡중앙교회 방문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인 확진자는 모두 5명이다. 각각 136(40대 여·북구 용봉동)·137(50대·북구 운암동)·141(40대·북구 오치동)·142(20대 여·북구 오치동)·143(12개월)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광주 141·142·143번째 확진자는 일곡중앙교회 관련 104번째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136번째 확진자도 일곡중앙교회와 연관이 있는 103번째 환자와 접촉했다. 이들 4명은 103·104번째 확진자가 다녀갔던 휴대전화 대리점 오치점과 연관성이 있을 수도 있다. 감염 경로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광주시와 방역당국 발표 등을 종합하면 광주 금양오피스텔 방문판매 관련자 2명이 대전에서 방판업을 하는 확진자와 접촉한 뒤 집단 감염 고리가 다양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을 다녀온 광주 37·83번째 확진자가 연결고리다. 이들은 지난달 초부터 16일 사이 각 2차례, 1차례씩 대전을 다녀왔다. 당시 대전에서 방판업을 하는 확진자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37·83번은 금양오피스텔 10층 사무실에서 다단계 판매업을 하는 43번 환자와 수차례 접촉했고, 이후 43번 환자를 중심으로 금양오피스텔 관련 감염자가 늘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금양발 확진자인 48·78번째 환자 등을 고리로 'N차 감염'이 발생했다. 광주 48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0일 그 오피스텔에서 43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다. 48번째 확진자는 광주사랑교회 신도다. 노인요양시설인 동구 아가페실버센터 요양보호사인 광주 46번째 확진자가 다녔다.

대전에서 시작된 바이러스 전파가 오피스텔을 연결고리로 해서 일곡중앙교회·광주사랑교회·광륵사·사우나 등 광주 시내 곳곳으로 확산됐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방문판매업체를 찾았던 이들이 종교 소모임이나 각종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며 추가 감염이 일어난 것이다.

이로써 9일 오전 9시 현재, 광주 발생 확진자 누계는 모두 14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부터 4명을 시작으로, 12일간 확진자 111명이 나왔다. 해외입국자 3명(광주 38·97·122번째 확진자)을 제외한 108명은 모두 지역사회 감염자다. 이들 대부분은 방문 판매를 고리로 한 금양오피스텔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됐다.

경로별로는 ▲ 금양오피스텔 30명 ▲ 일곡중앙교회(T월드 대리점 포함) 23명 ▲ 광주사랑교회 19명 ▲ 광주고시학원 9명 ▲ 한울요양원 9명 ▲ 아가페실버센터 7명 ▲ 광륵사 7명 ▲ SM사우나 5명 등이다.

유지호기자 hwaon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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