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리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항체 보유율 조사에서 국민들 사이 숨은 감염자가 약 4만여명에 달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도됐다.
30일 SBS는 정부가 최근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입수해 국내 코로나19 항체 보유율을 보도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정부의 해당 조사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우리 국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항체 보유율은 0.1%에 불과하다.
항체는 코로나19 등 병에 걸렸다가 완치됐을 경우 생기는 면역계의 구성성분이다. 이번 검사를 통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일반인 1천500명 중 0.1%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걸렸다가 나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SBS는 정부의 이같은 연구 결과를 우리나라 인구 5천여만명에 적용했을 경우 약 5만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현재 확진 환자 1만2천여명은 물론, 숨은 확진자가 3만8천여명이 더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다.
이같은 분석에 SBS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증상으로 걸렸다가 나았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들이 있다. 정부의 이번 조사결과는 바로 그 숫자가 나온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며 "백신이나 치료약이 나올 때까지 환자 수 자체를 억제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가장 합리적인 정책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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