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상가와 오·폐수 등으로 무등산 경관과 환경을 크게 훼손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온 무등산 원효사집단시설지구가 내년 하반기 충효동 생태마을로 이주 될 전망이다.
최근 광주시는 '무등산국립공원 원효사공원마을지구 이주대책 및 생활대책 대상자 선정공고'를 게시, 올해 하반기까지 이주 대상자들을 확정한 뒤 보상 절차를 거쳐 충효동 생태마을이 완공되는 내년 하반기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주민들에게는 생태마을에 조성하는 상가·주택의 분양권이 주어진다.
시는 지난 2013년 무등산 국립공원 승격 이후 자연경관과 생태환경을 훼손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온 원효사지구 이전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전 대상지인 충효동 생태마을의 난개발과 경관 훼손 우려, 상가 수익을 위한 상업시설 확보 등의 논란으로 사업은 잠정 중단됐다.
이에 따른 원효사 지구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자 시는 지난해 전략 환경 영향평가,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해 관련 시설물을 최대한 줄이고 상태·문화자원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이전 사업을 추진했다.
한편 광주 북구 충효동 757번지 일대 14만2천㎡에 조성되는 충효동 생태문화마을은 도시개발구역 지정, 토지 보상, 실시계획인가 등을 거쳐 올해 10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태마을에는 사업비 398억원이 투입됐으며 상가단지(음식촌), 세계지질공원 플랫폼 센터, 숙박시설, 생태·체험단지, 주차장, 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누리기자 nurikim15@srb.co.kr
- 광주시,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추천서 발급 광주광역시청 광주시는 법무부 '2024년 숙련기능인력(E-7-4) 선발계획'에 따라 외국인근로자에게 지자체장 추천서를 발급한다.'숙련기능인력(E-7-4)' 제도는 산업현장 인력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에서 장기간 근무해 숙련도가 축적된 단순노무분야 외국인근로자에게 장기 취업이 가능한 숙련기능인력 비자 전환을 허용해주는 제도다.숙련기능인력 비자(E-7-4)는 2년 단위로 연장해 고용주와 맺은 계약기간에 계속 체류할 수 있다. 가족 동반 체류도 가능해 산업계 인력난 해소와 외국인력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이 기대된다.대상은 비전문취업·방문취업 등으로 4년 이상 국내에 체류하고 일정수준(토픽(Topik) 2급 이상 또는 사회통합프로그램 2단계 이상 이수)의 한국어 능력을 갖춘 등록 외국인근로자로, 숙련기능인력 전환을 위한 자격점수 300점 만점 중 최소 200점을 충족하고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근무 중인 기업체로부터 추천을 받아야 한다.광주시는 법무부가 발표한 '숙련기능인력 혁신적 확대방안(K-point E74)'에 따라 지난 2월부터 추천서 발급을 시작했으며, 쿼터가 소진될 때까지 접수 받을 계획이다. 특히 업무 숙련도와 사회통합도에서 숙련기능인력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나 평균소득, 나이 등의 이유로 전환 요건 최소 점수(200점)를 충족하지 못한 외국인력에 대해 추천 가점 30점을 부여해 추천할 방침이다.올해 광주시 배정인원은 67명으로, 제도 운영 중 배정인원이 모두 소진될 경우 법무부에 요청해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숙련기능인력 비자 전환 발급은 외국인 본인 또는 고용 사업주가 광주광역시의 추천 결과를 통보받은 뒤 법무부 하이코리아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광주시 추천서가 필요한 외국인근로자는 오는 12월15일까지 관련 서류를 갖춰 광주시 외국인주민과에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주상현 외국인주민과장은 "광역지자체 추천제도가 숙련된 외국인의 유출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고용과 지역사회 정착 유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기업에서 성실히 근무하는 외국인들이 장기 정착해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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