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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코로나19 대응 눈길] 학교급식 대신 '전남산 친환경 집밥' 먹게한다

입력 2020.04.06. 14:09 수정 2020.04.06. 14:46
기존 학교식재료 지원사업
‘가족 꾸리미 사업’으로 대체
104억 투입… 26만명에 공급
전국 최초 학생·농가 ‘일석이조’
전남산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교급식이 중단돼 피해를 입고 있는 전남도내 학생들과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를 돕기 위해 '전남산 친환경농산물 가족 꾸러미'가 배달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시도한 '친환경농산물 가족 꾸러미' 지원사업은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학생도 돕고, 생산농가도 돕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시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도는 6일 전국 최초로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가족 꾸러미' 지원 사업을 전남교육청과 협업해 도내 26만여명의 학생 가정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도는 코로나19로 장기화에 따라 기존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식재료 지원사업'을 '친환경농산물 가족꾸러미' 사업으로 대체해 오는 4월말까지 한시적으로 104억원을 긴급 투입해 집행한다.

이번 사업은 전국 초·중·고교 개학일의 4차례 연기와 선별적 온라인 개학, 기약 없는 오프라인 개학 등으로 학교급식이 40여일 이상 지속 중단됨에 따라, 위기에 빠진 학생들과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도와 교육청이 협의해 긴급 지원키로 결정했다.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가족 꾸러미' 사업은 도내 어린이집을 비롯 유치원, 초·중·고·특수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곡류, 채소류, 과일류 등 전남산 친환경농산물 식재료로 구성한 학생 1인당 4만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로 공급한다. 이달 말까지 각 가정에 두 차례(1회당 2만원 상당)에 걸쳐 제공할 예정이다.


전남산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다만,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학부모 부담분을 제외한 도비와 시·군비 보조금만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1인당 2만4천원 이내의 꾸러미로 공급된다.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품목은 각 시·군 학교급식지원 심의회에서 결정되며, 학교는 학부모 동의 절차를 거쳐 학생 주소지를 시·군에 제공하고, 시·군 57개 공급업체는 꾸러미를 제작해 각 학생 가정으로 배송하게 된다.

도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학교 오프라인 개학이 5월까지 연장될 경우 추가 공급 지원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학교급식이 중단되면서 가장 피해를 입고 있는 대상은 학교공급용 친환경농산물 계약재배 농가라고 도는 설명했다.

2019년 한해 동안 학교급식용 친환경 농산물은 곡류 8천 499톤, 과일류 1천 232톤, 채소류 3천 905톤 등 총 8천 499톤이 공급 지원됐으나, 올해 공급 실적이 전무한 실정으로 친환경농산물 재배농가가 파산 위기에 처해있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학생들은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받고, 생산농가들은 판로를 확보할 수 있어 농가소득에 보탬이 돼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보고, 비록 한시적이지만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가족 꾸러미' 사업이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국가적 재난시기에 전국 최초로 시도한 '친환경농산물 가족꾸러미' 사업이 코로나19 극복에 희망의 불씨가 되길 기대한다"며 "전남이 전국의 시범 모델이 돼 국책사업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육군 31사단 군 장병 급식 친환경농산물 식재료 공급 차액 지원, 공공기관 친환경농산물 공동구매 캠페인,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와 TV& 유튜브를 통해 친환경농산물 판촉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류성훈기자 rsh@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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