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절도 혐의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10대가 고열과 기침을 호소해 한때 경찰서 사무실이 출입통제됐으나 진료 결과 코로나19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6일 차량 절도 혐의로 입건된 A(18)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A군은 지난 5일 오전 2시께 광주 북구 한 자동차 공업사에서 차량 3대를 훔쳐 몰던 혐의다.
차량을 몰던 A군은 위치추적장치로 인해 피해자에게 붙잡혀 일곡지구대를 거쳐 북부경찰서 형사과로 인계됐다.
조사를 받던 A군이 열과 기침 증상을 호소하면서 경찰은 오전 6시 15분부터 형사과와 일곡지구대 사무실을 격리하고 소독했다.
이어 국가 지정 민간병원에 선별 진료를 의뢰했으나 코로나19와 관계 없는 증상으로 확인돼 2시간만에 격리 조치를 해제했다.
자진 출석한 B(18)군에 대한 검사도 의뢰했으나 두 사람 모두 정상 체온이었으며 확진자 접촉 여부도 없었다.
경찰 조사에서 두 사람은 "운전을 하고 싶어서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해 차량 절도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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