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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브리핑] "시끌벅적 율동은 온데간데 없고요"

입력 2020.04.02. 18:00 수정 2020.04.02. 18:11
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마스크를 착용한 각 정당 선거운동원들이 광주 서구 치평동 한국은행 사거리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선거운동"


4년마다 돌아오는 이맘때. 도심속 사거리의 풍경들을 기억하시나요.

사거리 한 귀퉁이마다 주차된 유세차에서 울리던 쩌렁쩌렁한 목소리.

재치있게 개사된 가요가 흘러나오면 박자에 맞춰 율동을 추던 사람들.

휘황찬란 현수막이 기둥마다 요란하게 붙은 모습 등이 눈에 선합니다.

"무조건 000이야~", "나는요~ 000 좋은걸~ 어떡해"

선거철 단골 노래 박상철의 '무조건'도 잠잠합니다. 개사하기 좋은 구조인 아이유의 '좋은날'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후보들과 선거운동원들은 형형색색 정당 점퍼를 껴입고 마스크를 쓴 채 두팔 벌려 손을 흔들 뿐이었습니다.

오늘은 21대 총선의 선거운동 첫 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침묵 선거운동 속에서도 금뱃지를 향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고요 속 치열함을 반증하듯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는 후보들 사이의 여전한 기싸움 흔적이 엿보였습니다.

제보에 따르면 선거운동 첫날인 남구 백운고가 밑 인도에서는 출근길 동안 사이좋은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백운고가는 출퇴근길 유동인구가 많아 목좋은 선거운동 자리로 이름난 편. 때문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기싸움도 치열하다고 합니다.

후보들 사이 제비뽑기 등을 통해 자리를 정하는 경우도 있다지만 오늘은 그런 약속이 이뤄지지는 않았나봅니다.

결국 오늘 이곳에서는 마스크를 쓴 선거운동원들이 정당을 막론하고 번갈아 서서 인사하는 훈훈하고 치열한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코로나발 침묵 속 선거운동에 출근길 시민들의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조용해서 좋았다' 는 반응부터 '정당 말고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는 반응 등.

이 같은 문제점들에 후보들은 대체로 SNS 홍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봄꽃 축제에 이어 민주주의의 축제도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롭긴 어려워보입니다.

유래없는 금빛 레이스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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