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대상 26만여 가구 절반 육박
코로나 여파 5일까지 인터넷만
6일부터는 동 복지센터서도 가능
광주시가 중위소득 100%이하 26만여 가구에 지원하는 가계긴급생계비 접수 첫날부터 신청이 쇄도했다.
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가계긴급생계비 접수현황을 집계한 결과 모두 11만3천700여가구가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원대상 26만여 가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다.
오전 9시 접수 시작이후 10시30분 2만8천여가구, 오후 1시 6만1천여가구, 오후 3시30분 9만가구를 넘어서더니 오후 6시 현재 11만가구를 돌파했다.
광주 가계긴급생계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폭주하면서 한때 광주시청 검색어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순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이런 추세라면 신청 접수 첫날 신청건수만 15만 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온라인 특성상 24시간 접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계긴급생계자금 지원은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차원에서 오는 5일까지 인터넷(광주시청 홈페이지)으로만 접수가 가능하다. 6일부터 오는 5월8일까지는 각 자치구 동 복지센터와 시청민원실, 온라인 접수 모두 할 수 있다.
광주시는 광주 전체 61만8천500여 가구 중 41.9%인 26만여 가구가 가계긴급생계비 지원 대상이지만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워 신청 가구수가 40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가계긴급생계비가 하루라도 빨리 집행될 수 있도록 신청 접수 후 2주내에 대상 여부를 파악해 신속히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가계긴급생계비는 1~2인 가구 30만원, 3~4인 가구 40만원, 5인 이상 가구는 50만원을 1회 지급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내에서만 사용가능한 지역화폐인 선불형 광주상생카드로 지급한다. 지급일로부터 3개월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중위소득 100%이하 가계긴급생계비 지원대상은 부부합산 세전 소득 1인 가구 175만여원, 2인 가구 299만여원, 3인 가구 387만여원, 4인 가구 474만여원, 5인 가구 562만여원 이하다.
한편 오는 13일부터는 광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3일 이후 수입이 감소한 보험설계사, 학습지교사, 대리운전기사 등 저소득 특수고용직과 고용 100인 미만 사업장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직했거나 무급휴직 중인 저소득근로자에 지급하는 생계자금 신청 접수도 받는다.
이들에게는 수입감소와 실직 등이 입증될 경우 월 최대 50만원씩 2개월분(100만원)의 생계비를 지원한다.
광주시는 특수고용직 생계비와 100인 미만 사업장 실직자 지원대상이 모두 8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 광주 공공배달앱, 대형 플랫폼 사이서 살아남으려면? 광주지역 공공배달앱 '위메프오' 광주시가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21년 민관협력 방식으로 공공배달앱 '위메프오'를 선보인 가운데 최근 '땡기요'를 추가 도입해 경쟁에 불을 붙였다.하지만 앞선 '위메프오'가 민간기업보다 저렴한 수수료 등 이점에도 민간 배달 플랫폼 사이에서 눈에 띄는 이용률을 보이지 못한 실정이라 서비스 편의 개선, 인지도 향상 등 근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7월 공공배달앱 '위메프오'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 21일부터는 '땡겨요'를 추가해 총 2개 운영사에서 공공배달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공배달앱을 추가함으로써 플랫폼간 경쟁체계를 만든 것이다.추가된 공공배달앱 '땡겨요'는 신한은행이 지난 2022년 1월 정식 출시해 전국 가맹점 13만여곳과 3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시, 서울 각 자치구, 충북도, 세종시 등과도 협약을 맺고 공공배달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현재 위메프오와 땡겨요에 등록된 지역 가맹점 수는 각각 9천459개소, 2천96개소다.앞서 광주시와 공공배달앱 운영사들은 위메프오와 땡겨요가 모두 광주상생카드 결제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가맹점 중개수수료가 2%로 민간기업의 최대 7%에 달하는 수수료보다 훨씬 저렴한 것으로 홍보해왔다.또 땡겨요는 가입비 당일정산 서비스, 한눈에 장부관리 서비스, 매장식사 기능 도입 등을 지원하고 위메프오도 첫 구매 할인, 프랜차이즈 할인, 결제금액 1% 페이백을 지원한다.하지만 앱을 이용하는 점주들이나 광주시민들 사이에서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한 실정이다.광주지역 공공배달앱 '땡겨요' 광주 공공배달앱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점주들은 사용 시 시스템상 불편함이 있었거나 주문량이 타 앱보다 극히 적어 기대감이 떨어졌고 이용 고객들도 앱 이용 시 불편, 적은 입점 점포 수 등을 이유로 손이 잘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광주 동구에서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위메프오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지만, 현재는 배달앱으로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만 등록해뒀다. 위메프오를 사용했을 당시 알림소리가 작고 시스템 사용이 불편했으며 무엇보다 타 앱에 비해 주문량이 현저히 적었다고 했다.지역한 한 전통시장 상인회장도 공공배달앱 초기에는 상인들이 이용하려고 했었는데 민간 플랫폼에 비하면 10분의1 수준으로 주문량이 적어 이용률이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또 광주 북구에서 분식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C씨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3개 앱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번에 추가된 땡겨요는 써볼 의사가 있다"며 "주로 쓰는 플랫폼을 계속 쓸 것이라는 생각에 새로운 시도를 덜 하게 되기도 하고 공공배달앱을 모르는 손님들이 많아서 홍보가 더욱 활발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배달의민족은 수수료가 부담되긴하지만 쿠팡이츠도 그렇고 배달기사들이 지정돼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공공배달앱도 무조건 할인 이벤트만 할 게 아니라 서비스 이용 개선이나 홍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시스템이 무엇인지 조사해서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겠다"고 덧붙였다.위메프오에서 배달 음식 주문 경험이 있는 최모(31)씨는 "음식을 주문했는데 배달이 너무 안 와서 가게에 전화하니 사장님이 위메프오에서 주문이 들어온걸 모르고 계시기도 했고 한번은 결제 오류로 문의를 하려는데 상담 진행이 느렸다"며 "문의사항이 비교적 빠르게 해결되고 입점 매장 수도 많은 대형 플랫폼을 주로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광주시는 온·오프라인 홍보 계획이 있으며 개선사항이 접수되면 플랫폼 운영사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배달앱 안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광주시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홍보 영상 제작하고 있고 버스쉼터 광고 등 예정된 온·프라인 홍보들이 있다"면서 "공공배달앱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해 위메프오에서는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선사항을 조사했고 시로 불편사항이 접수되면 운영사로 전달하는 등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서도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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