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이어지기를"

입력 2018.04.27. 00:00 류성훈 기자
광주·전남 '역사적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시민단체·지자체 등 교류협력사업 활짝 열려
독립영화관 실황 중계… 학교서도 TV 생중계
대형 한반도기 손도장 찍기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광주 북구청 광장에서 어린이들과 직원들이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대형 한반도기에 손도장을 찍고 손을 흔들고 있다. 임정옥기자 6766008@hanmail.net

11년만에 열리는 역사적인 4·27 남북정상회담이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 체결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지역민들의 염원이 광주·전남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지자체, 학생들은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사업을 추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오전 광주 북구청 광장에서는 직원과 어린이 등 100여명이 참석해 '남북정상 회담 성공기원 한반도기 손도장 찍기' 행사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10m 크기의 대형 현수막에 새겨진 한반도 지도에 파란색 손도장을 찍으며 통일을 염원했다.

어린이들도 어른의 도움을 받아 손도장을 찍으며 역사적인 만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길 기원했다.

5·18민주화운동 마지막 항쟁지 옛 전남도청 앞에는 남북 정상들의 역사적인 만남을 환영하는 '한반도기' 수백개가 걸렸다.

6·15 공동선언실천광주본부가 게양한 한반도기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펄럭였다.

또 민주광장의 한반도기는 민주와 인권·평화의 5·18정신이 평화통일로 이어지길 바라며 바람에 나부꼈다.

광주시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북한 선수단 참가 등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대형 한반도기를 청사에 걸었다.

광주독립영화관은 2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남북정상회담을 실황중계한다.

실황중계는 정상회담을 시청하는 관람객을 위해 이신 통일사회연구소장이 해설자로 나와 남과 북 정상 사이에서 오가는 대화의 의미에 대해 해설한다. 관람객의 질문에 대해서도 해설자가 답변을 하며 남북정상회담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짚어준다. 행사장은 100석 규모이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광주지역 학생들은 교장 재량에 따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TV 생중계를 통해 시청할 예정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달 25일 남북청소년 교류와 통일교육 차원에서 수학여행 방북 허용을 남북정상회담 의제로 다뤄달라고 청와대와 통일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건의했다. 이후 '남북청소년 평화통일 수학여행 광주시민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청와대 국민청원을 하고 나선 상태다.

지역 시민단체도 남북 평화와 교류를 희망하며 남북을 달리는 '기차타고 목포~신의주 가즈아~'프로젝트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기차타고 목포~신의주 가자 추진위원회'는 남북교류가 성사되면 목포-광주-익산-세종-천안-서울-판문점-개성-해주-사리원-평양-정주-신의주까지 기차를 타고 통일여행(939㎞)을 한다는 계획이다. 문의는 광주 노무현재단(010-6872-0523)으로 하면 된다.

광주시와 전남도의 남북교류 협력사업에도 희망의 기운이 움트고 있다.

광주시는 '오월에서 통일로'라는 기치 아래 체육·문화·민간지원 등 세 분야에서 광주형 남북교류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활발해지고 있는 범정부적 협조체계를 구축하면 성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화분야에서는 2018광주비엔날레 북한 참관단 파견과 올해 하반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북한문화 특별전시전을 계획하고 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는 'DIVE INTO PEACE(평화의 물결속으로)'라는 대회 슬로건에 맞춰 9월 수영대회 'D-300'을 기념하는 남북 문화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지원 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자립마을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시기는 올해 하반기로, 80억∼90억 원을 들여 북한에 200∼300가구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 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남북교류협력TF팀을 중심으로 사단법인 광주시 남북교류협의회와 적극 협력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적립해 온 44억 원 규모의 남북교류기금을 활용키로 했다.

전남도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목포 갓바위 문화타운과 진도운림산방 일원에서 열리는 세계 수묵화비엔날레에 북한 작가와 작품을 초청할 예정이다.

함북지역의 산모, 영·유아에게 전남의 미역, 이유식 재료 등을 제공하고 향후 산림·의료·농·수산분야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난해말 기준 남북교류협력기금 34억 원을 조성, 다양한 남북교류사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류성훈기자 ytt778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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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로 광주교육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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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도시
광주 쌍암공원을 캐릭터랜드로··· 펀시티 시동
이용섭 광주시장이 10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김명중 EBS사장과 펀시티 광주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펀(fun) 시티 첫 번째 사업으로 가족친화형 '캐릭터 테마파크'를 조성키로 했다.광주만의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로 테마도시를 가꾸자는 최종지향점 아래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그린·스마트·펀시티로 탈바꿈하기 위한 첫 단추로도 받아들여진다.광주시는 10일 한국교육방송공사와 펀 시티 광주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이용섭 시장과 김명중 EBS 사장, 양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이용섭 광주시장이 10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김명중 EBS사장과 펀시티 광주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펀 시티 광주만들기의 일환으로 EBS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캐릭터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것을 비롯,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EBS 에듀테크 라이브러리 서비스 ▲교육복지 실현 ▲양 기관 발전에 협력한다는 게 협약의 주된 골자다.시는 EBS와의 협약을 통해 450억 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첨단 기술과 캐릭터 콘텐츠가 융합된 재미있고 신나는 환상의 캐릭터랜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예상 부지로는 광주디자인진흥원 옆 공터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쌍암공원과의 연계를 통한 공간적 시너지를 염두한 판단이다.파주시가 EBS와 손잡고 지난해 5월 유휴공간에 개장한 가족친화형 어린이놀이문화공간 '파주놀이구름'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파주놀이구름에는 지난 한해 20만∼30만 명이 방문했고, 이 중 70%는 외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협약을 통해 EBS가 보유한 22개의 IP캐릭터를 활용하고, 광주시가 집중 육성중인 AI(인공지능), VR(가상현실), 4D 등 첨단기술과 스마트 기술, 미디어아트 기술과 결합해 확장성을 더해 더욱 흥미롭게 개발할 예정이다.EBS가 보유한 캐릭터로는 '어린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린 뽀로로와 남극에서 온 10살의 펭귄 캐릭터 '펭수'가 대표적이고, 뿡뿡이, 짜잔형, 번개맨, 뚝딱이, 뚜앙 등 2030세대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캐릭터들이 상당수에 이른다.이를 바탕으로 캐릭터 AI 로봇, 미디어아트 월, 캐릭터 공연, 캐릭터 놀이동산, 캐릭터 라이팅아트 쇼, 국제 캐릭터 공모전, 캐릭터 코스프레데이 등 다채로운 콘텐츠와 함게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놀이형 교육콘텐츠 서비스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단, EBS가 직접 운영하는 파주와는 달리 용역과 시민의견 등을 취합한 뒤 운영권자는 시가 직접 결정할 방침이다.테마파크가 완성되면 재미있고 신나는 환상의 세계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광주의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광주시는 기대하고 있다.이용섭 시장은 "EBS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광주를 대표하는 펀 랜드마크 조성으로 꿀잼도시 광주, 펀 시티 광주를 만들어 광주시민 뿐 아니라 외지인들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예술과 관광을 즐기는 문화콘텐츠 도시로 경쟁력을 키우고 삶의 질을 높여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MZ세대
[무등일보 선정 올해의 정치 뉴스③]'들러리'였던 청년들, 정치 중심으로 '한발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민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취준생, 워킹맘, 신혼부부, 청년창업자의 걱정인형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6월11일, 헌정사에 기록될만한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다. 청년 정치사가 바뀌는 시점이었다. '0선'의 36세 정치인 이준석씨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 당대표에 오른 것이다.이는 단순히 투표에 의한 당대표 선출에 의미가 그치지 않는다. 30대 당대표를 만든 것은 이른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 불리는 청년들로, '기득권'을 가진 후보를 중심으로 뭉친 당심을 이겨낸 정치적 혁명이기도 했다.또한 한동안 정치 현장에서 '들러리' 역할을 했던 젊은이들이 정치 전면에 들어섬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했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통해 사회 대변혁을 이루고, 2002년 '노풍'(盧風)을 이끌며 정치 세대교체를 이뤄냈던 젊은이들이 다시 한번 세대교체와 정치개혁 전면으로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11일 강원도 춘천 국민의힘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마치고 청년 공동선대위원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특히 그동안 젊은층이 국회의원 선거나 대통령 선거를 통해 소극적으로 정치적 의사를 내비쳐왔다면 현 MZ세대는 정당 정치에도 깊이 관여하며 적극적으로 정치적 위력을 행사하고 있다. 일례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홍준표 의원은 '비주류'인 탓에 당심에서 밀렸지만 MZ세대의 적극적 지지로 윤석열 현 대선후보를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었다.MZ세대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에 정치권은 잔뜩 긴장하며 너도나도 '청년 정치'를 표방하고 나섰다. 근본적으로 '중도' 성향을 보이는 MZ세대를 잡지 않고서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참패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과거 젊은층 상당수가 범진보 지지가 높았던 것과 달리 탈이념, 무당파성, 실리주의로 특징화되는 MZ세대는 그 특징을 무기로 기존 정치권에 '지분'을 넓혀가고 있다. 혹은 직접 창당에 나서면서 기존 기득권 정당들과 연합 또는 대결로 청년 정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2030세대 영입 인재에 공을 들이는가 하면 청년선대위를 꾸려 전면에 내세우는 등 청년층 공략에 여념 없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또한 후보 직속으로 청년위원회를 설치하며 청년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민주당 광주시당도 지난달 28일 광주선대위 10명의 공동선대위원장 중 9명을 2030세대로 채웠다. 또 22일에는 전국 시·도당 최초로 내년 지방선거 광역의원 선거구에 청년경쟁 선거구 4곳을 신규 지정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지방소멸
제주와 대기업들, 마케팅·도시브랜딩 '찰떡 깐부'
유명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제주의 청정 이미지를 브랜딩해 성공한 사례다. 제주시 서귀포 안덕면에 위치한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의 모습.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온리 제주(Only Jeju)라는 브랜드슬로건을 가진 제주도는 슬로건만큼이나 독보적인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지역 자체가 강력한 브랜드인 몇 안되는 곳이다 보니 기업들이 오히려 제주의 브랜드를 활용하면서 지역과 기업이 서로 시너지를 일으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아모레퍼시픽이나, 삼다수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데 제주시의 도시브랜딩은 관 주도의 브랜딩이 아닌 지역의 핵심주체인 기업들과 협업을 통한 다양한 도시브랜딩 필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손꼽힌다. 특히 도시브랜드를 잘 갖추면 이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은 얼마든지 많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오설록, 이니스프리, 티뮤지엄…'청정' 제주 효과제주 서귀포 안덕면에 위치한 '오설록 티뮤지엄'. 아모레퍼시픽 그룹 계열사이자 차 분야에서 강한 시장경쟁력을 가진 차 브랜드 '오설록'이 운영하는 차 박물관은 한해 15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는 제주 최고 명소이자 문화공간이다. 단지 차 전시에 그치는 게 아니라 자연친화적인 휴식공간과 '차 클래스' 등 체험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찾는다.취재를 위해 찾은 지난 6일 10만평이 넘는 끝없이 펼쳐진 녹차밭을 배경으로 관광객들은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그 중에서도 단연코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는 최고의 인기 장소다. 국내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이니스프리 소비자라면 꼭 찾게 되는 이곳에는 제주도에서만 살 수 있는 다양한 제품, 기념품 등을 팔고 있었다. 또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비누만들기 체험에 집중하고 있거나 연인처럼 보이는 이들은 스탬프 엽서를 만들기도 하고 있었다. 같은 건물 안 카페에는 한라산 모양을 한 한라산 케익과 제주의 풍경을 담은 티라미수 등도 인기 상품이었다.자녀와 함께 찾은 박지원씨는 "평소 이니스프리 제품을 이용하다 보니 궁금하기도 해서 오설록티하우스에 온 김에 들렀다"면서 "제주매장답게 제주다운 인테리어와 제주에서만 파는 기념품이 있어 좋고 스탬프 엽서 꾸미기 같은 것도 있어서 놀다 가는 기분 낼 수 있다"고 말했다.이니스프리는 '청정 제주' 이미지를 적극 브랜딩에 차용해 성공한 브랜드다. 지난 2008년 제주 이미지를 연계한 브랜드 마케팅이 성공한 것이다. 이니스프리는 제주 녹차뿐만 아니라 제주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식물을 이용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제주 그린 뷰티 연구소'를 두고 따로 제주 특화 제품을 개발할 정도다.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스타벅스 등 기업들은 제주도에서만 파는 제품을 통해 자사의 수익과 제주의 지역 관광 매력도를 동시에 올리고 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토종 삼다수·외인 카카오 본사도 제주 명소로같은 날 제주 조천읍 '삼다수 숲길'. 바로 옆에는 국내 대표 생수업체인 '삼다수' 공장이 있다. 사려니숲길 등 숲길 탐방로가 많은 제주에서도 비교적 최근에 생긴 '삼다수 숲길'은 그 독특한 이름때문에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30m 남짓한 삼나무가 빼곡하게 채운 숲길은 지난 2018년 제주도의 13번째 지질공원 대표명소로 지정되기도 했다.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삼다수숲길 걷기대회가 열리고 있던 덕분에 볼거리가 풍부했다. 특히 인기 연예인 '아이유'가 출연해 관심을 받은 '아이유 포토존'은 최고의 사진 장소였다. 또 숲길 인구에는 수공예품과 먹을거리를 판매하는 장터도 열려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숲길 시작점에 있는 제주 삼다수 '물 홍보관'은 생수 제조 과정 등에 대한 궁금증을 풀수 있었다.또 제주하면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은 '카카오'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 IT기업인 '카카오' 본사가 제주도에 있게 된 건 카카오와 기업합병됐던 포털업체 '다음'이 지난 2012년 제주로 본사를 이전했기 때문이다. 특히 카카오본사인 '스페이스 닷원'은 제주의 땅을 형상화한 건축물로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건축가협회상 본상, 한국건축문화대상 대상을 수상했는데, 이 건물을 보기 위해 또 무수히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특히 카카오는 제주도의 돌하르방, 제주감귤, 한라봉, 현무암 등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에 활용하기로 유명하다. 제주에 와야만 살 수 있는 카카오프렌즈 상품들을 사기 위해 소비자들은 아낌없이 지갑을 연다. 이외에도 파리바게뜨 또한 제주도에서만 파는 상품을 개발·판매하면서 제주 관광 매력을 높이고 있다.제주 브랜드슬로건 온리제주(Only Jeju).◆기업들이 제주도를 광고한다아모레퍼시픽이나 카카오 외에도 스타벅스 등 유명 기업들은 앞다퉈 제주도의 브랜드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제주도가 강력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화산, 섬, 독특한 지질구조, 오름 등 제주의 천연 자연에서 비롯된 이미지를 기업들이 자신들의 브랜딩에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이렇게 소비된 제주도 이미지는 제주도의 도시브랜드를 높여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니스프리, 삼다수, 카카오 등의 기업들이 광고를 통해서든 상품을 통해서든 제주도라는 브랜드와 관광객(또는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돕고 있는 것이다.제주도 또한 지자체가 적극 나서면서 기업들과 협업을 하고 있다. 도시 브랜드슬로건을 각종 상품이나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제주시 자연환경에 맞는 테마파크 등을 적극 육성하면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이 같은 제주도 사례는 지방자치단체가 홀로 도시브랜딩을 끌어가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민간과 더 다양한 협력과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광주·전남에 기반을 두고 있는 보해양조의 경우 '여수밤바다'라는 여수의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 '여수밤바다' 소주를 여수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특히 자사 대표 소주인 잎새주 알코올 도수인 17.8도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16.9도로 낮춰 여수를 여행하는 주 관광객인 젊은층들을 공략하고 있다.특히 한 지역에 탄생한 브랜드는 그 지역을 대표할 수도 있고 최고의 관광상품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형성된 브랜드는 지자체가 열심히 홍보하는 브랜드슬로건보다 때론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