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을 맞아 광주폴리가 가을빛을 입는다.
(재)광주비엔날레는 충장치안센터 앞에 자리한 광주폴리1 작품인 '99칸'(피터 아이젠만 작)에 다로가 별 모양의 LED 채널 조명과 함께 꼬마전구, 단풍잎 장식 등을 설치해 가을 분위기를 더한다.
'99칸'은 일제 강점기 사라진 광주읍성 북문터에 설치된 작품이다. 시민들의 발걸음이 많은 자리에 설치된 만큼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광주폴리 시즌프로그램 아트조명은 오는 11월 중순까지 매일 오후 5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된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시민들을 일상 속에서 호흡하기 위해 가을을 맞아 광주폴리Ⅰ 작품 '99칸'에 아트조명을 설치했다"며 "도심 곳곳에 있는 광주폴리에서 시민들이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면서 잠시나마 문화적 재충전을 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폴리 아트조명은 2015년부터 매년 추진하고 있는 광주폴리 시즌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곳에 위치한 광주폴리 작품에 연말연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조명을 설치해 운영해 왔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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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부리오 "양림동, 비엔날레 또다른 한 축" 내년 창설 30주년을 맞는 광주비엔날레가 제15회 예술감독으로 니콜라 부리오를 선임했다. 니콜라 부리오는 현재 미술계에서 뜨거운 스타 큐레이터다. '관계의 미학'을 설파해 온 이로 대규모 전시와 비엔날레는 물론 실험적 전시를 펼쳐왔다.지난 6월, 니콜라 부리오는 내년 광주비엔날레 전시 주제를 '판소리-21세기 사운드 스케이프'라 발표한 바 있다. 인류가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필요한 조건인 공간을 중심으로 인류세 이야기를 펼쳐낸다. 전시는 판소리를 방법론으로 삼아 펼쳐진다. 그가 제시한 다소 신선한 주제와 전시 방법론은 벌써부터 내년 광주비엔날레에 대한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이후 가을, 다시 한 번의 현지 리서치를 마치고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 지내고 있는 니콜라 부리오는 최근 무등일보 아트플러스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현재 작가 선정 작업 중이며, 30주년을 맞은 제15회 광주비엔날레를 예고하는 비디오 작업 등 이전에 광주비엔날레가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작업을 준비 중이라 밝혔다.특히 2011년 아테네와 2015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뿐만 아니라 2014년 타이페이, 2019년 이스탄불 등 크고 작은 비엔날레를 기획해 온 그는 세간의 '차별화에 대한 의구심'에 대해 "수많은 비엔날레 경험을 통해 차별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온 바, 내가 기획한 이전 비엔날레와 비슷한 비엔날레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하기도 했다.주 전시관과 함께 양림동이 주 전시의 한 축이 될 것이라 밝힌 그는 "양림동의 매력적인 장소 몇 곳에서 소리를 주된 요소로 하는 몇개의 프로젝트들이 설치될 것"이라 설명하며 양림동에서 펼쳐질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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