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묵 어게인·수묵찌빠 등 예능·음악 영상도 송출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은 온라인 콘텐츠에 익숙한 MZ세대와 전시관을 방문하지 못하는 관람객의 편의 제공을 위해 '온라인 가상현실(VR)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공식 누리집에서 관람 가능한 '가상현실 전시'는 온라인상에 전시관별 실제 전시 장면을 구현한 것이다. 시·공간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전시와 작품을 현장감 있게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가상현실 전시는 목포와 진도 주 전시관과 해남 특별전시관 내부를 3D 스캔해 온라인으로 작품을 관람하도록 꾸몄다. 참여 작가 및 출품작의 이해를 돕기 위한 온라인 안내 책자(가이드북)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한 누리집에서는 가상현실 전시와 함께 전통 수묵에 대한 흥미를 이끌 수묵 버스킹 '도로묵 어게인'과 TV프로그램 유퀴즈 형식을 착안한 '수묵찌빠'와 같은 예능 및 음악 영상도 만나볼 수 있다.
올해로 3회째인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10월 31일까지 '물드는 산, 멈춰선 물-숭고한 조화 속에서'라는 주제로 목포시와 진도군 등에서 진행된다. 세계 19개국 190여 작가가 참여해 350여 점의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박근식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장은 "전통수묵의 가치와 매력을 미리 체험하는 온라인 전시관을 특별히 준비했다"며 "다양한 세대가 즐기는 대중적 수묵비엔날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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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부리오 "양림동, 비엔날레 또다른 한 축" 내년 창설 30주년을 맞는 광주비엔날레가 제15회 예술감독으로 니콜라 부리오를 선임했다. 니콜라 부리오는 현재 미술계에서 뜨거운 스타 큐레이터다. '관계의 미학'을 설파해 온 이로 대규모 전시와 비엔날레는 물론 실험적 전시를 펼쳐왔다.지난 6월, 니콜라 부리오는 내년 광주비엔날레 전시 주제를 '판소리-21세기 사운드 스케이프'라 발표한 바 있다. 인류가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필요한 조건인 공간을 중심으로 인류세 이야기를 펼쳐낸다. 전시는 판소리를 방법론으로 삼아 펼쳐진다. 그가 제시한 다소 신선한 주제와 전시 방법론은 벌써부터 내년 광주비엔날레에 대한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이후 가을, 다시 한 번의 현지 리서치를 마치고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 지내고 있는 니콜라 부리오는 최근 무등일보 아트플러스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현재 작가 선정 작업 중이며, 30주년을 맞은 제15회 광주비엔날레를 예고하는 비디오 작업 등 이전에 광주비엔날레가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작업을 준비 중이라 밝혔다.특히 2011년 아테네와 2015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뿐만 아니라 2014년 타이페이, 2019년 이스탄불 등 크고 작은 비엔날레를 기획해 온 그는 세간의 '차별화에 대한 의구심'에 대해 "수많은 비엔날레 경험을 통해 차별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온 바, 내가 기획한 이전 비엔날레와 비슷한 비엔날레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하기도 했다.주 전시관과 함께 양림동이 주 전시의 한 축이 될 것이라 밝힌 그는 "양림동의 매력적인 장소 몇 곳에서 소리를 주된 요소로 하는 몇개의 프로젝트들이 설치될 것"이라 설명하며 양림동에서 펼쳐질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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