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심볼, 눈… 지성 감각하는 기관 의미
광주비엔날레가 이번 행사의 주제를 시각화한 포스터와 심볼 등을 공개했다.
(재)광주비엔날레가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을 주제로 개최되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 EIP(Event Identity Program·상징물)을 공개했다.
EIP란 행사 등을 홍보하는데 쓰이는 이미지를 통일하는 작업물이다. 행사의 정체성을 담아 홍보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포스터, 심볼, 로고 등을 가르킨다.
시그니처는 이번 주제의 도전적 성격을 드러내기 위해 부리꼴 계열 서체 '평균'과 '버틀러 스텐실'을 조합했다.
공식 포스터는 인간 지성의 전 영역을 아우르며 마음과 영혼을 확장해 기존 체계와 규범의 이분법에 대한 도전과 예술적 실천을 형상화했다. 수많은 지성과 개념들을 유연하게 중첩되는 생명체로 표현했으며 에너지가 넘치는 색 체계는 하늘, 땅, 태양, 산을 나타낸다. 색색의 층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돼 생명력과 신비함, 영적임, 역동성을 발산한다. 주요 심볼은 '눈'이다. '눈'은 지성을 감각할 수 있는 기관으로 기하학적 조형성이 돋보인다.
이번 EIP는 젊은 디자이너 세대를 대표하는 콜렉티브 워크스가 개발했다. 이하림, 이연정 2인으로 구성된 이 그룹은 대중문화와 사회적 이슈에 밀착된 디자인 언어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한편 제13회 광주비엔날레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은 내년 2월 26일부터 5월 9일까지 73일간 열린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 광주비엔날레 참여 지역 작가 누구 김자이 작 '휴식의 기술 ver.도시농부'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가 발표된 가운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지역 작가 김자이, 김형숙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은 물론 동시대 미술계에서 스타큐레이터인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의 지명이기에 관심은 더욱 뜨겁다.김형숙 작 '하이드로컬쳐' 지난 26일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올해 9월 열릴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를 공개했다. 그 중 국내 작가는 11명. 이중에서도 지역 작가는 단 2명이다. 이들 모두 식물과 관련한 작업을 펼쳐 온 작가들로 조선대에서 학사를 마치고 영국과 런던에서 유학을 마쳤다. 특히 이번 참여작가들이 1980~1990년대생에 대거 포진한 가운데 이들도 각각 1982년, 1983년생으로 1980년대 생이다.김자이 작가는 '휴식'을 화두로 탐구하며 이에 대한 답을 다양한 조형언어로 펼쳐오고 있는 작가다. '나의 휴식 방법'이 외부로 확장되는 과정과 관객과 작가가 상호작용하는 '커뮤니티 가드닝'을 작업 소재로 한다. 작가는 조선대에서 판화미디어를 전공하고 런던 킹스턴대학교 아트&스페이스에서 석사를, 조선대 대학원에서 박사를 마쳤다. 다수의 개인전을 열고 '생태미술프로젝트' '휴식의 기술' 등 대규모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으며 광주시립미술관 국제 레지던시 작가로 활동하는 등 활발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김자이 작가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본 전시 참여작가로 선정된 것이 아직 얼떨떨한 상황이다"며 "이제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감독과 주고 받기 시작했다. 좋은 작업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형숙 작가는 자연과 생명의 본질을 깨닫고 인간과 함께 하는 모든 환경을 수학적 리서치를 통해 바라보는 작가다. 조선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마인츠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교 미술대학 디플롬 미디어학과와 마이스터 슐러 영화과를 졸업한 후 한국과 독일에서 활발한 활동 중이다.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국내외에서 가졌으며 광주시립미술관과 광주문화재단 레지던스 작가로 활동한 바 있다.김형숙 작가는 "이번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현재 감독과 작업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는 상황으로 구체적인 설명은 어렵지만 열심히 참여하려한다"고 전했다.한편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열린다. 이번 참여작가는 73명으로 환경, 생태, 분쟁 등의 영역에서 작업해 온 이들이 주를 이룬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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