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남도의 다락집- 영광 내산서원

입력 2020.10.15. 18:30 이석희 기자
죽음의 의절보다 살아서 남긴 지혜, 강항

간양(看羊)은 '양을 돌본다'는 뜻으로 소무(蘇武)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소무는 BC 100년 중국 한나라 때 흉노에 사신으로 갔다가 억류되었던 문신이다. 흉노에 귀순하라는 회유와 협박을 거부했다. 그는 북해, 지금의 바이칼호 기슭에 유폐되어 양치기로 살아간다. 흉노 왕은 그의 지조에 탄복하여 수차례 사람을 보내 마음을 돌리려 한다. 하루는 이릉(李陵)이 찾아온다. 이릉은 5천의 보병으로 흉노의 8만 보병과 혈전을 벌이다가 투항한 항장이다. 그는 항복한 뒤 흉노 왕의 사위가 되었다. 한 무제가 항복의 책임을 물어 이릉의 일가족을 몰살하려 할 때 사마천이 '중과부적(衆寡不敵)'의 논리로 변론에 나섰다가 궁형에 처해진 것(李陵之禍)은 유명한 일이다. 이릉과 소무는 옛 친구다. 이릉은 소무를 만나 '인생조로(人生朝露)'라고 말한다. 인생은 아침이슬 같은 것이니, 고생 그만하고 함께 영화를 누리며 한 세상 살자고 한다. 소무는 묵묵부답, 듣기만 할 뿐 말이 없다. 소무는 19년을 양치기로 살다가 극적으로 풀려나게 된다. 마흔에 흉노에 와서 어느덧 예순이 되었다. 그가 한나라로 돌아오던 날, 장안의 백성들이 모두 나와 머리와 수염에 허연 서리가 앉은 그를 눈물로 맞이했다.(漢書)

강항(姜沆 1567~1618)은 호가 수은(睡隱)이고, 영광 태생으로 강희맹의 5대 손이다. 1593년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뒤 벼슬이 공조·형조 좌랑에 올랐다. 1597년(선조 30) 휴가로 고향에 머물던 중 정유재란이 일어난다. 그는 남원에서 군량미 수송임무를 맡아 종사했다. 이 때가 삼도수군통제사 원균이 칠천량 해전에서 대패한 뒤 도주하다가 전사한 즈음이다. 육로가 뚫려 파죽지세로 밀고 올라오는 왜군에게 남원은 사흘 만에 함락되었다. 강항은 영광에서 격문을 띄워 의병을 일으키지만 얼마 못 버티고 그마저 왜군의 수중에 떨어졌다. 그는 식솔을 거느리고 피난길에 올라 당시 통제사로 임명된 이순신의 휘하로 향했다. 그러나 피란 9일 만인 9월23일 논잠포구(영광 염산)에서 왜군에 생포되고 만다. 강항은 물에 뛰어들어 자결하려 했지만 왜군의 갈고리에 걸려 건져졌고, 그의 아들과 서녀(庶女) 등 많은 식솔들은 죽임을 당했다. 산 사람들은 일본 쓰시마 섬을 거쳐 시코쿠 오즈(大洲)성으로 끌려갔다. 그의 나이 30세. 강항은 적국의 포로로 살면서 승려 요시히토(好仁)와 친분을 쌓고 교류하는 등 암중모색 한다. 그렇게 파악한 일본의 역사와 지리, 정세를 '적중문견록(賊中聞見錄)'으로 엮어 몰래 본국으로 보내기도 했다. 강항은 1598년 5월 탈출을 시도하다가 실패하여 우와지마 성의 처형장으로 끌려갔다가 간신히 목숨만은 건지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그 일 직후 강항 일행은 교토의 후시미(伏見) 성으로 이송된다. 여기서 강항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그가 후지와라 세이카(藤原惺窩)이다. 훗날 일본 성리학의 종조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강항은 '간양록'에서 후지와라와의 만남에 대해 이렇게 쓰고 있다. '글씨를 판 댓가로 은전을 모아 배를 마련하기 위해…'. 처음에는 조선으로 돌아갈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그에게 글을 파는 단순한 거래대상으로 취급했다. 그러나 학문에 대한 후지와라의 열의는 감탄할만한 것이었다. 강항은 '두뇌가 총명하여 고문(古文)을 익히 다룰 줄 아는 사람으로 어느 책이나 모르는 것이 없고 성품은 아주 꿋꿋해서 그들 측에서 달갑게 여기지 않는 사람'(간양록)으로 후지와라를 평하며, 성리학을 전수하게 된 배경을 밝히고 있다. 이렇게 두 사람은 사실상 사제관계가 된다. 당시 후지와라는 38세, 강항 보다 여섯 살 많은 나이였다. 그는 이를 계기로 쇼토쿠지(相國寺) 선승의 신분에서 유학자로 변신하게 된다. 후지와라는 강항과 포로로 잡힌 조선의 학자들에게 주자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써달라고 요청했고 그 보답으로 은전을 주어 생활비에 도움을 주었다. 이들이 쓴 경서는 주자의 주석에 따라 훈점(訓点)을 표시한 '사서오경왜훈(四書五經倭訓)', 즉 일본어판 사서오경이었다. 이 책이 일본 최초의 본격적인 성리학 텍스트이다. 총 21권으로 일본의 덴리 대학에 소장되어 있다. 또 강항이 쓴 '곡례전경' 등 16종의 경서와 해설집 '강항휘초(姜沆彙抄)'가 일본 내각문고에 남아있다.

후지와라 세이카의 도움으로 강항 일행은 1600년 5월 드디어 귀국길에 오른다. 일본 억류 3년만의 일이다. 강항의 식솔과 억류된 조선의 학자 등 38명이 부산에 도착했다. 선조는 이들을 불러 편전에서 술상을 내렸다. 선조는 왜국의 상황에 관해 물었고 강항은 파악한 것들을 정리하여 올렸다. 이 기록이 '간양록(看羊錄)'이다. 간양록은 적중에서 올리는 상소(賊中封疏), 적중에서 듣고 본 것의 기록(賊中聞見錄), 조선 포로들에게 고하는 격문(), 적의 사정을 적어 승정원에 올리는 계사(詣承政院啓辭), 나라 잃은 슬픔과 망향의 그리움을 일기 형식으로 담은 글(涉亂事迹)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포로로 끌려간 이들의 참상과 왜국의 실정을 세세히 기록해 놓았을 뿐만 아니라, 전란에 대비해야 할 국내정책까지 언급하고 있는 충절의 기록이자 군사·지리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실기문학'이다.

영광 불갑면 내산서원 전경

강항은 원래 이 책의 제목을 '죄인이 타는 수레'란 뜻의 '건거록(巾車錄)'이라 했다. 1654년 제자들이 책을 펴내면서 권필이 강항의 충절을 예찬한 시구 '절위간양락(節爲看羊落)'을 차용하여 '간양록'으로 바꿨다. 스승을 소무에 빗댄 것이다. 강항은 난리를 당하고 적국에 억류생활을 하면서 순절하지 못한 것을 못내 부끄러워했던 듯하다. '8일 동안 먹지 않았으나 오히려 숨이 붙어 있음이 한스럽다. 그러나 죽지 않은 것은 장차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니, 의미 없이 죽는 것은 부끄러움을 씻는 것이 되지 못한다.' 간양록에는 이런 내용과 수치, 치욕, 자결, 탈출, 속죄, 복수, 울분, 그리움 같은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 죽지 않은 것은 장차 할 일이 있기 때문이라는 그의 말처럼 그는 '죽음' 대신 '기록'을 남겼다. 절체절명에 처한 지식인으로서 그의 처신은 사마천 만큼 처절한 것이었고, 억류된 삶은 결코 소무와 다르다고도 할 수 없다.

"사람은 누구나 한 번 죽는다네. 그러나 어떤 사람의 죽음은 태산보다 무겁고, 어떤 사람의 죽음은 새의 깃털보다 가볍다네. 이것은 죽음을 사용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지. 모진 치욕을 당하기로는 궁형보다 더한 것이 없네. 내가 화를 누르고 울분을 삼키며 옥에 갇힌 까닭은 차마 다하지 못한 말을 후세에 남기기 위해서였네" 사마천이 사형 대신 궁형을 감내하면서 지기에게 쓴 간찰의 부분이다.

고향에 도착한 강항은 은거하면서 독서와 후학 양성에 전념했다. 1602년에는 대구향교의 교수로 임명됐지만 곧 사직했고, 이어 순천향교 교수를 제수 받았으나 역시 부임하지 않았다. 1618년 5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넓고 양명한 영광군 불갑면 내산서원의 사우 용계사(龍溪祠)에 배향되어 있다. '간양록'은 1980년 MBC 드라마로 제작되어 주제가를 조용필이 불렀다. 1990년 일본 에히메현 오즈시 시민회관 앞에 '홍유강항현창비(鴻儒姜沆顯彰碑)'가 건립되었다. 영광군은 2001년부터 오즈시는 교류하고 있다. 글=이광이 시민전문기자·그림=김집중

글 : 이광이

언론계와 공직에서 일했다. 인(仁)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애인(愛人)이라고 답한 논어 구절을 좋아한다. 사진 찍고, 글 쓰는 일이 주업이다. 탈모로 호가 반승(半僧)이다. 음악에 관한 동화책과 인문서 '스님과 철학자'를 썼다.




그림 : 김집중

호는 정암(正巖)이다. 광주광역시 정책기획관 등 공직에서 30여년 일했다. 지금은 고봉 기대승선생 숭덕회 이사로 활동하면서 틈틈이 강의도 한다. 고교시절부터 한국화를 시작하여 끊임없이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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