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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사진으로 만나는 뉴질랜드의 민낯

입력 2020.04.22. 14:39 수정 2020.05.06. 14:10

뉴질랜드, 2주일로 끝장내기

임병조·임희현 지음/ 푸른길/ 2만원

해외여행이 흔한 일이 됐지만 직장인들에게 여전히 쉬운 일만은 아니다. 이들에게 허락되는 가장 긴 시간은 주말을 양쪽에 끼고 10일 안팎이다.

뉴질랜드는 남한의 세 배 가까이 되는 큰 나라이다.

최근 나온 '뉴질랜드, 2주일로 끝장내기'는 지리교사인 아버지가 함께 여행할 동행인을 찾던 중 큰아들에게 제안했다가 거절당하고 마침 말년휴가를 나온 작은 아들이 흔쾌히 수락, 떠나게 된 2주일간의 뉴질랜드 렌터카 여행 기록이다.

아버지는 한시도 허투루 보내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성격의 소유자로 아들을 운전 연습시키는 것으로 여행 준비를 시작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시종일관 신중한 선택과 집요한 집중으로 알찬 여행을 완성했다.

두 개 섬으로 이뤄진 뉴질랜드는 이동 시간이 길다. 2주일의 시간을 확보했다고 해도 교통수단이 문제다.

아버지와 아들은 결국 중간중간 계획에 없던 곳에도 들러볼 수 있다는 기대를 안고 드라이빙을 택했다.

뉴질랜드 여행자를 위한 책이지만 친절한 여행안내서는 아니다. 숙소 예약은 어떻게 하고 어떤 것을 먹으며 자동차에 기름은 어디서 넣는지에 대한 정보도 없다.

대신 2주일 동안 뉴질랜드 땅의 겉과 속, 역사와 전설 그리고 경관과 문화가 자연환경과 어떤 관련성을 가지는지를 살펴보며 정리돼 있다.

'렌터카 찾아 두 시간'을 헤매고 뭐든 남기고 의미 있어야 하는 아버지가 차 안에다 배낭을 남기고 렌터카 키를 무인 반납게 넣어버리는 등 돌발사태로 영사 콜센터와의 접선을 시도하는 경험은 틈새 정보와 교훈을 준다.

여행한 날별로 정리된 각각의 장은 '여행 경비로 정리하는 하루'로 마무리돼 뉴질랜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전문적인 설명은 '아하!' 박스 안에 넣어서 가볍게 읽고 넘어가기에 좋고, 낯설고 외진 곳에서 필요한 것들이나 아쉬운 점은 '현이의 Tips &'으로 채웠다.

지면과 글로 설명이 부족할 내용은 동영상이나 웹페이지로 바로 연결되는 QR 코드를 넣어 풍성한 정보를 제공했다.

아버지 임병조씨는 30여 년 동안 지리를 가르치고 있으며 아들 임희현씨는 한국항공대에 재학 중이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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