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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강제한 일상···안녕하신가요

입력 2020.04.24. 17:32 수정 2020.05.13. 17:37
무등현대미술관, 특별기획전
지역 다양한 작가들 목소리 담아내
위축된 작업 독려·작가적 고민 기회
내달 22일까지 22명의 22가지 色
정송규 작 '가라카라코로나19'

지역의 다양한 개성을 가진 작가들이 코로나19 세태에 대한 시선을 작품에 담아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증심사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무등현대미술관이 특별기획전 '가라, 카라 코로나19'를 오는 5월 27일까지 제1전시장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전세계의 일상이 마비된 가운데 지역 작가들이 작품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냈다. 전시에는 관장 정송규와 김왕주, 류현자, 윤윤덕, 한미경, 정예금, 박수옥, 김용근, 김용욱, 조성숙, 최희원, 정강임, 장원석, 이인성, 한동훈, 엄기준, 윤준성, 김하슬, 이태희, 김태양, 성연호, 고정훈 등 22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참여 작가들은 20대부터 70대까지로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돼 저마다의 시각을 다양한 표현방식에 드러냈다.

장원석 작 '힘내요 그대'

작품은 총 22점으로 회화, 판화, 사진 등 다양한 시각예술품이 전시됐다. 손바닥만한 크기에서부터 A4용지 크기 정도의 작품들로 소박하게 전시장을 꾸렸다. 자신이 쓰던 마스크에 현재 상황을 비춰 낸 작품부터,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간절한 마음을 담은 작품 등 지금의 난국을 하루빨리 이겨내길 바라는 희망적 메시지 등이 담긴 작품들이다.

전시 주제인 '가라, 카라 코로나19' 또한 정송규 관장의 작품명에서 따온 것으로 '제발 코로나 19가 지나가길' 하는 마음을 담은 '가라 가라'를 강조한 말이다.

전시는 정송규 관장의 주도로 이뤄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작가들의 작업을 독려하는 것은 물론, 유례 없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 작가들이 예술가로서 목소리를 내고 싶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정 관장은 "코로나19에 대한 화가들의 목소리를 담고 싶어 주변 작가들에게 이런 의도를 밝히고 참여할지 물었는데 다들 흔쾌히 참여하겠다고 하더라"며 "사실 시간이 촉박해 작업 시간을 일주일 밖에 주지 못했는데도 다들 각각의 개성을 담아 어느 하나 비슷한 작품 없이 멋진 전시를 꾸려줬다"고 말했다.

그는 "짧은 시간에 이런 작품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아마 작가로서 이런 사회적 현상을 두고 하고 싶은 말이 많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들은 이슈에 대해 작가적 고민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고, 관객들에게는 희망을 줄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송규 관장은 올해 광주비엔날레 기간 동안 무등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가질 개인전을 위해 작업에 매진 중이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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