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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發 애니메이션, 잘 나가네

입력 2020.03.04. 16:52 수정 2020.03.20. 01:03
2010년부터 TV 방영작 14개 배출
유튜브 조회수 4천만 넘는 작품도
지난 2005년부터 자체 육성
매년 28억씩 10~13개사 지원
스튜디오피쉬하이커 '이야기배달부 동개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지원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개발 기업들이 다양한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광주가 숨은 애니메이션 명가로 떠오르고 있다.

6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에 따르면 진흥원이 제작 지원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중 15개 작품이 지난 2010년부터 EBS, KBS, SBS, MBC 등 TV방영작으로 선정돼 선보여지고 있다.

연도별 TV 방영작은 2010년 마로스튜디오의 EBS '우당탕탕 아이쿠 시즌1'을 시작으로 2013년 아이스크림스튜디오 EBS '두다다쿵 시즌1', 2014년 마로스튜디오 EBS '우당탕탕 아이쿠 시즌2', 2015년 아이스크림스튜디오 EBS '두다다쿵 시즌2', 2016년 스튜디오버튼 EBS '파이어로봇'·스튜디오더블유바바 KBS1 '매직어드벤처', 2017년 마로스튜디오 MBC '매직아이돌'·스튜디오피쉬하이커 SBS '이야기배달부 동개비', 2018년 스튜디오버튼 KBS1 '쥬라기캅스'·스튜디오더블유바바바 KBS1 '스페이스 벅' '시노시톤', 2019년 몬스터스튜디오 KBS '브레드이발소'·중앙애니메이션 KBS1 '쉿! 내 친구는 빅파이브', 올해는 씬애니메이션 EBS '만스터맨션'·스튜디오더블유바바바 OTT(Over The Top·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로 넷플릭스, 유튜브 등을 지칭한다)플랫폼 'B패밀리' 등이 TV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몬스터스튜디오 '브레드이발소'

뿐만 아니라 최대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으로 떠오른 유튜브에서도 그 인기를 실감 중이다.

'출동!슈퍼윙스'를 개발한 퍼니플럭스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24만명에 이르며 최다 조회수는 4천56만회에 다다른다. '브레드 이발소'를 개발한 몬스터스튜디오 역시 채널 구독자 33만8천명, 최다 조회수 1천327만회를 기록했다. 또 '쥬라기캅스'를 개발한 스튜디오버튼은 채널 구독자 3만2천700명·최다 조회 254만회, '샤이닝스타'를 개발한 마로스튜디오는 채널 구독자 10만9천명·최다 조회수 172만회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같은 유아 애니메이션 중 인기캐릭터 '뽀로로' 유튜브 채널의 최다 조회수가 5천320회, 유튜브 인기 채널 '펭수TV'의 최대 조회수가 528만회인 것과 비교하면 이들이 주목할 만한 영향력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퍼니플럭스 '출동슈퍼윙스'

이같은 지역 애니메이션 개발 업체의 돋보이는 행보는 시의 꾸준한 지원과 실질적 피드백을 통해 이뤄질 수 있었다.

시는 지난 2005년부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에 근거해 진흥원 자체적으로 애니메이션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진흥원은 15년간 매년 애니메이션 육성 지원금으로 28억을 투자하고 있다. 그 중 14억은 중대형 프로젝트 2~3개 작품에, 나머지 14억은 창업지원으로 8~10개사에 지원되고 있다. 타 지역 진흥원과 같이 콘텐츠진흥원 공모사업을 통해 지원을 하게 되면 지원의 연속성을 갖기 어렵고 지원 규모가 작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또 개발기업 작품에 대해 극장판, TV시리즈로 심사할 때 EBS, KBS 등 애니메이션 담당 피디들을 심사위원으로 참여케해 실질적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지역 애니메이션 개발 업체의 흥행은 지역 산업계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애니메이션 산업은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기초 산업으로 웹툰, 게임, 영화 특수효과,실감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 산업의 기초 인력과 기술을 양성하고 축적할 수 있다.

양균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콘텐츠사업본부장은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경기 이남에서는 광주의 애니메이션 산업 종사자와 기업수가 가장 많다"며 "TV방영 애니메이션의 수도 압도적으로 많은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진흥원 지원 기업의 감독들이 세계 최대 OTT플랫폼으로 꼽히는 넷플릭스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추가적 제작비 등이 투자유치돼 지역 출신 감독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전체적으로 인력들의 전문 역량이 고도화되고 핵심인력들이 지역에 집중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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