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날2020.04.07(화)
현재기온 13°c대기 나쁨풍속 2.4m/s습도 57%

양곡 창고에서 로컬 창작자의 ‘꿈의 공간’으로 탈바꿈

입력 2020.01.22. 17:30
‘전남콘텐츠코리아랩’ 2018년12월 개소
농업문화유산 창조 창업 공간 조성
전남 동부권 다양한 창작자들 ‘발길’
저명인사 초청 실패학콘서트 호응
로컬 창작자들의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고 있는 ‘전남콘텐츠코리아랩’이 순천의 아랫장 양곡창고를 개조해 새롭게 문을 연 지 2주년을 맞은 가운데 지역 새로운 문화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로컬 창작자들의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고 있는 ‘전남콘텐츠코리아랩’이 순천의 아랫장 양곡창고를 개조해 새롭게 문을 연 지 2주년을 맞은 가운데 지역 새로운 문화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허름한 양곡 저장창고가 로컬 창작자들의 남도 관광, 예술, 생태정원(Tour, Art, Garden)을 주요 테마로 한 크리에이티브 산실로 변모했다는 평가다.

‘아이디어가 창업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로컬 창작자 양성과 문화콘텐츠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전남 콘텐츠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는 전남콘텐츠코리아랩의 성과와 과제를 살펴본다.

전남콘텐츠코리아랩이 문을 연 것은 지난 2018년 12월 21일이다. 농업문화유산인 양곡 창고를 개조해 젊은 창작자들의 꿈을 펼칠 창조와 창업의 공간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도시 재생을 화두로 순천 원도심 지역 유휴공간인 아랫장의 곡물창고가 청년창작자들의 크리에이티브 공간으로 재탄생된다는 점도 이목을 끌었다.

지난 2017년 5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을 통해 전국에서 10번째로 문을 연 전남콘텐츠코리아랩은 전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로컬 창작자의 산실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우선 우수한 시설과 공간, 장비의 확보를 통해 창작자들이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과 영상 촬영을 위한 크로마키스튜디오, 3D프린터와 목공장비를 갖춘 메이커스페이스, 아이디어와 공유 협업을 위한 코워킹스페이스 등 콘텐츠 창작에 필요한 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췄다.

개인이 갖추기에는 부담이 큰 첨단 장비들은 전남콘텐츠코리아랩의 회원들에게 예약제로 자유롭게 제공하는 등 큰호응을 얻고 있다.

창작 회원도 2천여명을 확보했으며, 전남 동부권의 다양한 창작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로컬 청년 창·제작자들을 전문가로 변신시킬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들이 제공되는 특별한 공간이다.

미래 창작자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전남 특화 콘텐츠인 관광(Tour), 예술(Art), 정원(Garden)의 머리글자를 딴 G-T.A.G스쿨을 2017년부터 기수별로 모집해왔다. 지금까지 전문교육을 받은 로컬 창작자 699명을 배출했다. 이들은 출판, 캐릭터, 영상,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 창작 영역에 대한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이수했고, 이중 창업을 한 창작자만 25명에 달한다.

전남콘텐츠코리아랩이 제공한 지난해 G-T.A.G스쿨 4기를 과정을 통해서 창업에 이른 ㈜짐이지 조혜현 대표는 “전남콘텐츠코리아랩이 제공한 G-T.A.G스쿨을 통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러한 자신감이 여행객을 위한 편의 서비스와 문화상품을 제공하는 ㈜짐이지를 창업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전남콘텐츠코리아랩은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패학 콘서트’를 마련했다.

실패학 콘서트는 문화콘텐츠 분야의 저명인사를 초청해 실패와 성공의 경험담을 지역 창작자와 공유하는 이색 콘서트로 지역사회 누구나 참여 가능한 열린 콘서트로 진행됐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실패학 콘서트는 JSA공동경비구역 감독으로 유명한 박찬욱 영화감독, 이현세 만화가, 정재승 뇌과학자 등이 강사로 참여한가운데 총 7회 913명의 지역민들이 동참했다.

올해는 특히 미래 로컬 창작자가 될 전남도 내 초·중학생을 위한 콘랩콘텐츠투어 프로그램을 개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학생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선사할 수 있도록 공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이중 3D프린터를 활용한 가족 무드등 만들기, 고객의 짐을 들어주는 호텔의 도어맨처럼 사람을 센서로 인지하고 반응하는 물건을 만든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이준근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2019년은 전남콘텐츠코리아랩이 인프라를 구축하고 안정화하는 기간이었다면, 2020년에는 전남의 관광 소재를 활용한 캐릭터 및 영상 콘텐츠 등을 특화장르로 접목시켜 지역 창작자들의 창작, 창업 열기를 더욱 가속화 하고, 전남 도민과 미래 세대에게 콘텐츠에 대한 인식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지역사회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srb.co.kr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