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경영 전문가 평가
'행복 문화허브' 활용
예술의 중요성 홍보
"순천문화재단이 코로나 시대, 힘들어하는 예술인들의 힘든 상황을 벗어날 대안을 찾거나 함께 할 수 있는 방어벽이 되겠습니다."
전애실 순천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지방분권시대에 지역의 문화권은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으며, 문화재단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문화예술계의 버팀목이다"며 "농사를 짓는 마음으로 순천이 가진 고유한 문화자산을 활용해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고 지역민의 문화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 사무국장은 지난해 12월 사무국장 공개모집을 통해 첫 민간인 사무국장으로 선발됐다. 그는 경기도 문화의전당,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단, 아시아문화원을 거쳐 지역문화진흥원 '문화가 있는 날'사업추진단장을 역임하는 등 20여 년간 현장을 누빈 문화경영 전문가이자 행정가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아문단 설립에 활동했던 전 사무국장은 순천을 오가면서 매력을 느껴 지원, 사무국장으로 한달째 활동하고 있다.
그는 "가장 시급한 문제는 비슷한 인구의 다른 지자체에 비해 문화재단 예산이 20%에서 ⅓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최소 50억원 이상의 예산이 있어야 지역 문화계를 제대로 보조할 수 있는데 예산이 턱없이 적어 우선 시의회에 협조를 구해 에산을 늘리는 일부터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사무국장은 "경제활동과 예술활동을 별개라고 생각하는 편견이 강하다"며 "순천에서 예술하는 사람들이 먹고 살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술·문화는 공기처럼 작동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전 사무국장은 "예술·문화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분야가 아니다. 삶의 질이 떨어지는 이유도 예술·문화가 생활 속에 자리잡지 않기 때문이다"며 "순천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문화 자원과 생태 자원을 문화·예술과 연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순천만의 자랑인 '행복 문화허브'를 활용해 히말라야 지역이나 동남아시아 지역과 협력사업도 계획 하고 있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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