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덕동, 독거노인 생일날 찾아가 '가장 행복한 하루' 선물

입력 2020.05.11. 14:38 양기생 기자
순천시 풍덕동 마중물보장협의체가 생일을 맞은 홀몸어르신을 찾아가 생일상을 차려드리고 함께 축하하는 '가장 행복한 하루를 선물합니다'를 운영하고 있다.

순천시 풍덕동 마중물보장협의체가 생일을 맞은 홀몸어르신을 찾아가 생일상을 차려드리고 함께 축하하는 '가장 행복한 하루를 선물합니다'를 운영하고 있다.

순천시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지역특화 공모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 생일챙겨드리기' 사업은 인구의 고령화, 가족돌봄기능 약화로 일년에 하루뿐인 생일날 따뜻한 미역국 한 그릇 먹지 못하고 외로운 하루를 보내고 있는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감동으로 복지체감도를 높이고 주민자치형 복지공동체를 구현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생일상을 받은 어르신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렇게 푸짐한 생일상을 받아 본다"며 "가족이 없어 생일날이면 더 우울한 하루를 보냈는데 생각지도 못한 생일상을 받고 보니 지난 세월이 생각 나 눈물이 난다"고 감사해 했다.

김영찬 마중물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생일챙기기 사업이 홀몸어르신들의 우울감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생일상을 받은 어르신의 미소에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풍덕동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홀로 생일을 맞으시는 어르신들이 작은 이벤트와 선물로 인해 행복한 하루를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행복한 행복동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풍덕동 마중물보장협의체는 매주 청소상태가 취약한 가구를 찾아 집안청소 및 위생지도를 해 주는 '쓱싹쓱싹 크린데이'와 대형빨래 세탁사업인 '버블버블 세탁하우스', 취약계층 식사지원 사업인 '온정가득밥상'등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순천=김학선기자 balaboda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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