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중증장애인 반려동물 진료비 분담

입력 2020.05.06. 16:39 선정태 기자
전남 최초…개, 고양이 백신·중성화 지원
순천시청

순천시는 중증장애인이 반려동물로 인해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 전염병 예방과 건강한 반려동물을 통한 중증장애인의 심신 재활치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중증장애인 반려동물 진료비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순천시에 거주하는 1~3급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른 상이 등급 3급 이상이다.

반려동물은 장애인 본인이나 주민등록상 가족 명의로 동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백신 접종비, 질병치료비, 진료비, 수술비, 중성화 비용 등이 지원된다.

지원 금액은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년간 50만원, 중증장애인은 년간 25만원 지원된다.

개나 고양이의 경우 출산주기가 짧고 한꺼번에 많은 개체를 출산함에 따라 유기가 급증하고 있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취약계층 반려동물 중성화비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중성화비 지원사업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이 기르는 반려동물이 대상이며, 반려동물의 몸무게에 따라 구분해 지원된다. 22일까지 읍면동에서 신청을 받아 지원할 계획으로, 예산이 소진되기 전에 신청해야 한다.

순천시는 관계자는 "반려동물이 남녀노소, 질병의 유무, 재력의 정도, 외모에 관계없이 주인을 믿고 따르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시범사업 후 사업효과가 좋을 경우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순천=김학선기자 balaboda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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