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입석로타리클럽 이세형 회장 “영광을 회원들과 나누겠다”
김정숙 여사 운동화 22만원, 문 대통령 시계 41만원에 판매

문 대통령 등산화 140만원 낙찰
제15회 빛고을 나눔장터 ‘명사경매전’ 열기 후끈
광주입석로타리클럽 이세형 회장 “영광을 회원들과 나누겠다”
김정숙 여사 운동화 22만원, 문 대통령 시계 41만원에 판매
청명한 가을 날씨 아래 열린 제 15회 빛고을 나눔장터가 성료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등산화와 김정숙 여사의 운동화, 대통령 기념시계가 시민들에게 판매돼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기부됐다.
13일 광주 시청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명사 경매전’첫번째 순서로 문재인 대통령 등산화가 무대에 올랐다.
특히 지난달 열린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 중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에 올랐던 점에서 등산화는 행사 전부터 이목을 끌었다.
비록 이날 출품된 등산화는 백두산을 오를때 착용한 것은 아니었으나 평소 문 대통령이 애착했다는 점에서 백두산 등정과 평화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
또 값비싼 브랜드 등산화가 아니란 점에서 평소 검소한 문 대통령의 성품을 엿보게 했다.
시작부터 경쟁은 뜨거웠다.
1만원에서 시작된 가격은 5초도 되지 않아 10만원, 20만원으로 올랐고 1분에 이르자 70만원, 80만원까지 올랐다.
뜨거운 경쟁은 문 대통령의 소장품을 간직하려는 두 사람에게 집중됐고 결국 국제로타리 3710지구 입석클럽 회장인 이세형(47)씨가 문 대통령의 등산화를 신게 됐다.
경매 시작 전부터 대통령 신발 시착행사에 참여하며 관심을 보인 이 회장은 등산화를 낙찰받고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 회장은 “평소 존경해 온 문 대통령의 등산화를 평생 간직하겠다”며 “나눔에 동참해 준 대통령의 뜻을 우리 클럽 회원들과 함께 본받아 입석 클럽도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가 평소 신던 운동화도 22만원에 광주영아일시보호소 사회복지사 김지현(37·여)씨에게 낙찰됐다.
뉴스를 보고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는 김씨는 “사회복지에 종사하며 나눔과 봉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평소 좋아하는 대통령 내외가 참여한 행사에서 물품 낙찰도 받고 기부를 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고이고이 고이 간직하며 이 신발을 받게 된 나눔의 뜻을 기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갑석 국회의원이 기부한 문 대통령 기념시계도 41만원에 광주 북구의소방시공업체 대한소방 박성민(41) 대표의 손목에 채워지게 됐다.
박 대표는 “시청을 지나다 많은 인파가 모여 와봤는데 문 대통령 시계를 보고 보자마자 낙찰받기를 맘먹었다”며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된다니 대통령 기념시계를 얻은 것만큼이나 기분이 좋다. 다른 대통령도 아닌 문 대통령의 기념시계니 대대손손 물려주겠다”고 기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기부한 2018 아시안게임 육상종목 김국영 선수의 국가대표 유니폼도 희망가 10만원을 훌쩍 넘어 21만원에 판매됐다.
김 선수의 유니폼을 구매한 광주 북구 자영업자 임희섭(41)씨는 “김 선수를 평소 좋아했는데 운동복이 경매로 나와 포기할 수 없었다”며 “사이즈도 나와 잘 맞아 기분좋게 입고 다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명사 경매전을 통해 지역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예술을 사랑하는 새 주인들을 만났고 단체장들이 기부한 귀한 명품들과 삼성 가전제품들도 인기리에 경매됐다.
이날 경매에 나온 60여점의 물품들은 총 876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수익금은 우리 지역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된다.
이번 제15회 빛고을 나눔장터는 무등일보와 사랑방, 광주MBC, 국제로타리 3710지구, 아름다운가게, 청소년활동진흥센터, 광주광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착한기업이 주최하고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 한국쓰리엠㈜, 삼성전자, 조선대학교병원, 광주드림, KT CS, 아이안과, 올리브 플레이스, 광주보건대학교, BPW 한국연맹광주클럽, Earth Citizen Project가 후원했다. 서충섭기자 zorba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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