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등산화 140만원 낙찰

입력 2018.10.13. 00:00
제15회 빛고을 나눔장터 ‘명사경매전’ 열기 후끈


광주입석로타리클럽 이세형 회장 “영광을 회원들과 나누겠다”
김정숙 여사 운동화 22만원, 문 대통령 시계 41만원에 판매

문 대통령 등산화 140만원 낙찰

제15회 빛고을 나눔장터 ‘명사경매전’ 열기 후끈

광주입석로타리클럽 이세형 회장 “영광을 회원들과 나누겠다”

김정숙 여사 운동화 22만원, 문 대통령 시계 41만원에 판매

청명한 가을 날씨 아래 열린 제 15회 빛고을 나눔장터가 성료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등산화와 김정숙 여사의 운동화, 대통령 기념시계가 시민들에게 판매돼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기부됐다.

13일 광주 시청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명사 경매전’첫번째 순서로 문재인 대통령 등산화가 무대에 올랐다.

특히 지난달 열린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 중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에 올랐던 점에서 등산화는 행사 전부터 이목을 끌었다.

비록 이날 출품된 등산화는 백두산을 오를때 착용한 것은 아니었으나 평소 문 대통령이 애착했다는 점에서 백두산 등정과 평화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

또 값비싼 브랜드 등산화가 아니란 점에서 평소 검소한 문 대통령의 성품을 엿보게 했다.

시작부터 경쟁은 뜨거웠다.

1만원에서 시작된 가격은 5초도 되지 않아 10만원, 20만원으로 올랐고 1분에 이르자 70만원, 80만원까지 올랐다.

뜨거운 경쟁은 문 대통령의 소장품을 간직하려는 두 사람에게 집중됐고 결국 국제로타리 3710지구 입석클럽 회장인 이세형(47)씨가 문 대통령의 등산화를 신게 됐다.

경매 시작 전부터 대통령 신발 시착행사에 참여하며 관심을 보인 이 회장은 등산화를 낙찰받고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 회장은 “평소 존경해 온 문 대통령의 등산화를 평생 간직하겠다”며 “나눔에 동참해 준 대통령의 뜻을 우리 클럽 회원들과 함께 본받아 입석 클럽도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가 평소 신던 운동화도 22만원에 광주영아일시보호소 사회복지사 김지현(37·여)씨에게 낙찰됐다.

뉴스를 보고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는 김씨는 “사회복지에 종사하며 나눔과 봉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평소 좋아하는 대통령 내외가 참여한 행사에서 물품 낙찰도 받고 기부를 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고이고이 고이 간직하며 이 신발을 받게 된 나눔의 뜻을 기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갑석 국회의원이 기부한 문 대통령 기념시계도 41만원에 광주 북구의소방시공업체 대한소방 박성민(41) 대표의 손목에 채워지게 됐다.

박 대표는 “시청을 지나다 많은 인파가 모여 와봤는데 문 대통령 시계를 보고 보자마자 낙찰받기를 맘먹었다”며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된다니 대통령 기념시계를 얻은 것만큼이나 기분이 좋다. 다른 대통령도 아닌 문 대통령의 기념시계니 대대손손 물려주겠다”고 기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기부한 2018 아시안게임 육상종목 김국영 선수의 국가대표 유니폼도 희망가 10만원을 훌쩍 넘어 21만원에 판매됐다.

김 선수의 유니폼을 구매한 광주 북구 자영업자 임희섭(41)씨는 “김 선수를 평소 좋아했는데 운동복이 경매로 나와 포기할 수 없었다”며 “사이즈도 나와 잘 맞아 기분좋게 입고 다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명사 경매전을 통해 지역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예술을 사랑하는 새 주인들을 만났고 단체장들이 기부한 귀한 명품들과 삼성 가전제품들도 인기리에 경매됐다.

이날 경매에 나온 60여점의 물품들은 총 876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수익금은 우리 지역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된다.

이번 제15회 빛고을 나눔장터는 무등일보와 사랑방, 광주MBC, 국제로타리 3710지구, 아름다운가게, 청소년활동진흥센터, 광주광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착한기업이 주최하고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 한국쓰리엠㈜, 삼성전자, 조선대학교병원, 광주드림, KT CS, 아이안과, 올리브 플레이스, 광주보건대학교, BPW 한국연맹광주클럽, Earth Citizen Project가 후원했다. 서충섭기자 zorba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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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강진청자축제' 내년부터 겨울에 만난다
강진 화목가마강진을 대표하는 '강진청자축제'가 내년부터 겨울에 열린다. 축제 비수기를 겨냥한 틈새마케팅이자 군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진 따뜻한 한마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6일 강진군에 따르면 '제51회 강진청자축제'를 내년 2월 23일부터 3월 1일까지 7일간 개최한다.군은 지난 2일 강진청자축제 상임위원회를 열고 논의를 통해 축제 개최일을 최종 결정했다.개최 시기에 대한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9월 1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석자의 87%가 겨울축제 개최에 찬성함에 따라 본격적인 축제 일정과 프로그램 준비에 나섰다.계절적 특징을 살린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캠핑촌처럼 가족과 함께 간식을 구워먹을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한 '파이어 피트 9292', 캠프파이어와 새해 소망을 담아 태우는 '화목(和睦) 소원 태우기', 이글루, 눈사람 볼풀, 펭귄 포토존 등 어린이를 위한 겨울 분위기 포토존과 놀이 공간을 조성하는 '강진 스노우파크' 겨울 대표 스포츠인 '눈썰매장' 등이 대표적이다.특히 MZ세대를 겨냥한 야간 경관조명 '빛의 조형물'로 SNS 업로드를 위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가족단위 방문객들을 위해 글로벌 대동 연날리기, 황금 청자를 찾아라, 화목가마 장착패기, 스노루 오르골, 청자물레체험 및 코일링 체험 등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할 체험행사도 마련된다.2월 23일 개막식 이후 개막 축하쇼 공개방송과 트로트 마당극, 에어돔 버스킹, 문화예술단체의 무대 등 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구성됐으며, 경품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강진청자축제는 과거에 고려청자를 많이 생산했던 강진 지역 역사와 청자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1973년에 '금릉 문화제'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됐다. 그동안 여름 또는 가을에 청자 만들기 체험, 가마에 불 지피기 체험, 축하 공연, 고려청자 학술 심포지엄, 백일장,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왔으며 앞으로는 겨울 축제로 거듭나게 됐다.강진원 강진군수는 "축제 비수기인 겨울 틈새시장을 노려 강진만의 특화된 볼거리를 제공한다면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자리잡을 충분한 승산이 있다"며 "'불'과 '빛'을 활용해 겨울이라는 시기적 한계성을 넘어 색다른 볼거리가 있는 특별한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강진=최제영기자 min2818@mdilbo.com
지방소멸
'청년 머무는 전남' 위해 2.4조 쏟아붇는다
전남도가 지방 소멸 불안에서 벗어나 인구구조 회복을 위한 청년 중심의 정주여건 개선에 10년 동안 2조원 이상을 투자한다.특히 청년 문화센터나 청년공공임대주택 건립, 청년창업·활동 등 '청년이 찾는 전남'을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자해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의 기초를 다진다는 계획이다.9일 전남도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지방소멸대응기금(이하 대응기금)과 시군비 등 2조4천억여 원을 마련해 지역 청년인구 유출과 청년 인구 유입 등 각종 지원사업과 정주여건 개선 등에 상당량의 기금이 투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광역기금 505억여 원에 기초기금 1천200억여 원, 기초기금 40% 수준의 시군비 등 매년 2천400억여 원이 올해부터 10년간 매년 투입된다.우선 올해부터 2025년까지 광역기금 883억여 원과 기초기금·시군비 900여 억원 등 1천800억여 원을 투입해 12개 사업에 사용된다.기금 사용 내용의 키워드는 '청년 지원', '정주여건 개선',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 등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먼저 총 5개의 사업이 추진되는 청년 지원 사업 중 1순위는 청년문화센터 건립이다. 도내 22개 시군 중 공모를 통해 권역별로 4층 규모의 청년점포와 공유오피스, 공연장, 체육시설, 스튜디오 등 2곳을 건립하는데 400억원을 지원한다.2순위인 청년공공임대주택 건립 사업도 눈에 띈다. 구례군·고흥군·해남군 등 3곳에 130여 세대의 공공주택 건립에 360억원을 투입한다.구례군에는 공유사무실과 쉐어하우스, 원룸 등 3층 규모의 공공주택에 82억원을 지원하고, 고흥군 점암면 폐교 부지에 가족형 30호와 원룸형 15호 규모의 임대주택 45동을 건립하는데 127억을 사용한다. 해남군에는 해남읍 체육관 잔여부지에 청년들을 위한 연립주택 3동을 건립하는데 151억을 사용한다.3순위는 전남형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이다. 올해 5곳과 2023년 10곳 등 15곳을 조성하는 이 사업에 45억원을 투입하며, 대상지는 공모로 선정한다.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에도 100팀을 선발하는데 45억원이 쓰이며, 청년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데도 200팀에 30억원이 사용된다.전남의 정주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세대어울림 복합 커뮤니티 센터도 장흥과 완도, 신안 등 3개 군에 건립된다. 예산은 모두 240억원 수준.100억원의 예산이 예상되는 장흥의 커뮤니티 센터는 옛 장흥교도소 부지에 4층 규모로 신축해 공동육아 나눔터와 키즈맘카페, 여성 거점공간, 공유 오피스 등이 들어서고, 완도 커뮤니티 센터 역시 70억원을 들여 공연장과 청년센터, 놀이방 카페 등이 들어선다. 신안 안좌중 분교를 리모델링해 영유아부터 노인 층까지 전 세대가 두루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또 전남의 노동자들 만을 위한 기숙사를 조성하는데도 210억원을 배분했다. 화순 백신산업특구 근로자들을 위한 50실 규모의 게스트하우스가 특구 내에 지어질 예정이다. 신안지역 염전 근로자들을 위한 기숙사도 빈집 등을 리모델링해 3개 권역에 30동이 들어선다. 공모를 통해 농어촌 간호인력 기숙사도 건립한다.뚜렷한 인구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15개 군(무안·신안군 제외)과 순천시에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 사업을 위해 280억원을 투입한다. 농산어촌 유학마을 조성사업은 청년 인구 늘리기 와 함께 전남도가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추진하는 또 다른 핵심 사업이다.사업비는 유학 오는 가족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새 주택을 짓거나 빈집을 리모델링하는데 쓰인다.전남도는 어린 자녀들을 자연환경이 뛰어난 농산어촌에서 키우려는 도시지역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만큼 향후 농산어촌 유학마을이 인구 유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선양규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전남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은 고령화로 인해 소멸 위기의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농산어촌 유학마을이나 청년주택 등 청소년과 청년들이 찾고 머물 수 있는 생활 인프라가 구축되면, 지역을 떠나는 청년은 줄고, 돌아오는 이들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