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가씨, 귀리 매력에 빠져 강진살이 "살맛 나네"

입력 2022.01.19. 18:01 선정태 기자
[농촌 창업 청년들 성공스토리]
②강진 오트릿 이지희 대표
지난 2월 과감하게 퇴사 결정
고품질 쌀귀리 생산지로 이사
7년여 유학 생활 상품 개발로
지역 농산물 고집 상생 효과도
이지희 오트릿 대표

[농촌 창업 청년들 성공스토리] ②강진 오트릿 이지희 대표

우리나라는 쌀과 밀 중심의 곡물을 주로 섭취하다 보니 귀리는 낯선 곡물이다. 하지만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각광받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는 널리 애용하고 있다. 유럽에서 7년의 유학 생활을 하며 귀리의 간편성과 효능을 깨달은 청년이 '귀리에 올인하겠다'며 농촌 창업에 나섰다. 강진에서 '오트릿'이라는 회사를 창업한 이지희 대표는 아직 창업 1년여 밖에 되지 않았지만 '귀리로 간편식 시장을 평정하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경험으로 느낀 효과, 상품으로

이 대표는 프랑스에서 관광경영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영국과 프랑스의 호텔학교에서 학업을 했다. 또 중국의 제조·유통회사에서 상품개발부로 근무한 바 있으며 해외 8개국 바이어와 상품개발, 수출 경험을 갖고 있다. 7년 여의 유학 생활 동안 늘 고민했던 것이 식사였지만, 그중에서도 아침 식사가 제일 걱정이었다. 유학생활을 하는 동안 요리 하기가 번거로워 영양이 풍부하고 고소한 오트밀을 식사 대용으로 평소 자주 섭취했다. 귀국 후에도 밥을 지을 때 귀리를 넣어먹을 정도로 귀리를 좋아하게 됐다.

제주출신인 이 대표는 지난 2월 과감하게 다니던 회사를 퇴직하고 아무런 연고가 없는 강진으로 주소를 옮기고 지난해 초 ㈜오트릿을 설립해 강진산 농산물로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어 전국을 넘어 해외에 수출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 대표는 "고향은 제주도지만 대학교를 서울로 다니면서 혼자 생활해 늘 식사가 고민이었다"며 "유학하며 유럽에 오래 머물면서 간편하면서도 영양은 좋은 식사를 고민하다가 오트밀을 접하고 매력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7년여의 유학을 마친 후 취업한 곳은 중국 회사. 이 회사에서 상품개발 업무를 맡으며 한국에 파견 온 것이 창업의 시발점이었다.

서울에서 근무하던 중 우연히 '넥스트로컬'이라는 청년창업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강진군이 서울시와 함께 추진한 이 사업은 이 대표에게 제격인 프로그램이었다.

그는 귀리를 활용한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면서 강진군이 쌀귀리 생산지로 유명하다는 것을 알게 돼 창업 아이템을 개발하면서 강진군에 귀촌해 창업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이사했다.

강진 오트릿 개발 상품

◆여성의 니즈 대변

이 대표는 20대 초반부터 늘 식사가 고민이었다. 매번 다른 사람과 식사를 함께 할 수 없으면서도 혼자 차려먹기는 시간적인 부담도 컸다. 그렇다고 끼니를 거를 수는 더더욱 없었다. '슈퍼푸드'인 귀리가 제격이라고 경험한 이 대표는 20대부터 40대 까지의 혼자 사는 직장인들도 같은 고민이라는 것을 알고 귀리 전도사로 나서기로 한 셈이다.

'오트릿 스무디밀' 제품은 강진산 GAP 인증 쌀귀리와 무농약 인증 아로니아를 원료로 만들었다.

그는 인터뷰 내내 귀리의 장점에 대해 공을 들여 설명했다.

그는 "슈퍼푸드인 귀리는 지구 상에서 건강에 가장 좋은 곡물이다"며 "글루텐이 없는데다 미네랄과 비타민, 식이섬유, 항산화물질 등 건강에 좋은 성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에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줘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며 "혈당을 안정시키고 염증 억제, 동맥경화 예방은 물론 콜레스테롤 제어, 피부 보호에도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젊은 여성들이 귀리를 먹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귀리의 고장 강진에 터 잡아

국내에 유통되는 귀리 가공식품에는 대부분 수입산 귀리가 사용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품질이 좋은 귀리가 재배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트밀의 원료로 많이 사용되는 쌀귀리 중 품질이 좋은 국내산을 찾다 보니 전국에서 재배면적이 가장 넓은 강진군을 찾게 돼 인연이 이어진 것이다.

시장 조사를 하면서 우리나라에서 귀리가 재배되는지도 몰랐던 이 대표는 강진군이 쌀귀리로 유명하다는 것을 알고 서울에서 창업하려던 전략을 수정해 강진으로 향했다.

강진에 머물며 귀리를 활용한 간편식을 고민한 이 대표는 짜먹는 스무디밀 형태의 제품을 출시했다.

회사 명칭도 귀리(oat)를 대접한다(treat)는 의미로 '오트릿'이라고 지었다.

이 대표는 "오트릿은 쌀귀리 간편식에 대한 생각으로 출발한 회사다"며 "영양이 풍부한 쌀귀리를 고객들에게 대접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오트릿의 대표상품은 아침 식사 대용식인 '스무디밀'이다. 강진 쌀귀리뿐 아니라 친환경으로 재배한 아로니아, 유산균, 히알루론산 등 다양한 건강원료가 포함됐다. 우유 대신 국내산 콩분말을, 백설탕 대신 스테비아와 코코넛 슈거를 사용해 영양을 더했다.

대부분의 식사대용식이 액체에 타먹는 분말 형태인 반면 이 제품은 죽 형태의 걸쭉한 제형으로 용기에 개별 포장돼 있어 휴대와 섭취가 간편하다. 상온에 오래 보관할 수 있어 혼자 사는 젊은 여성들에게 더 효율적이다.

그는 "오래 혼자 생활하다 보니 영양가는 높으면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을 찾게 되더라"며 "경험에서 나온 결론이라 다른 여성들의 니즈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었다. 상온에 보관할 수 있어 쉽게 눈에 띄는 곳에 놔두면서 꼬박꼬박 챙겨먹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강진산 귀리와 연근을 사용해 만든 '오트릿 귀연차'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차는 역시 강진산 GAP 인증 쌀귀리와 무농약 인증을 받은 연근이 포함돼 있는 차이다. 그래서 쌀귀리의 귀와 연근의 연을 따서 귀연차로 이름을 지었다. 귀연차는 깊고 구수한 풍미가 일품으로 카페인과 합성첨가물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 건강한 맛을 자랑한다.

차가 담겨있는 티백도 'NON-GMO' 인증을 받은 옥수수 티백을 사용했으며 기다란 텀블러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80㎜의 긴 티백실을 사용했다. 사용자의 편리성을 감안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차가 담겨 있는 병에도 이 대표의 노력이 숨어있다. 아이들의 젖병에 사용되는 환경호르몬이 없는 '트라이탄'이라는 소재를 용기로 사용했다. 이 용기는 뜨거운 열기와 차가움에도 강하기 때문에 차의 성질이 변하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겉에 부착돼 있는 라벨도 쉽게 떨어지는 라벨을 사용해 병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해서 환경도 생각했다.

최근에는 강진산 귀리를 활용한 무카페인 밀크티 시럽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우유나 탄산수에 섞어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매장외관

◆"지역민 상생, 지역 원료 사용부터"

오트릿은 강진산 쌀귀리를 사용한 것은 물론 모든 원료를 국산으로 쓰고 있다. 특히 우연한 기회에 인연을 맺게 된 강진의 아로니아 농가의 아로니아도 쓰고 있다.

그는 "부담되지 않은 가격에 쉽게 선택할 수 있게 만들고 싶지만 그렇다고 외국 원료를 쓰고 싶지 않았다"며 "하지만 국산 원료를 쓰면 제품 단가가 올라가 꽤 긴 시간동안 고민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혼자 살다 보면 '배부르고 보자'는 생각이 앞서면서 영양을 맞춘 식사는 고민하지 않게 된다"며 "되도록 많은 영양을 포함시키고 싶어 제가 만든 스무디밀에 여러 제품을 넣었다"고 밝혔다.

이 제품에는 유산균에 피쉬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을 함유해 젊은 여성들의 이너뷰티에 대한 고민도 덜게 했다.

우유 소화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국산 볶은 콩분말로 대신했고, 건강한 단맛을 위해 스테비아와 코코넛 슈거를 첨가했다.

이지희 대표는 "강진산 농산물을 사용함으로써 농민들과 함께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어 동반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강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써 지역발전과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회사로 만들어가겠고 내수시장이 안정되면 해외진출도 계획중이다"고 말했다.

◆ 지역민과 함께 유니콘 기업으로

이 대표는 강진군 강진읍에 회사명과 같은 이름의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제품 홍보와 함께 강진 군민들과 더 친해지기 위해서다. 성인이 된 후 30대 중반까지 15년 정도를 이방인으로 살았던 이 대표는 강진군에 정착하기로 마음 먹고 귀촌했지만, 초기에는 주민들의 텃세로 마음 고생이 심했다. 이 대표는 "주민들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매일 강진의 매력을 느끼면서 생활하고 있다. 1년을 살다 보니 전남 사투리도 친숙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전남도의 '창농타운'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했다.

이 대표는 "창업 초기 가장 절실한 자금 지원을 비롯해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알려준 여러 네트워크가 큰 힘이 됐다. 먼 꿈이지만, 유니콘 기업이 되고 싶다"며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도전할 의지만 있다면 창업에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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