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대 힐링 숲 키우는 父子 "우리는 나무 富者"

입력 2021.11.21. 15:46 나윤수 기자
[귀농1번지 전남에서 희망찾기]
화순 '조림명가' 최남용·필승씨 부자
대를 이어 화순에서 조림명가를 이룬 최필승씨는 복령을 재배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공직 퇴직 후 뛰어든 늦깎이 조림

나무에 승부수 띄운 아버지 이어

아들도 뜻 이어받아 벤처 임업인

자연훼손 없이 나무 키우기 원칙

전남 최대 비자 숲 가꾸기 목표로

복령 재배 연 7억 수익 효자 품목

父 "숲은 지구 기후위기 최후 보루"

子 "나무는 사람을 배신하지 않아"

[귀농1번지 전남에서 희망찾기] 화순 '조림명가' 최남용·필승씨 부자

귀산촌 10년 차 최필승(44)씨는 보기 드문 부자간 '산림명가'다. 아버지 최남용(80)씨가 심은 나무를 물려받아 임업후계자 자리를 이어 받아 화순에 산림 명가의 뿌리를 내렸다. 그러니 대를 이은 화순군의 산림 명가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흔히 나무 심는 일은 다음 세대를 위하는 일이라고 하지만 대를 이어 산에 나무를 심는 일은 흔치 않고 쉽지도 않은 일이다.

최씨가 재배하는 복령은 최고 생산품을 위해 2년차 이상을 고집하고 있다.

아버지 최씨의 원래 직업은 공무원이었다. 그는 공무원 퇴직 후 중장비 사업을 하다 뒤늦게 나무 심기에 뛰어든 늦깎이 조림인이다. 그는 공무원과 사업 중에도 숲가꾸기에 관심이 많아 묵묵히 나무를 심기를 실천해오다 아들에게 대를 잇게 한 것이다.

최남용·필승씨 부자의 나무 사랑은 유별나다. 아버지 최씨가 처음 나무 심기에 매달린 곳은 화순군 이서면이다. 그는 틈만 나면 숲을 찾아 연구하고 토질을 살폈다. 그리고 화순에 맞는 수종이 무엇인지를 살폈다. 화순군은 친환경지역 상수원 보호구역이 많아 나무 심는데 제약이 많았다. 그래서 선택한 종이 밀월수, 헛개나무, 벌나무, 밤나무, 쉬나무 등 수질개선과 소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양수겸장의 나무를 노렸다.


◆대를 잇는 행복한 숲 지킴이로

늦깎이 조림자인 아버지 최남용씨는 90년 초부터 밤나무를 수종 개량해 고로쇠나무를 심기 시작한 것이 본격 조림의 출발이었다. 고로쇠나무는 수액을 음료로 쓰고 목재는 장식용 가구 등으로 쓸 수 있는 쓰임새가 다양한 수종이었다.

그러나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다. 큰 그림을 그리며 고로쇠나무를 심었지만 성장은 더디기만 했다. 동복댐 일원의 연무 탓에 참나무 계통의 고로쇠가 잘 자라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첫 실험이 여의치 않았지만 최씨는 굴하지 않고 헛개나무와 꾸지뽕 등 경제 수종으로 갈아타면서 반전의 기회를 노렸다. 그래도 생육은 더디기만 했다. 그렇지만 최씨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복령은 심은뒤 1년이면 생산이 가능하다.

나무를 심는 것이 돈이 되지 않을지 모르지만 우리 강산을 푸르게 하는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는 신념이었다. 내 대에서 안되면 자식이라도 덕을 보게 된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었다. 그런 각오로 나무 심기를 계속했다. 나무는 심기만 하는 것이 아닌 관리가 더 중요했다. 수만그루 나무를 돌보는 것은 자식을 돌보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아버지의 뜻을 이어 받은 최필승씨는 2012년부터 편백숲을 가꾸기 시작한다. 특히 편백은 해양성 기후에 어울려 사후 관리가 필수적이었다. 최씨는 오로지 사명감만으로 나무를 심고 가꾸는 그런 아버지를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아버지로부터 나무를 대하는 자세만큼은 확실히 배웠다. "나무를 심는 일은 비록 단시간에 돈이 되지 않더라고 끈기를 갖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씨는 젊은 조림인답게 벤처산림가에 가깝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사명감에다 행복한 나무 심기를 추가했다. 그는 2012년 화순군 이서면 서리산에 편백 2㏊를 심어 본격적인 경제 수종을 심기 시작한 이래 2019년부터는 비자나무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비자림의 가능성을 예견한 최씨는 비자나무숲이 앞으로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도 화순군 이양면 묵곡리 산에 3㏊, 화순군 이양면 품평리 2㏊ 등 매년 식재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현재까지 심은 비자림만으로도 30만 평 규모로 전남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그는 계속해서 비자나무숲을 키울 생각이다. 그러면서 지금은 힘들지만 결국에는 인간을 위로하는 힐링 숲이 될 것이라 믿는다.


◆전남 최대 비자림 군락 '힐링 숲의 꿈'

최필승씨의 산림은 아버지로부터 대를 이어 물려받은 임업후계자로서 우리 산을 지킨다는 자부심이다. 그는 산에 나무를 심되 절대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철저히 지킨다. 그가 조성 중인 비자림도 그런 원칙에 충실하다. 나무 하나를 심어도 정성을 다해 심어야 한다고 보고 배웠다. 어린 비자나무는 1년에 10㎝ 정도 밖에 자라지 않는다. 여기에 어린 묘목은 풀과의 전쟁이다. 그러니 수년은 풀을 제거해 주고 돌봐주어야 하는 정성이 필요하다. 비자나무숲 조성은 심는 것에서부터 풀베기까지 사람 손을 거쳐야 하는 지난한 작업이다. 그래도 향후 10년을 내다보며 오늘도 나무 심기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조림 명가 최씨를 배우기 위해 귀산촌 하려는 사람들이 그의 조림장과 복령재배지를 찾고 있다.

최씨가 비자나무를 심기로 한 것은 제주도를 방문했을 때 자연 비자나무의 꽃향기에 취한 기억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환경보호 측면에서도 별다른 화학약품을 쓰지 않은 것도 비자나무를 선택한 요인이다. 여기에 견과류에서 각종 생활용품 소독제 등 쓰임새도 뛰어나다는 것이 최씨의 비자나무 자랑이다. 최씨는 비자나무가 다 자라면 힐링 숲을 만들어 도시민들에게 선보인다는 포부다. 그래서 치유의 숲으로, 체험학습의 장으로 비자림숲의 변신을 꿈꾸고 있다. 최씨는 "대를 이은 임업후계자로서 나무 심는 사명감이 크다"면서 "비자림을 잘 가꿔 도시민의 힐링 숲으로 되돌려 주고 싶다"는 각오를 내비친다.


◆귀산촌 10년 차 장인의 명품 '복령'

최필승씨는 나무 심기에 열을 올리지만 한편으로 '복령'이라는 확고한 소득원 개발에도 성공했다. 그가 만든 화순 복령은 명품으로 최근 주가를 크게 올리고 있다. 농업 회사 ㈜ 미래를 설립해 최고급 복령을 생산 중이다. 복령은 소나무 뿌리에서 자라는 버섯의 일종이다. 자연산 복령은 보통 쇠꼬챙이로 소나무 주변을 찔러서 찾아낸다. 형태는 일정하지 않지만 10~30㎝의 타원형이나 공모양으로 다양하다. 표면은 흑갈색이나 적갈색이다. 막 캔 복령은 신선한 맛을 낸다. 소화기 계통과 신경 계통 약재로 쓰인다.

복령은 매년 소나무에 최고 품질의 종균을 뿌려서 심는다.

최씨는 화순 복령을 알리는 개척자로 귀산촌자들의 길잡이 노릇도 톡톡히 하고 있다. 엄선한 복령을 통한 각종 생활품목 개발에도 성공해 안정적인 판로도 확보했다. 복령 가루를 직접 판매하는 것을 비롯해 최근 복령차, 복령 선식, 복령주를 개발했고 복령샴프와 비누 등 생활용품 개발에까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씨의 복령은 최상품 생산을 위해 2년산만을 고집한다. 복령샴푸, 선식, 죽, 차등 자체 개발한 상품은 네이버 스마트 팜과 쇼핑몰 등 온라인과 로컬푸드 등으로 납품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면서 안정적으로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연간 40톤 정도를 수확해 한해 7억 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최씨는 "귀산촌해 행복한 삶이 가능함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우량 종균확보에서 관리, 생산, 유통까지를 철저한 계산하에 생산 중이다. 그의 복령농장은 재배 노하우를 배우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그는 찾는 이들에게 복령에 대한 기술 이전에도 적극적이다. 귀산촌 하려는 사람들에게 버섯의 일종인 복령 재배를 적극 권하고 있기도 하다. 혼자서 농사짓는 시대가 아니라 같이 사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의미다.

복령 재배 실습장 모습.

그러다 보니 최씨는 한국 임업진흥원에서 인기 있는 복령 전파 강사로 떠올랐다. 전남도 선도 임업인이자 산림기사 자격은 물론 종균 기능사 보유자이기도 한 학구파다. 최씨는 임업 후계자로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에도 최선을 다한다. 귀산촌 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산림조합 강의는 물론 전남농업 마이스터 대학에서 후계자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10월 18일 '산의 날'에는 임업후계자로서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나무 심기는 돈이 아니라 사명감"

화순은 조림에 제약이 많아 철저한 토질 분석이 필수적 요소다.

대를 이은 산림 후계자를 자처하는 최필승씨는 향후 20년 후를 내다보고 있다. 최씨처럼 우리가 나무를 심어야 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숲이 기후 위기를 막는 최후 보루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미래는 숲의 건강성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50년까지 30억그루를 목표로 나무 심기를 독려하고 있다. 나무를 늘려서 탄소량을 줄인다는 전략인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나무를 심을 것인가. 이런 물음에 실제적으로 대답하는 사람이 화순 최남용씨와 아들 최필승씨다. 그들이 심은 나무는 우리 기후를 지키고 고장으로 내려오는 귀산촌자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고 있는 것이다.

2018년 부터 심기 시작한 비자나무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아버지 최씨는 요즘에도 아들에게 당부한다. "나무 심는 것이 돈이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사명감을 갖고 임야를 잘 관리하면 나무는 사람을 배신하지 않는다."

나윤수기자 nys2510857@mdilbo.com·화순=추교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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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제주와 대기업들, 마케팅·도시브랜딩 '찰떡 깐부'
유명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제주의 청정 이미지를 브랜딩해 성공한 사례다. 제주시 서귀포 안덕면에 위치한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의 모습.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온리 제주(Only Jeju)라는 브랜드슬로건을 가진 제주도는 슬로건만큼이나 독보적인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지역 자체가 강력한 브랜드인 몇 안되는 곳이다 보니 기업들이 오히려 제주의 브랜드를 활용하면서 지역과 기업이 서로 시너지를 일으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아모레퍼시픽이나, 삼다수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데 제주시의 도시브랜딩은 관 주도의 브랜딩이 아닌 지역의 핵심주체인 기업들과 협업을 통한 다양한 도시브랜딩 필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손꼽힌다. 특히 도시브랜드를 잘 갖추면 이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은 얼마든지 많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오설록, 이니스프리, 티뮤지엄…'청정' 제주 효과제주 서귀포 안덕면에 위치한 '오설록 티뮤지엄'. 아모레퍼시픽 그룹 계열사이자 차 분야에서 강한 시장경쟁력을 가진 차 브랜드 '오설록'이 운영하는 차 박물관은 한해 15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는 제주 최고 명소이자 문화공간이다. 단지 차 전시에 그치는 게 아니라 자연친화적인 휴식공간과 '차 클래스' 등 체험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찾는다.취재를 위해 찾은 지난 6일 10만평이 넘는 끝없이 펼쳐진 녹차밭을 배경으로 관광객들은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그 중에서도 단연코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는 최고의 인기 장소다. 국내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이니스프리 소비자라면 꼭 찾게 되는 이곳에는 제주도에서만 살 수 있는 다양한 제품, 기념품 등을 팔고 있었다. 또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비누만들기 체험에 집중하고 있거나 연인처럼 보이는 이들은 스탬프 엽서를 만들기도 하고 있었다. 같은 건물 안 카페에는 한라산 모양을 한 한라산 케익과 제주의 풍경을 담은 티라미수 등도 인기 상품이었다.자녀와 함께 찾은 박지원씨는 "평소 이니스프리 제품을 이용하다 보니 궁금하기도 해서 오설록티하우스에 온 김에 들렀다"면서 "제주매장답게 제주다운 인테리어와 제주에서만 파는 기념품이 있어 좋고 스탬프 엽서 꾸미기 같은 것도 있어서 놀다 가는 기분 낼 수 있다"고 말했다.이니스프리는 '청정 제주' 이미지를 적극 브랜딩에 차용해 성공한 브랜드다. 지난 2008년 제주 이미지를 연계한 브랜드 마케팅이 성공한 것이다. 이니스프리는 제주 녹차뿐만 아니라 제주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식물을 이용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제주 그린 뷰티 연구소'를 두고 따로 제주 특화 제품을 개발할 정도다.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스타벅스 등 기업들은 제주도에서만 파는 제품을 통해 자사의 수익과 제주의 지역 관광 매력도를 동시에 올리고 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토종 삼다수·외인 카카오 본사도 제주 명소로같은 날 제주 조천읍 '삼다수 숲길'. 바로 옆에는 국내 대표 생수업체인 '삼다수' 공장이 있다. 사려니숲길 등 숲길 탐방로가 많은 제주에서도 비교적 최근에 생긴 '삼다수 숲길'은 그 독특한 이름때문에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30m 남짓한 삼나무가 빼곡하게 채운 숲길은 지난 2018년 제주도의 13번째 지질공원 대표명소로 지정되기도 했다.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삼다수숲길 걷기대회가 열리고 있던 덕분에 볼거리가 풍부했다. 특히 인기 연예인 '아이유'가 출연해 관심을 받은 '아이유 포토존'은 최고의 사진 장소였다. 또 숲길 인구에는 수공예품과 먹을거리를 판매하는 장터도 열려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숲길 시작점에 있는 제주 삼다수 '물 홍보관'은 생수 제조 과정 등에 대한 궁금증을 풀수 있었다.또 제주하면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은 '카카오'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 IT기업인 '카카오' 본사가 제주도에 있게 된 건 카카오와 기업합병됐던 포털업체 '다음'이 지난 2012년 제주로 본사를 이전했기 때문이다. 특히 카카오본사인 '스페이스 닷원'은 제주의 땅을 형상화한 건축물로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건축가협회상 본상, 한국건축문화대상 대상을 수상했는데, 이 건물을 보기 위해 또 무수히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특히 카카오는 제주도의 돌하르방, 제주감귤, 한라봉, 현무암 등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에 활용하기로 유명하다. 제주에 와야만 살 수 있는 카카오프렌즈 상품들을 사기 위해 소비자들은 아낌없이 지갑을 연다. 이외에도 파리바게뜨 또한 제주도에서만 파는 상품을 개발·판매하면서 제주 관광 매력을 높이고 있다.제주 브랜드슬로건 온리제주(Only Jeju).◆기업들이 제주도를 광고한다아모레퍼시픽이나 카카오 외에도 스타벅스 등 유명 기업들은 앞다퉈 제주도의 브랜드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제주도가 강력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화산, 섬, 독특한 지질구조, 오름 등 제주의 천연 자연에서 비롯된 이미지를 기업들이 자신들의 브랜딩에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이렇게 소비된 제주도 이미지는 제주도의 도시브랜드를 높여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니스프리, 삼다수, 카카오 등의 기업들이 광고를 통해서든 상품을 통해서든 제주도라는 브랜드와 관광객(또는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돕고 있는 것이다.제주도 또한 지자체가 적극 나서면서 기업들과 협업을 하고 있다. 도시 브랜드슬로건을 각종 상품이나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제주시 자연환경에 맞는 테마파크 등을 적극 육성하면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이 같은 제주도 사례는 지방자치단체가 홀로 도시브랜딩을 끌어가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민간과 더 다양한 협력과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광주·전남에 기반을 두고 있는 보해양조의 경우 '여수밤바다'라는 여수의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 '여수밤바다' 소주를 여수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특히 자사 대표 소주인 잎새주 알코올 도수인 17.8도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16.9도로 낮춰 여수를 여행하는 주 관광객인 젊은층들을 공략하고 있다.특히 한 지역에 탄생한 브랜드는 그 지역을 대표할 수도 있고 최고의 관광상품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형성된 브랜드는 지자체가 열심히 홍보하는 브랜드슬로건보다 때론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