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농촌 스토리, 부농을 찾아서] 베트남 여자 레티튀앙, 곡성 남자 홍경수 만나 '억'

입력 2021.08.29. 19:51 김봉일 기자
멜론·딸기·감자 키우는 다문화 농가
年 1억원 거뜬 "너무너무 행복해요"
재배기술 늘려 '스마트팜' 꿈 키워
홍경수·레티튀항씨 부부

전기 기사로 일하는 곡성 토박이 홍경수(47)씨는 아내만 생각하면 늘 가슴 한편이 저며온다. 베트남 아내인 레티튀항(31·한국명 윤미나)씨가 대부분의 농사일을 말없이 옹골지게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홍씨는 레티튀항씨에게 고달프고 힘든 농사일을 더 이상 맡길 수 없다는 마음에 수차례 전기 일을 그만두겠다고 얘기했건만 한사코 만류하는 아내의 황소고집을 꺾지 못해 아직까지 전기 일을 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다른 작물에 비해 유독 손이 많이 가는 작물인 멜론에다 딸기와 감자심기를 연거푸 하면서 6동이나 되는 비닐하우스(1동 당 240평)를 소화해내고 있는 아내를 대할 땐 남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알 수 없어서다.

설상가상으로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어린 수미(12)양과 현길(7)군을 잘 보살핀다는 것도 기적에 가까운 초능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있다. 그래서 홍씨는 짬이 날 때마다 곧장 아내 곁으로 달려와 정성스레 농사일을 거든다고는 해도 정말이지 마음이 편치 않다.

그동안은 장인 레반연(55)씨와 장모 휀티티엥(55)씨가 매년 7~8개월씩 와서 아이들도 보살펴주고 농사일도 도움을 준 덕분에 안심했었다. 코로나19가 돌연 듯 터지고 지난 1월 베트남으로 돌아간 다음부터는 불편하기도 하고 애잔한 마음뿐이다.

이런 남편의 애달픈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레티튀항씨는 한국생활이 참 행복하단다. 날마다 새벽 5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어쩔 땐 밤 8시가 넘어서까지 고된 농사일에 천근만근 삭신이 쑤시고 아파도 기쁘고 흥겹다고 했다. 해마다 멜론은 3월말이나 4월초 비닐하우스 6동에 멜론을 심어서 7월 중순께 수확하고,  9월초에는 하우스 2동에 딸기를 심어  다음해 4월말께 채취하며, 감자는 9월초 4동에 파종해서 다음해 3월께 거둬들이는 일을 번갈아가며 반복하면서도 즐겁고 신이 난다는 것이다. 남편은 남편대로 수입을 모으고, 그는 자신 대로 돈을 저축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는 일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표현했다. 레티튀항씨는 "1년 매출이 1억 원정도는 거뜬히 된다"면서 순이익에 대해선 웃음으로 대신했다.

지난 2009년 4월 중순께 결혼식을 마치고 전라도 땅인 곡성읍에 처음으로 발을 디딜 때만 해도 농사일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홍씨의 수입으로도 시골 땅에서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는 여유가 있어서였다. 하지만 평소 부지런했던 그였던지라 뭔가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마음먹었다. 남편을 졸라 곡성읍 읍내리에 있는 밭 900여평을 사들였다. 곡성의 고소득 작물인 멜론과 딸기의 주생산지였던 대평리의 비닐하우스 농장들을 보고 자신도 이들 작물을 키워야겠고 결심했다.

그러나 생면부지 한국에서의 농촌생활은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아는 사람이 없는 것은 둘째 치고 한국어와 한국 날씨에도 적응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기 일쑤였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시아주버니의 부인인 형님이 베트남 사람이라는 사실이었다. 레티튀향씨는 같은 민족인 형님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서 4년이 흐른 지난 2013년 남편이 사놓은 읍내리 땅에 비닐하우스 3동을 지었다. 멜론과 딸기농사를 짓기 위해서였다. 곡성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처지가 비슷한 언니들과 동생들을 만났고, 농업기술센터에서 공부도 하고 도움을 받아 멜론과 딸기재배를 시작했다. 레티튀항씨는 날만 새면 비닐하우스로 달려가 그곳에서 살다시피 했다.

그러나 첫해 수확은 말처럼 그렇게 쉽지 않았다. 흰가루병과 선충, 응애류 등 병충해에 시달려 시쳇말로 꽝이었다. 꿈에 그리던 고소득은 꿈속에서나 만나볼 수 있는 그림의 떡이었다. 비닐하우스 경작은 2년, 3년, 4년, 해를 거듭할수록 차츰 멜론과 딸기재배의 맛을 느낄 수 있었고 소득도 웬만해져갔다. 지난 2019년에는 멜론과 딸기농사의 주재배지 곡성군 대평리로의 진입도 성공했다. 그곳에 또 땅을 사서 비닐하우스 3동을 건립했다. 말수가 많지 않고 성실한 남편과의 합작품이었다. 레티튀향씨는 여태껏 자신을 믿어주고 응원해준 홍씨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신랑이라고 자랑을 늘어놓는다.

홍씨는 "레티튀향씨와 국제결혼은 형수님을 계속 지켜보니 '베트남 사람이 책임감이 강할 뿐 아니라 가족과의 유대감이 특별하다'는 걸 깨닫게 되면서 어머님께 '베트남 여자와 결혼하겠다'고 말했을 때 반대 없이 허락하신 게 행운이었다"고 아내를 만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비닐하우스 6동 전체가 지붕까지 물이 차올랐을 때는 정말이지 앞이 캄캄했다. 불행 중 다행이었을까. 레티튀향씨가 운영하는 '현길농원'은 알토란 같은 멜론을 막 수확하고 난 직후여서 작물피해는 없었다. 다만, 농원에 고스란히 놓아둔 농기계가 모두 물에 잠겨 수 천만원의 손해를 입었다. 곡성지역 농민들 대부분이 농작물 피해로 망연자실한 상태였는데도 말이다. 급기야 곡성군이 조사에 나서고 섬진강 유역 수해피해 곡성대책위가 꾸려지면서 피해 당사자들끼리도 피해액을 놓고 말들이 너무 많았다. 레티튀향씨의 농기계 피해는 조족지혈(鳥足之血)이었다. 아무리 외쳐 봐도 현길농원 피해는 조사대상에서 아예 제외돼 있었다. 그러던 것이 최근 섬진강유역 수해피해 곡성대책위로부터 연락이 왔다. 마지막이니 피해신청을 하라는 것이었다. 천신만고 끝에 레티튀향씨는 농기계 피해액을 신청했고, 현재는 환경분쟁조정 신청이 마무리돼 피해액에 대한 보상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는 꽃길만 걸을 것 같아요. 포기하고 있었던 보상도 이뤄진다 하고, 이젠 어느 정도 멜론과 딸기농사도 익숙해져 가고 있는 것 같고, 재배기술력만 더욱 익혀서 토경재배보다 양액재배로 나아간다면 부러울 게 없는 세상을 살아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아요."

레티튀향씨의 이런 발언 속에는 농사에 대한 신념과 자신감, 끈기가 배어 있다. 코로나19가 잦아들면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알게 된 베트남 사람들과 함께 각종 행사 등을 통해 한국에 베트남을 알리는 홍보대사로서의 활동도 하고 싶단다.

대평리 청년회 활동을 하면서 꾸준히 농사정보를 익히고 있는 홍씨는 조만간 전기 일을 접고 아내를 따라 농사일에 전념하겠다고 했다. "이제는 자꾸 나이가 들어간다는 느낌에 지금 이대로 안주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손이 많이 가는 멜론 재배보다는 딸기 농사로 승부수를 던질 계획입니다. 지금은 토경재배를 하고 있지만 점차 친환경농법으로의 고설재배와 양액재배 과정을 통해 스마트팜을 만들어나갈 생각입니다."

아직은 이들 부부의 꿈이 실현되지 않았을지라도 하우스 농사에 대한 열정과 굽히지 않은 신념이 있기에 '현길농원'의 미래는 계속 밝아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김봉일기자 amazingreporter@mdilbo.com·곡성=김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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