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흑산도에 코인 빨래방 생겼어요

입력 2020.06.26. 14:08 이윤주 기자
공항 건설 연계 주민소득지원
생활 편익·관광활성화 도모

목포에서 92㎞ 떨어진 흑산도에 신안군 최초로 주민들이 운영하는 빨래방이 문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신안군에 따르면 신안군관광협의회 흑산지회에서 운영하는 '천사섬 셀프 코인 빨래방' 신안1호점이 지난 24일 문을 열었다.

이번 사업은 흑산공항 건설사업과 연계한 주민소득지원 사업일환으로 흑산도와 홍도를 방문하는 이용객들에게 쾌적하고 위생적인 침구류와 베개, 수건 등의 세탁서비스를 제공해 흑산권역의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신안군 흑산도에 '천사섬 코인 빨래방' 1호점이 문을 열었다. 흑산공항 건설사업과 연계된 것으로 주민 편익과 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안군 제공

그동안 흑산도에는 침구류 세탁이 가능한 대형 세탁소가 없어 관광성수기에 이불 등 대형 세탁물을 가정용 세탁기로 세탁해왔다. 이로 인해 전기세와 수도세 등 과다 비용이 발생하고 건조하는데 장시간 소요되는 등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이번에 문을 연 '코인 빨래방'은 흑산관광협의회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며, 누구든지 쉽게 이용이 가능하도록 사용방법 등을 자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육지에서 운영하는 빨래방 이용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대용량(30㎏ 기준) 세탁 3천500원, 건조 4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또 세탁부터 건조까지 70분이면 완벽하게 세탁이 가능하다.

또 관광협의회에서는 독거노인이나 저소득층,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에게는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며 '코인 빨래방'에서 발생된 수익금은 관광활성화 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다가오는 흑산공항 개항을 대비해 흑산도와 홍도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위생적인 관광업소에 대한 깊은 인상을 심어주어 다시 찾아오는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흑산면 홍도에는 '천사섬 셀프 코인 빨래방' 신안2호점을 다음달 오픈할 예정이며, 주민호응과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분석해 흑산권역의 부속도서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신안=박기욱기자 pkw480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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