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발굴' 자동차 100만대 생산 조성 일조
세계적인 기업지향형 전문생산기술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
DC전자·스마트가전·자율주행 '라이다' 등 R&D 인프라 구축
광주지역 유일 가전산업 전문 연구·지원 기관인 전자부품연구원 광주지역본부(본부장 신찬훈)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세계적인 기업형 전문연구기관· R&D 허브를 꿈꾸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전자부품연구원 광주지역본부는 디지털 컨버전스를 기반으로 전력변환, 스마트가전, 전기자동차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광주시 발전 방안에 맞춰 지난 2005년 8월 첨단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광주본부는 단순히 전자부품만을 연구하는 것이 아닌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 타산업과의 활발한 융복합을 통해 기업지향형 전문생산기술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주본부는 3만3천126㎡ 부지에 연 면적 9천653.3㎡의 규모로 연구동, 지원동, 사업화지원동 총 3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자본력과 R&D역량이 부족한 지역중소기업의 애로해소를 위해 개발장비, 신뢰성평가장비, 시제품제작장비(20여대) 등 250여 종 약 252억원 규모의 장비를 구축해 연평균 170개사 1천500여 건의 첨단장비 활용과 중소기업 개발제품 시험·평가를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 2008년 11월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로부터 환경 및 신뢰성(온·습도) 분야에 대해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아 지역내 중소기업들이 수도권에 의뢰한 공인시험을 지역 내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되고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등 기업 제품 신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광주본부 조직은 에너지변환연구센터(센터장 박병철), 스마트가전혁신지원센터(센터장 이정기), IT융합부품연구센터(센터장 최현용) 등 1본부 3센터로 이뤄졌다.
우선 에너지변환연구센터에서는 115억원을 들여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고효율가전기기 등 DC전기전자산업 R&D 인프라 구축했다.
올해 빛가람 도시에 국내 최대 전력 관련 기업인 한전이 이전함에 따라 광주는 에너지 변환 및 에너지 관련 기업의 핵심거점 지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차세대 DC전기전자 위한 연구기반 구축사업’을 추진 중인 센터는 지난해부터 DC전기전자산업분야 신뢰성장비 10여 종을 도입했다.
전문인력 배치 등 맞춤형 지원시스템도 구축했다.
DC전기전자는 DC(직류)입력을 받아 사용하거나 DC전원시스템에 사용 가능한 모든 전기전자 기기를 말한다.
이를위해 센터는 태양광 인버터 시험을 비롯해 DC 전원 시험을 위한 LVDC 전원계통 모의시험 장치, 리튬이온전지, 니켈 수은전지, 수소 전지 모의 시험, 배터리 충방전 시험을 위한 LVDC 부하 모의시험 장치, 전원 딥, 전압변동, 고조파 함유 시험 등 신뢰성 장비를 도입했다.
스마트가전혁신지원센터에서는 침체된 가전산업 활성화를 통한 중소기업 재도약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에어가전 혁신지원센터구축사업'을 광주시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안해 2017년 지역거점 신규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업무에 준비 중이다.
이번 사업은 전품연을 주관기관으로 광주테크노파크, 광주과학기술원, 광주교류협력센터 등 지역 연구기관의 참여로 내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2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혁신센터 건립, 장비구축,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이번 혁신센터 건립으로 공기순환 및 고기능 공기정화, 차세대공기필터 등 5개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사업화 지원을 통한 완제품 전문 생산기업으로 육성하는 발판을 마련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T융합부품연구센터에서는 순수 국내기술로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인 ‘스캐닝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광학엔진 플랫폼’을 개발했다.
현재는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독자 기술로 개발한 스캐닝 라이다를 실차에 장착하고, 도로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자동차 전용도로와 도심 주행을 연계해 총 2000㎞ 이상을 주행하는 내용의 이번 테스트는 동작성능과 내구성 등을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진동·온도·강우 등 변화가 심한 실제 운행 환경에서의 스캐닝 라이다 성능과 보완점을 확인해 상용 수준으로 기술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다.
최현용 KETI IT융합부품연구센터 센터장은 “100m 거리에서 각 분해능이 10㎝ 수준”이라며 “그간 탐지에 어려움을 겪은 이륜차와 보행자에 대한 정보를 놓치지 않고 추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자율차 안전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찬훈 본부장은 "'기업 성장과 성공 지원을 위해 전자부품연구원이 앞장서겠습니다'라는 새로운 슬로건으로 앞으로 중소기업과의 기술 이전 및 공동연구를 통해 신융합제품을 개발하고 꾸준히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스마트가전 산업과 자동차산업융합으로 전장부품시장을 공략해 자동차 100만대 생산 조성에 일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신규고용창출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업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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