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5일간 이어지는 이번 설 연휴를 앞두고 극장가가 관객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연초부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극한직업'을 비롯, 자동차 액션으로 무장한 '뺑반'도 잇따라 개봉하는 등 2편의 국내 영화가 설 극장가 흥행을 이끌 쌍두마차로 손꼽힌다.
극한직업, 뺑반, 드래곤 길들이기 3, 보헤미안 랩소디, 아쿠아맨, 말모이, 내안의 그놈, 가버나움, 극장판 헬로카봇:옴파로스 섬의 비밀, 스윙키즈 등이 상영 중인 가운데 황금연휴 동안 대중들을 사로잡을 영화 4편을 소개한다.
◆8일 만에 400만 '극한직업' 흥행 이어갈까
2019년 새해부터 관객몰이 중인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제작 어바웃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지난 23일 개봉해 설 연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개봉 8일 만에 누적 관객수 400만을 돌파, 설 연휴에도 흥행을 이어갈 기세다.
개봉 8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동원한 것은 역대 영화 흥행 순위 3위 '국제시장'(12일)은 물론 1천만 영화인 '베테랑'(9일), '7번방의 선물'(12일), '변호인'(11일)보다도 빠르다.
영화는 해체 위기의 마약반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것으로 시작한다.
'왕갈비치킨'이 맛집으로 자리 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예측하지 못할 전개와 배우들의 코미디 호흡이 어우러지면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흥행가도 일등공신은 배우 류승룡이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이후 7년 만에 코미디영화로 돌아온 류승룡은 이병헌 감독 특유의 코미디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류승룡을 축으로 배우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의 코미디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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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자동차 액션 '뺑반'도 기대주
지난 30일 개봉한 '뺑반'(감독 한준희, 제작 호두앤유픽쳐스㈜·㈜쇼박스, 배급 ㈜쇼박스)은 화려한 자동차 액션으로 설 극장가를 장식할 예정이다.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로 '차이나타운'(2015)으로 데뷔한 한준희 감독의 신작이다.
자동차 뺑소니 사고만 다루는 경찰 내 조직, 뺑소니 전담반이라는 소재를 다룬 가운데 화려한 출연진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을 비롯해 염정아, 전혜진, 손석구, 샤이니 키(김기범), 이성민이 등장한다.
실감 넘치는 카체이싱이 주는 카타르시스는 물론 인물의 감정에도 집중하는 뜨거운 추격 장면이 인상적이다.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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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애니메이션도 '풍성'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많은 만큼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애니메이션 장르도 극장가를 장식한다.
31일 개봉한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3'(감독 딘 데블로이스, 제공·배급 UPI코리아)은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드래곤 길들이기'의 마지막 작품이다. 바이킹 족장으로 거듭난 히컵과 그의 영원한 친구 투슬리스가 누구도 찾지 못했던 드래곤의 파라다이스 히든월드를 찾아 떠나는 마지막 모험을 이야기한다. 2010년 첫 편 이후 10년간 이어온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만큼 탄탄한 스토리와 더욱더 화려해진 CG 기술를 자랑한다. '쿵푸 팬더', '슈렉', '마다가스카' 등을 탄생시킨 드림웍스와 유니버설 픽처스의 협업이라는 점도 관심사 중 하나다.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104분.
설 당일인 2월 5일에는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 수입·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이 개봉한다.
영화는 서기 26세기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평범하고 가난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고철도시와 모두가 갈망하는 공중도시를 배경으로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가 세상과 맞서는 모습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아바타' 제임스 카메론의 '꿈의 프로젝트'로 알려진 이 영화는 일본 만화 '총몽'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환상적 세계와 다채로운 캐릭터, 화려한 액션을 통해 원작의 세계관과 비주얼을 온전히 구현했다. CG를 총괄한 김기범 감독과 마이크 코젠스 애니메이션 감독은 얼굴 움직임 구현과 표현에 중점을 뒀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22분. 유대용기자 ydy2132@srb.co.kr
- '판도라' 고윤빈 "너무나 소중한 순간들" '판도라'에서 반전 인물을 맡아 열연한 배우 고윤빈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1일 고윤빈은 SNS를 통해 "첫 촬영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종방이라니"라며 "훌륭하신 감독님, 작가님, 스텝분들,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다. 너무나 소중한 순간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사진은 비밀연구소에 함께 갇혔던 3인방인 장교진(홍우진), 차필승(권현빈)과 함께 한 모습과 종영 축하 꽃다발을 받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 특수 분장을 받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극중에서 보였던 냉철한 모습과는 다른 고윤빈의 사랑스러운 반전 매력이 담긴 사진은 팬심을 사로 잡았기 충분했다.한편 고윤빈은 '판도라'에서 '해치'를 책임지는 수석연구원 양세진 역으로 열연했다. 양세진은 과거 '해치' 3인방으로부터 인체 실험 피해를 입은 박수정으로 밝혀져 극 후반, 반전을 선사한 인물이다. 극 말미에는 표재현(이상윤)의 악행에 대한 증거를 모아 넘기는 등 홍태라(이지아)의 복수를 돕는 키로 활약하기도 했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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