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터) 여름휴가

@김옥경 입력 2021.07.27. 16:27

본격 휴가철이다.

전쟁에 나간 병사들에게도 휴식은 필요하듯 장기화된 코로나와 일상에 지친 우리들에 여름 휴가는 '번 아웃'된 개개인에 재충전하고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올 여름 휴가도 광주·전남지역 산업 현장에서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 안타깝다.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오는 8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공식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주말 연휴를 더하면 사실상 휴가일수는 총 9일이다.

기아는 올 하계휴가비로 30만원씩을 지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오는 8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금호타이어는 오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각각 휴가에 들어간다. 금호타이어는 올 여름 휴가비로 5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기아와 삼성 등 지역 대기업이 여름휴가에 들어가면서 지역 협력업체들도 공장가동을 중단하고 휴가에 들어간다.

지역 협력업체는 기아 오토랜드 광주의 경우 250여곳,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경우 100여곳이 있다.

반면 지역 중소기업들은 여름 휴가기간과 휴가비에 있어 대기업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최근 전국 5인 이상 72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하계휴가 일수는 기업규모별로 300인 이상은 '5일 이상'이라는 응답이 46.1%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300인 미만은 '3일'이 49.7%로 가장 많았다.

또 올해 하계휴가 일수는 지난해와 유사한 평균 3.7일 이었다.

하계휴가 실시 기간의 경우 제조업은 69.3%가 '단기간 집중적으로 휴가 실시'라고 응답했고, 비제조업 80.6%는 '상대적으로 넓은 기간 동안 휴가 실시'라고 답했다.

특히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48.1%는 올해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0%p 감소한 수치다.

대기업과 달리 인력부족과 경영악화에 시달리는 지역 중기에 매년 반복돼 나타나는 고질적인 병폐다.

대중소기업간 차별없이 제대로 된 휴식과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제도마련이 아쉽다. 김옥경 취재2부 부장대우 okkim@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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