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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 SUV 전성시대

@류성훈 입력 2020.05.26. 18:33 수정 2020.05.26. 18:39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선풍적인 인기다.

SUV는 비포장도로와 같은 험한 길에서 뛰어난 주행 능력을 보여 각종 스포츠 활동에 적합한 다목적 차량을 말한다. SUV의 원조는 군용으로 사용되던 지프(Jeep)다. 지프는 4륜구동 자동차의 원조다. 두 번째는 영국의 랜드로버(Land Rover)다. 국내에서는 80년대 후반 쌍용 코란도와 현대 갤로퍼, 기아의 스포티지가 SUV의 출발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 소비자들은 전통적으로 고급 대형 세단을 선호했는데, 최근 2~3년 전부터 SU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다가 급기야 SUV가 빠르게 질주하며 세단을 밀어내는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현대차 글로벌경영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세단의 수요는 2014년 4천800만대로 정점을 찍었지만 2018년에는 4천260만대로 약 540만대 줄어들었다. 미국시장에서도 2018년 세단 수요 비중은 30%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 시장의 전체 내수 판매량도 153만3천대로 2018년에 비해 0.8% 감소했다.

반면 SUV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57만5천대가 팔려 전년 대비 10.7%나 성장했다. 세단의 판매는 감소한 대신 글로벌 시장에서 SUV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SUV가 인기를 끌면서 자동차 업체들은 앞다퉈 다양한 종류의 SUV 신차를 내놓고 있다.

왜, 소비자들은 익숙한 세단이 아닌 타고 내리기 힘들고, 승차감이 떨어지고, 차체가 크고 무거워 상대적으로 연비가 나쁜 SUV를 선호할까. 이유는 기술의 발전으로 연비와 승차감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세단과 비교해 넉넉한 실내공간과 세련된 디자인도 소비자들의 만족감을 높인다. 더욱이 레저·캠핑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점도 SUV 인기에 한몫 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SUV는 직사각형 모양에 높은 차제였으나 최근에는 공기 역학적 디자인을 적용하고, 도심내 운행이 많아지면서 자체를 낮게 설계하고 내부 공간을 늘려 데일리카로 적합한 20~40대가 선호한 SUV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 세계적 추세라고 하니,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대세인 SUV로 갈아 타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류성훈 사회부장 rsh@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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