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잠재고객인 MZ세대 겨냥
가상세계 활용 새 부가가치 기대
코로나시대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메타버스(metaverse)'에서 내년 상반기에 전남의 관광자원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가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홍보관을 구축하는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도내 10개 시·군도 함께 참여하기로하면서 '전남 관광형 메타버스 콘텐츠' 구축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MZ세대 출현과 함께 초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인 메타버스는 가상의 공간에서 새로운 경제활동을 창출하는 의미로 활용되고 있다.
기존의 가상공간이 친목 위주였다고 하면 메타버스는 가상의 공간에서 경제 효과 창출로 범위가 확대된 셈이다.
전남도 역시 메타버스로 눈을 돌린데는 잠재 여행고객인 MZ세대를 겨냥하기 위해서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전남 관광홍보관을 통해 MZ세대의 관심을 이끌고 그 관심을 현실 관광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지난 7월부터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전남 관광자원 메타버스 콘텐츠 구축 및 운영'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남도는 올해 안으로 메타버스 전남 관광홍보관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콘텐츠 구축사업이 소프트웨어 개발사업으로 분류되면서 현재 과업심의 절차가 진행 중인데다 4억원에 달하는 개발비로 인해 조달청의 중앙조달권고 등 여러 행정적 절차를 거쳐야만 해 실질적인 사업 수행 기업 확정은 11월말 또는 12월초께 이뤄질 예정이다.
5~6개월 가량의 개발 기간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으로 메타버스 활용한 전남 관광홍보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될 전남홍보관은 어떤 플랫폼을 이용하게 될지 확정이 되지 않았지만 홍보관 개관 후 유명연예인과 셀럽 등이 AI캐릭터로 참여해 MZ세대의 눈길을 잡을 오픈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물리적, 시간적 한계를 넘어 전남의 관광자원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올해 수요조사에서 참여의향을 밝힌 여수, 순천, 광양, 곡성, 구례, 고흥, 화순, 장흥, 강진, 진도 등 10개 시군도 1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콘텐츠를 구축, 먼저 구축한 전남 홍보관과 연계해 메타버스 공간 내의 콘텐츠를 더욱 확대하고 새로운 경제효과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이현리 전남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수석연구위원은 "메타버스 콘텐츠 구축안은 당초 2개의 메타버스 플랫폼에 홍보관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논의되다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한 개의 플랫폼에 콘텐츠를 집중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라며 "국내 관련 기업이 많은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위원은 "메타버스에는 유동인구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점핑 개념으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게 되기 때문에 어떤 콘텐츠로 이용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내년에 구축될 홍보관 역시 이같은 관점에서 추진되고 준비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보해, MZ세대 통한 새로운 활로 개척 나선다 위스키 본고장인 스코트랜드 위스키를 넣어 하이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보해 매실 하이볼 순. 보해양조 제공 여수밤바다, 히말라야 솔트 레시피 '보해소주', 설빙 인절미·흑임자 순희, 매실 하이볼 순까지…지역을 대표하는 소주 하면 떠오르는 '보해양조'가 최근 4년 새 출시한 제품이다.'여수'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돼버린 '밤바다'를 가미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여수밤바다'를 시작으로 젊은 층들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한 '히말라야 핑크솔트' 등 세계 3대 소금을 가미한 '보해소주', 그리고 디저트업체인 설빙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잇따라 출시한 순희 막거리, 그리고 최근 새로운 주류문화로 떠오른 하이볼까지 새롭게 출시한 제품 라인업도 다양하다.보해양조가 소주가 아닌 막걸리, 하이볼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새로움과 색다른 맛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제품으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나섰다.23일 보해양조에 따르면 가장 최근 출시한 제품들의 특징은 최신 트렌드에 따르고 있다는 점이다.5월 초에 출시한 매실 하이볼 순은 국내 최초로 매실을 활용한 하이볼 제품으로 41년간 매실주를 만들었던 보해의 기술력으로 탄생했다.알코올도수 6%의 매실 하이볼은 진짜 스코틀랜드 위스키에 매실의 상큼함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서 판매처를 문의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3월 출시한 설빙 흑임자 순희 역시 깔끔함과 구수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보해는 지난해 설빙과 '인절미 순희'를 출시해 홈플러스 막걸리 카테고리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특히 흑임자 순희의 경우 '막걸리에 파전'이라는 기존 공식과 달리 샐러드와 파스타, 와플 등과도 잘 어울린다는 후기도 이어지고 있다.보해는 기존 막걸리에 비해 텁텁한 맛이 적어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순희에 인절미와 흑임자 등 색다른 맛을 첨가해 새로운 맛을 원하는 MZ세대에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전통주류업체인 보해의 이 같은 도전은 젊은 경영진의 의지와 과실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술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젊은 여성 CEO임지선 대표와 임 대표의 동생인 임세민 해외사업본부장 등 경영 일선 전면에 나선 'MZ세대'의 새로운 도전과 그동안 '복분자주', '매취순' 등 과실주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술력이 새로운 제품 출시로 이어졌다.광주 동명동 스몰액션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친환경 플로깅 세트와 굿즈. 보해양조 제공보해는 앞선 12일 광주 동명동에 보해소주 팝업스토어를 개관, 세련된 인테리어와 한정판 굿즈로 젊은 층의 발길을 사로잡는 등 MZ세대를 향한 홍보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보해는 단순한 제품 판매에 치중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와 소통하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그동안 해양쓰레기 심각성을 알리는 활동을 계속해왔던 보해는 아예 전국 최초로 플로깅센터를 문을 연다.25일 목포에서 문을 여는 플로깅센터는 플로깅 체험과 교육을 한곳에서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동시에 바다의 소중함을 알려나갈 예정이다.보해양조 관계자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주류문화가 소주와 맥주에 한정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위한 술, 맛있고 즐겁게 마시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한층 더 젊어진 보해양조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플로깅 캠페인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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