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강대학교가 종이로된 졸업장이 아닌 디지털 졸업장 '오픈배지'로 학위를 수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강대는 최근 '메타버스(metaverse)'를 활용해 '2022학년도 제46회 학위 수여식'을 개최, 25개 학과 939명에게 졸업장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동강대는 지난해부터 메타버스 공간에서 입학, 졸업식을 진행하고 있다.
'오픈배지'는 개인의 학습 이력이나 자격, 참가 증명 등을 메일이나 SNS 등을 통해서도 쉽게 관리할 수 있고 국제표준학습규격과 블록체인 기술 적용으로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특히 종이졸업장 대신 디지털 학위발급으로 ESG 활성화에도 기대하고 있다.
동강대는 향후 학생의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 봉사, 수상 이력 등도 오픈배지로 발급·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함순아 동강대 교무입학처장은 "디지털 학위증이나 인증서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어 미국과 유럽의 혁신 대학을 중심으로 확산돼 졸업생들이 향후 취업 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공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간호학과 경우 다양한 역량 인증 평가 때 학습 성과와 성취도를 단계별로 오픈배지로 인증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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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실제인물 정선엽 병장, 조선대 명예졸업장 받는다 정선엽 병장. 뉴시스 조선대학교에 재학 중 입대해 군사반란군의 총탄에 맞고 숨진 정선엽 병장에 대해 대학측이 명예졸업장 수여를 추진한다.조선대는 영화 '서울의 봄'에서 지하벙커 초병 근무를 서다 군사반란군의 총탄에 맞고 숨진 정선엽(영화 조민범) 병장에 대해 내년 2월께 명예졸업장 수여를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영화 서울의 봄에는 조선대 출신이 2명 등장한다.작품 후반부에서 육군본부 B-2벙커를 지키는 조민범 병장은 당시 조선대 재학 중에 입대한 정선엽 병장을 모티브로 제작됐다.정 병장은 1956년생으로 조선대 전자공학과 77학번이다. 입학 후 곧바로 군에 입대해 국방부 헌병으로 복무하다 제대를 얼마 앞두지 않은 1979년 12월 13일 지하벙커에서 초병 근무를 서다 군사반란군의 총탄에 맞고 사망했다.배우 정우성이 열연한 주인공 이태신 수도경비사령관은 장태완 전 수도경비사령관을 모티브로 했다.장태완 사령관은 1931년생으로 조선대 법학과 58학번이다. 대구상고를 졸업한 장태완은 6·25가 발발하자 19세에 육군종합학교에 갑종 장교로 지원, 소위로 임관하면서 대학에 가지 못했다. 이후 1952년 광주에 군사교육총감부가 설치되고, 조선대가 위관·영관 장교 위탁 교육을 맡으면서 장태완은 법학과 학위를 받게 됐다.또 조선대 교정이 영화 촬영장소로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영화 '서울의 봄'은 지난해 5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조선대 본관 1~3층 복도와 지하대피소 등에서 촬영했다.복도장면은 영화 초반부 주인공인 배우 정우성과 황정민이 등장하는 장면에 사용됐으며 지하대피소는 영화 중후반 육군본부 B2벙커 입구로 등장한다. 촬영 당시 복도와 지하대피소에는 '육군본부', '제한구역' 등의 표지가 부착됐다.아울러 본관 중앙 계단은 4공수 대원들이 송파 특전사령부 참모들을 체포하고 배우 정만식이 연기한 공수혁 특전사령관을 죽이러 진입하는 길목으로 등장한다.조선대 관계자는 "우리학교 출신인 정선엽 병장이 반란군의 총탄에 맞아 사망한 정황이 확인되고 있어 학교 측은 내년 2월 정기 학위수여식에 맞춰 명예 졸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한편 1979년 12월 12일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그린 영화 '서울의 봄'은 이날 오전 기준 누적관객수 506만명을 기록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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