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8일 청년주간 앞두고
제페토에 구현한 온라인 행사
취업·창업·결혼·출산 복지 설명
"청년들의 구정 참여 창구 기대"
"안녕하세요. 북구 청년월드에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스마트폰의 가상공간 앱 '제페토'를 통해 접속한 '광주 북구 청년 월드'.
접속하자마자 너른 초원 위에 설치된 화려한 연단이 눈길을 끌었다. 거대한 연단에는 내주 5~8일 진행이 예고된 행사 '북구 청년 주간'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주위를 둘러보니 가상의 건물이 눈에 띄었다. '북구 청년센터'라는 이름이 붙은 건물 주변을 서성이자 먼저 접속해있던 청년 월드의 관리자가 반갑게 맞았다. 관리자와 함께 스마트폰에 내장된 마이크를 통해 간단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상대방의 아바타와 가까울수록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리는 것이 흡사 실제 대화를 연상케 했다.
관리자는 "이 곳은 북구 청년 주간 행사를 위해 꾸민 온라인 행사장이다"며 "온라인 홍보 역할은 물론 향후 청년들의 비대면 네트워크 및 소통 영역의 확장을 위해 구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일 북구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정책 홍보 사업에 '메타버스' 개념을 도입해 운용 중이다. 그 첫 번째 시도로 국내 대형 포털에서 서비스하는 가상공간 앱 '제페토'에 '북구 청년 주간'의 온라인 행사장을 열었다.
북구 청년 주간은 올해 처음 열리는 북구의 청년 중심 행사다. 창업과 육아·금융 등 청년들이 갖는 다양한 고민들에 대한 행정의 지원책을 홍보하면서 관내 청년들이 모일 수 있는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게 목적이다.
최대 16명이 동시접속할 수 있는 온라인 행사장에는 북구 청년주간 홍보를 위한 다양한 시설물들이 설치돼 있다. 연단 우측에 마련된 정책 홍보존이 북구 청년 월드의 핵심 구조물이다. '주거안정지원', '재충전지원', '취·창업지원', '참여·금융활동', '결혼·출산지원' 등 청년 복지 정책을 설명하는 안내판들이 나열돼 있다. 각 주제별 복지정책들을 도식 등을 이용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면서 관심을 끈다.
정아도 북구 청년정책담당계장은 "비대면 시대인 점을 감안, 청년들이 익숙해하는 메타버스 세계를 활용해 청년정책 홍보에 나서게 됐다"며 "온라인 행사장은 청년 주간 행사 홍보 차원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잘 활용한다면 홍보 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구정 참여 창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영주기자 lyj2578@mdilbo.com
"온라인 네트워크 강화, 메타버스에 구현한 청년 소통"
김명지 주무관 "활용 가능성 무한"
"두달 동안 열심히 만든 북구 청년들만을 위한 공간입니다. 청년들의 온라인 네트워크 활성화의 장은 물론 나아가 행정이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창구가 됐으면 합니다."
가상공간 앱인 제페토 속 '광주 북구 청년 월드'를 만든 김명지(31) 북구 일자리정책과 주무관은 북구 청년 주간을 앞두고 공개된 북구 청년 월드에 대해 "청년층의 목소리를 귀담기 위한 행정의 시도"라고 설명했다.
그간 행정이 청년층과의 소통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 것이다. 특히 가상공간에 관심이 많은 청년층이 가상공간 속에 마련된 청년관련 행사를 접할 경우 소통과 홍보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김 주무관은 "청년층 사이에서 가상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다. 때마침 진행되는 북구의 청년 주간 행사에 가상 공간을 접목시킬 경우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됐다"며 "청년 정책과 관련한 다채로운 내용을 가상공간에 담고 싶었지만, 제공되는 플랫폼의 기능이 한정적인 탓에 일부가 제한돼 아쉽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가상공간을 접목한 행정의 시도가 다양해지기를 희망했다. 그는 "오프라인 행사 위주로 진행됐던 홍보 방식에 대해서는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 행정이 메타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이유다"며 "이번 청년 주간 행사를 시작으로 행정 다방면에 메타버스가 도입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영주기자 lyj2578@mdilbo.com
- [카드뉴스]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일 국가보훈처는 제104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일(4.11.)을 맞아 국민들이 임시정부와 독립운동 역사를 보다 생생하게 경험 할 수 있는 메타버스 체험 공간인 '이어온'을 11일(와) 정오(12시)에 공개했다.이어온 이란?'임시정부의 정신과 가치를 이어오고 이어가다' 라는 의미의 'e-어온'이다.임시정부와 독립운동을 주어진 문제해결 과정을 통해 알아가는 게임형 가상체험공간 '독립로', 다양한 정보와 소통의 가상공간 '독립광장',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을 가상세계에 옮긴 '가상 기념관' 이 있으며, 누구나 참가하여 가상 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또한 이어온을 선보이는 공개행사를 누리소통망(유튜브)를 통해 진행했다.메타버스 안에서 실시간으로 상설전시물을 해설하는 것은 임시정부기념관이 국내 처음이다.우리나라의 독립운동 역사와 가치를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알리는 컨텐츠로 확장가능성을 보인다.또한 4월13일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토크콘서트가 열린다.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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