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상대전적 2패…설욕 승 노려

거침없는 상승세를 질주하고 있는 프로축구 광주FC가 FC서울을 만난다.
광주는 오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광주의 상승세는 거침없다. A매치 휴식기 전인 지난 29라운드 울산 원정에서 이건희, 베카의 득점에 힘입어 2-0 승리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굳건히 지켰다.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거둔 승리는 여러모로 의미가 깊었다. 무려 8년 만의 대 울산전 승리였을 뿐 아니라 구단 창단 후 K리그1 최다승(기존 2016년 11승)을 경신했다. 또 9경기 연속 무패 행진(5승 4무)를 잇는 귀중한 승리였다. 선수단의 분위기는 최고조를 달리고 있다.
이후 2주의 휴식기 동안 담금질을 이어간 광주는 서울을 상대로 경기를 펼친다. 서울은 올 시즌 광주가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몇안되는 팀 중 하나다. 광주는 올 시즌 서울을 만나 2패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더 적극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광주의 최근 상승세는 공격진의 눈부신 활약에 있다. 지난 라운드 선발로 나선 이건희와 베카는 각각 전반 17분, 후반 9분 골로 승리를 이끌었으며 연계플레이와 전방압박으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돌아온 선수들도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에 나선 엄지성과 허율은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책임졌으며, 첫 태극마크를 거머쥔 이순민은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연전에 출전하며 A매치 데뷔와 함께 존재감을 알렸다. 알바니아 국가대표에 발탁된 아사니는 지난 11일 폴란드를 상대로 환상적인 중거리 득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안영규, 아론 센터백 듀오의 안정적인 수비와 주전 골키퍼 김경민의 선방쇼까지 탄탄한 수비벽을 유지하며 2경기 연속 무실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상대 서울은 K리그를 대표하는 강호 중 한 팀이다. 11승 10무 8패로 리그 4위에 올라있으며 기성용, 나상호, 팔로세비치, 오스마르, 김주성 등 최고의 국내외 선수들과 베테랑-젊은 선수들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있다. 최근 4무 2패로 부침을 겪었으나 지난 라운드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 광주가 상승세를 서울에서도 이어가 설욕과 함께 3위를 유지할지 주목된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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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광주FC, 창단 첫 3위+아챔 진출 쏠까 지난 6월 3일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 경기에서 광주FC의 안영규가 득점을 올린 후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홈에서 열리는 올 시즌 최종전에서 총력전을 펼친다.광주는 내달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올 시즌 광주는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승격 첫 해 모두의 예상을 깨고 돌풍을 일으키며, 막강한 K리그1팀들을 상대로 결과를 얻었다. 화끈한 공격 축구로 승리는 물론 팬들에게 재미와 기쁨을 선사했다. 광주는 3년 만에 파이널라운드 A 진출은 물론 K리그1 구단들 중 유일하게 전 구단 승리와 역대 최고 순위(5위 확보) 라는 역사를 썼다. 기존 최고 순위는 지난 2019년 기록했던 6위다.하지만 광주는 더 높은 순위를 위해 뛰겠다는 각오다. 먼저 창단 후 최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진출이 첫 번째다. 광주가 오는 포항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ACLE 진출을 확정 짓는다.하지만 포항전 무승부 이하 성적을 거두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6승 10무 11패로 승점 58점을 거둬 3위에 올라있는 광주는 4위 전북현대(승점 57)와 5위 인천유나이티드(승점 56)에게 승점 2점 내로 추격을 당하고 있다. 두 팀의 결과에 따라 다잡은 ACL 티켓을 놓칠 수 있다.두 번째는 창단 첫 3위 달성이다. 포항과 무승부만 거둬도 3위가 가능하다.포항전을 앞두고 티모와 이순민 복귀는 호재다. 티모는 전북과 지난 37라운드 원정에서 복귀전을 치르며, 안정된 수비를 보여줬다. 경고 누적으로 전북전 결장한 이순민은 중원과 수비에서 옵션이 될 수 있다.다만 최근 좋은 경기력에 비해 저조한 득점력을 더 키워야 한다. 파이널 라운드 진출 이후 4경기에서 2골밖에 넣지 못했다. 최근 3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1무2패로 무승의 굴레에 빠져있다. 더 적극적인 공격과 집중력을 키워 득점을 뽑아내야 승리와 인연을 맺을 수 있다.이번 상대 포항은 올 시즌 FA컵 우승, K리그1 2위, ACL 조별리그를 확정 지은 상태다. 주전 선수 다수가 부상으로 빠져 있어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시즌 막바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광주는 올 시즌 포항과 전적에서 1승 1무 1패로 팽팽하며, 홈에서 4골을 넣어 대승을 거둔 좋은 기억도 있다.광주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새로운 역사 확정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된다.한편, 광주는 2023시즌 홈 폐막전에서 풍성한 이벤트로 팬들을 맞이한다. 가수 장소영, 진이랑, 치어리더 엘리스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2024년 태국 전지훈련에 동행하는 여행상품 10매와 스탠바이미, 닌텐도 등 다양한 경품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선수단 전원과 한 시즌을 마무리하며 하이파이브를 하는 스킨십 이벤트도 진행한다.2023년 기념 굿즈도 판매한다. 역대 최고 성적을 기념하며 세계로 뻗어 나가는 광주를 컨셉으로 한 오버핏 기모 후드집업을 150장을 한정 제작해 포항전 당일 판매한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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