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9분 베카 K리그 데뷔골 작렬

K리그 1위 울산현대도 광주FC의 앞길을 막지는 못했다.
광주는 3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울산과 경기에서 이건희의 선제골과 베카의 쇄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승점 3점을 획득, 12승 9무 8패 승점46점으로 리그 자리를 3위를 지켰다. 동시에 창단 후 K리그1 역대 최다승을 거뒀다. 기존 기록은 2016년 세웠던 11승이다.
광주에게는 어려운 경기였다. 전력의 핵심 엄지성이 국가대표 차출로 자리를 비웠고 외국인 선수 티모와 아사니도 공백을 빚었다. 강팀을 상대하면서도 전력으로 나서지 못해 승리를 낙관할 수 만은 없었지만 광주는 이 대신 잇몸으로 가장 강한 팀을 꺾었다.
광주는 이건희-베카가 최전방에 섰고 하승운-이희균-정호연-김한길이 중원을 지켰다. 이민기-이순민-안영규-두현석이 수비라인에 섰고 김경민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
광주는 전반부터 선제골을 넣으며 울산을 압박했다. 전반 17분 하승운의 페스를 받은 이건희의 슈팅이 울산의 골문을 활짝 열면서 광주는 1-0으로 앞섰다.
울산은 전반 내내 경기장을 누비며 동점의 기회를 엿봤지만 광주의 압박 속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에도 광주의 공세는 계속됐다. 광주의 추가골은 베카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9분 이희균의 슈팅이 울산의 수비수에게 맞고 흐르자 베카가 오른발 발리 슛으로 울산 골네트를 갈랐다. 그의 K리그 데뷔 골이었다.
이후 바빠진 울산은 수차례 광주의 골문을 노크했지만 번번이 김경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점수를 잘 지킨 광주는 2-0으로 승리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진격의 광주FC, 창단 첫 3위+아챔 진출 쏠까 지난 6월 3일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 경기에서 광주FC의 안영규가 득점을 올린 후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홈에서 열리는 올 시즌 최종전에서 총력전을 펼친다.광주는 내달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올 시즌 광주는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승격 첫 해 모두의 예상을 깨고 돌풍을 일으키며, 막강한 K리그1팀들을 상대로 결과를 얻었다. 화끈한 공격 축구로 승리는 물론 팬들에게 재미와 기쁨을 선사했다. 광주는 3년 만에 파이널라운드 A 진출은 물론 K리그1 구단들 중 유일하게 전 구단 승리와 역대 최고 순위(5위 확보) 라는 역사를 썼다. 기존 최고 순위는 지난 2019년 기록했던 6위다.하지만 광주는 더 높은 순위를 위해 뛰겠다는 각오다. 먼저 창단 후 최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진출이 첫 번째다. 광주가 오는 포항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ACLE 진출을 확정 짓는다.하지만 포항전 무승부 이하 성적을 거두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6승 10무 11패로 승점 58점을 거둬 3위에 올라있는 광주는 4위 전북현대(승점 57)와 5위 인천유나이티드(승점 56)에게 승점 2점 내로 추격을 당하고 있다. 두 팀의 결과에 따라 다잡은 ACL 티켓을 놓칠 수 있다.두 번째는 창단 첫 3위 달성이다. 포항과 무승부만 거둬도 3위가 가능하다.포항전을 앞두고 티모와 이순민 복귀는 호재다. 티모는 전북과 지난 37라운드 원정에서 복귀전을 치르며, 안정된 수비를 보여줬다. 경고 누적으로 전북전 결장한 이순민은 중원과 수비에서 옵션이 될 수 있다.다만 최근 좋은 경기력에 비해 저조한 득점력을 더 키워야 한다. 파이널 라운드 진출 이후 4경기에서 2골밖에 넣지 못했다. 최근 3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1무2패로 무승의 굴레에 빠져있다. 더 적극적인 공격과 집중력을 키워 득점을 뽑아내야 승리와 인연을 맺을 수 있다.이번 상대 포항은 올 시즌 FA컵 우승, K리그1 2위, ACL 조별리그를 확정 지은 상태다. 주전 선수 다수가 부상으로 빠져 있어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시즌 막바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광주는 올 시즌 포항과 전적에서 1승 1무 1패로 팽팽하며, 홈에서 4골을 넣어 대승을 거둔 좋은 기억도 있다.광주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새로운 역사 확정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된다.한편, 광주는 2023시즌 홈 폐막전에서 풍성한 이벤트로 팬들을 맞이한다. 가수 장소영, 진이랑, 치어리더 엘리스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2024년 태국 전지훈련에 동행하는 여행상품 10매와 스탠바이미, 닌텐도 등 다양한 경품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선수단 전원과 한 시즌을 마무리하며 하이파이브를 하는 스킨십 이벤트도 진행한다.2023년 기념 굿즈도 판매한다. 역대 최고 성적을 기념하며 세계로 뻗어 나가는 광주를 컨셉으로 한 오버핏 기모 후드집업을 150장을 한정 제작해 포항전 당일 판매한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 갈 길 바쁜 광주FC, 전북에 발목잡혔다
- · 광주FC, 무승사슬 끊고 전북 잡을까
- · '대구와 무승부' 광주FC, 승점 챙겨
- · '후반에 울었다' 광주FC, 3연승 마감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