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공격 앞세워 8월 2승2무 상승세
"겁먹지 않아…승리 위해 잘 준비할 것"

8월 한 달간 무패의 초 상승세를 내달렸던 광주FC가 디펜딩 챔피언 사냥에 나선다.
광주는 오는 9월 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8월은 그야말로 광주의 달이었다. 4경기 무패(2승 2무)행진에 10골 3실점을 기록하며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포항, 인천과의 무승부는 선제 실점을 하고도 포기하지 않는 뒷심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정효 감독의 축구에 대한 광주 선수단의 이해도가 점차 높아지며 경기력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승세를 질주하고 있는 이번엔 울산에 도전장을 내민다. 울산은 FC서울과 함께 광주가 올 시즌 2연패를 당한 유이한 팀이다. 강적을 만나 불리한 상황이지만 A매치 휴식기를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울산을 꺾고 파이널A 그룹에 한걸음 더 다가서겠다는 각오다.
최근 광주의 상승세는 공격진의 발끝에서 기인한다. 광주는 지난 경기 15개의 슈팅 중 무려 10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허율과 토마스는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날카로운 패스, 강력한 슈팅을 선보였으며 에이스 엄지성은 데뷔 첫 멀티골로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희균은 전반 17분 팀의 소중한 선제골을 기록했으며 아사니는 1골 1도움으로 대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여기에 도움을 기록한 안영규, 센터백으로 준수한 활약을 선보인 이순민, 골키퍼 김경민의 슈퍼세이브까지 더해지는 등 4-0승리와 함께 무실점까지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번 상대 울산은 리그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현재 19승 4무 5패 승점 61점으로 리그 1위를 독주 중이며 마틴아담과 루빅손, 바코 등 외인 선수들은 물론 이청용, 엄원상, 설영우, 김영권, 조현우, 주민규 등 공수에 걸쳐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광주는 강팀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비록 패를 기록했지만 끈끈한 조직력과 뜨거운 공격을 선보인 바 있다.
광주는 탄탄한 수비와 함께 광주만의 공격 축구로 상대 골문을 노려야 한다.
이정효 광주FC감독은 "티모와 엄지성, 아사니가 각자의 이유로 불참하는 상황이지만 평소와 똑같이 준비할 것이다"며 "울산이라고 해서 우리가 겁을 먹지는 않는다. (주전들이 빠진 상황이기 때문에)오히려 더 부담이 없을 수 도 있겠지만 우리는 이기려고 한다. (승리에 대한)부담을 안고 준비를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광주가 선두 울산을 잡고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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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광주FC, 창단 첫 3위+아챔 진출 쏠까 지난 6월 3일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 경기에서 광주FC의 안영규가 득점을 올린 후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홈에서 열리는 올 시즌 최종전에서 총력전을 펼친다.광주는 내달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올 시즌 광주는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승격 첫 해 모두의 예상을 깨고 돌풍을 일으키며, 막강한 K리그1팀들을 상대로 결과를 얻었다. 화끈한 공격 축구로 승리는 물론 팬들에게 재미와 기쁨을 선사했다. 광주는 3년 만에 파이널라운드 A 진출은 물론 K리그1 구단들 중 유일하게 전 구단 승리와 역대 최고 순위(5위 확보) 라는 역사를 썼다. 기존 최고 순위는 지난 2019년 기록했던 6위다.하지만 광주는 더 높은 순위를 위해 뛰겠다는 각오다. 먼저 창단 후 최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진출이 첫 번째다. 광주가 오는 포항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ACLE 진출을 확정 짓는다.하지만 포항전 무승부 이하 성적을 거두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6승 10무 11패로 승점 58점을 거둬 3위에 올라있는 광주는 4위 전북현대(승점 57)와 5위 인천유나이티드(승점 56)에게 승점 2점 내로 추격을 당하고 있다. 두 팀의 결과에 따라 다잡은 ACL 티켓을 놓칠 수 있다.두 번째는 창단 첫 3위 달성이다. 포항과 무승부만 거둬도 3위가 가능하다.포항전을 앞두고 티모와 이순민 복귀는 호재다. 티모는 전북과 지난 37라운드 원정에서 복귀전을 치르며, 안정된 수비를 보여줬다. 경고 누적으로 전북전 결장한 이순민은 중원과 수비에서 옵션이 될 수 있다.다만 최근 좋은 경기력에 비해 저조한 득점력을 더 키워야 한다. 파이널 라운드 진출 이후 4경기에서 2골밖에 넣지 못했다. 최근 3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1무2패로 무승의 굴레에 빠져있다. 더 적극적인 공격과 집중력을 키워 득점을 뽑아내야 승리와 인연을 맺을 수 있다.이번 상대 포항은 올 시즌 FA컵 우승, K리그1 2위, ACL 조별리그를 확정 지은 상태다. 주전 선수 다수가 부상으로 빠져 있어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시즌 막바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광주는 올 시즌 포항과 전적에서 1승 1무 1패로 팽팽하며, 홈에서 4골을 넣어 대승을 거둔 좋은 기억도 있다.광주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새로운 역사 확정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된다.한편, 광주는 2023시즌 홈 폐막전에서 풍성한 이벤트로 팬들을 맞이한다. 가수 장소영, 진이랑, 치어리더 엘리스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2024년 태국 전지훈련에 동행하는 여행상품 10매와 스탠바이미, 닌텐도 등 다양한 경품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선수단 전원과 한 시즌을 마무리하며 하이파이브를 하는 스킨십 이벤트도 진행한다.2023년 기념 굿즈도 판매한다. 역대 최고 성적을 기념하며 세계로 뻗어 나가는 광주를 컨셉으로 한 오버핏 기모 후드집업을 150장을 한정 제작해 포항전 당일 판매한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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