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득실차 앞선 3위...8월 무패로 마쳐

프로축구 광주FC가 수원삼성에 승리를 8월을 무패(2승2무)로 마쳤다.
광주는 2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수원삼성과 경기에서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11승 9무 8패 승점 42점을 기록. 전북현대에 득실에서 앞선 3위까지 순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동시에 지난 2016년 기록한 K리그1 무대에서의 구단 역사상 최다승 타이(11승)기록도 동시에 수립했다.
경기에서 광주는 토마스-허율의 최전방으로 수원의 골문을 위협했다. 엄지성과 이희균-정호연-아사니가 중원에 섰고 이민기-이순민-안영규-이상기가 후방을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김경민이 착용하며 광주는 경기에 나섰다.
경기는 시종일관 광주의 페이스로 전개됐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허율이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크하는 등 공격을 예열했다. 전반 17분 안영규 패스를 이희균이 골로 연결했다.
광주는 전반 17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이희균이 상대 골문을 활짝 열었다. 이후로도 수원 공략을 계속해서 시도하던 광주는 전반 37분 이번엔 아사니가 추가득점을 올렸다. 토마스의 패스를 받은 아사니는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0으로 산뜻하게 전반을 마쳤다.
후반도 광주의 골 폭격은 계속됐다. 이번엔 엄지성의 차례였다. 엄지성은 후반 시작과 함께 2점을 내리 쏘았다. 후반 1분 아사니의 패스를 받은 후 수원의 골문을 열었고 5분 뒤에는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광주는 후반 18분 선수교체를 단행하며 수비 강화에 나섰다. 아사니, 이상기, 토마스를 대신해 김한길, 두현석, 베카를 투입했다. 4분 후에는 엄지성과 이건희를 맞바꿨다.
수원은 경기 막판 추격을 시도했다. 후반 추가시간 수원 뮬리치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김경민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경기는 그대로 광주의 무실점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를 마친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조직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꾸준히 가지고 가기 쉽지 않은데 오늘도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들이 보여줬다"며 "선수들이 이렇게 하면 감동을 안 받을 수가 없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선수들이 자꾸 동기부여를 심어주고 있어 너무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이 계속 늘고 있는데 오셔서 선수들에게 성원과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진격의 광주FC, 창단 첫 3위+아챔 진출 쏠까 지난 6월 3일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 경기에서 광주FC의 안영규가 득점을 올린 후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홈에서 열리는 올 시즌 최종전에서 총력전을 펼친다.광주는 내달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올 시즌 광주는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승격 첫 해 모두의 예상을 깨고 돌풍을 일으키며, 막강한 K리그1팀들을 상대로 결과를 얻었다. 화끈한 공격 축구로 승리는 물론 팬들에게 재미와 기쁨을 선사했다. 광주는 3년 만에 파이널라운드 A 진출은 물론 K리그1 구단들 중 유일하게 전 구단 승리와 역대 최고 순위(5위 확보) 라는 역사를 썼다. 기존 최고 순위는 지난 2019년 기록했던 6위다.하지만 광주는 더 높은 순위를 위해 뛰겠다는 각오다. 먼저 창단 후 최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진출이 첫 번째다. 광주가 오는 포항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ACLE 진출을 확정 짓는다.하지만 포항전 무승부 이하 성적을 거두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6승 10무 11패로 승점 58점을 거둬 3위에 올라있는 광주는 4위 전북현대(승점 57)와 5위 인천유나이티드(승점 56)에게 승점 2점 내로 추격을 당하고 있다. 두 팀의 결과에 따라 다잡은 ACL 티켓을 놓칠 수 있다.두 번째는 창단 첫 3위 달성이다. 포항과 무승부만 거둬도 3위가 가능하다.포항전을 앞두고 티모와 이순민 복귀는 호재다. 티모는 전북과 지난 37라운드 원정에서 복귀전을 치르며, 안정된 수비를 보여줬다. 경고 누적으로 전북전 결장한 이순민은 중원과 수비에서 옵션이 될 수 있다.다만 최근 좋은 경기력에 비해 저조한 득점력을 더 키워야 한다. 파이널 라운드 진출 이후 4경기에서 2골밖에 넣지 못했다. 최근 3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1무2패로 무승의 굴레에 빠져있다. 더 적극적인 공격과 집중력을 키워 득점을 뽑아내야 승리와 인연을 맺을 수 있다.이번 상대 포항은 올 시즌 FA컵 우승, K리그1 2위, ACL 조별리그를 확정 지은 상태다. 주전 선수 다수가 부상으로 빠져 있어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시즌 막바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광주는 올 시즌 포항과 전적에서 1승 1무 1패로 팽팽하며, 홈에서 4골을 넣어 대승을 거둔 좋은 기억도 있다.광주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새로운 역사 확정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된다.한편, 광주는 2023시즌 홈 폐막전에서 풍성한 이벤트로 팬들을 맞이한다. 가수 장소영, 진이랑, 치어리더 엘리스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2024년 태국 전지훈련에 동행하는 여행상품 10매와 스탠바이미, 닌텐도 등 다양한 경품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선수단 전원과 한 시즌을 마무리하며 하이파이브를 하는 스킨십 이벤트도 진행한다.2023년 기념 굿즈도 판매한다. 역대 최고 성적을 기념하며 세계로 뻗어 나가는 광주를 컨셉으로 한 오버핏 기모 후드집업을 150장을 한정 제작해 포항전 당일 판매한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 갈 길 바쁜 광주FC, 전북에 발목잡혔다
- · 광주FC, 무승사슬 끊고 전북 잡을까
- · '대구와 무승부' 광주FC, 승점 챙겨
- · '후반에 울었다' 광주FC, 3연승 마감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