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 복귀-티모·아론 세트피스 기대
프로축구 광주FC가 절치부심의 각오로 울산 원정을 떠난다.
광주는 오는 3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점유율 64%, 슈팅 16개(유효슈팅 6개)로 맹공을 펼쳤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역습으로 아쉬운 0-1 패배를 기록했다.
홈 2연전(강원-제주)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는 승점 1점. 하지만 훌훌 털고 다시 일어서야 한다. 광주는 제주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던 만큼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울산 원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스 출신 선수들이 매 경기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이희균과 정호연은 공격진과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경기 운영에 힘을 불어넣고 있으며 팀의 에이스 엄지성이 한달 여만에 복귀, 화려한 개인기와 결정적인 패스를 선보였다. 여기에 교체 투입된 허율이 날카로운 슈팅과 연계플레이를 보여주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아사니도 시원한 드리블과 크로스,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감각을 뽐냈으며 이민기와 두현석 등의 오버래핑, 티모-아론 등 수비진의 세트피스 능력까지 큰 기대를 불러모은다.
이번 상대 울산은 K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자 지난 시즌 챔피언이다. 7승 1무 1패 승점 22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청용을 비롯해 주민규, 바코, 루빅손, 엄원상, 김영권, 설영우, 조현우 등 공수 전체에 걸쳐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울산은 최근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로 주춤하고 있으며 전방 압박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광주는 매 경기 강한 압박과 끈질긴 수비로 강팀에게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인 만큼 장점을 살리는 플레이를 펼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광주가 울산을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광주FC, '달빛 더비'에서 1위 탈환 노린다 프로축구 광주FC의 가브리엘(오른쪽)과 최경록(가운데)가 팀의 득점 이후 환호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시즌 첫 '달빛 더비'에서 홈 3연승에 도전한다.광주는 오는 3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지난 3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실점하며 0-1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은 광주는 대구와의 '영호남 라이벌 대결' 승리를 통해 다시 1위 복귀를 노린다. 광주는 지난 2017년 3월 이후 맞붙은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6차례 대결에서 1무 5패를 기록했다. 통산 전적은 7승 4무 7패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독 홈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이번 맞대결에서 '홈경기 징크스'를 과감히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지난 26일, 태국 원정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미드필더 정호연이 대구의 밀집 수비를 깨트리는 '중원의 사령관'으로 나선다. A매치 휴식기 동안 U-23 대표팀에 선발돼 사우디전 결승골을 기록한 엄지성은 물오른 공격 본능으로 시즌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 지난 포항 전에서 집중 마크를 당했던 가브리엘은 동료를 이용하는 연계 플레이로 공격 기회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아직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한 대구는 광주 원정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세징야–에드가-고재현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 편대를 앞세워 광주 골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후방을 책임지는 요시노와 홍철도 경계 대상이다. 시즌 1, 2호 골을 기록한 이들은 정교한 킥을 바탕으로 언제든 결정적 기회를 만들 수 있다.시즌 초반, 강력한 전방 압박과 밀집 수비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 광주FC는 A매치 휴식기 동안 남해 합숙 훈련을 통해 '밀집 수비 파훼법'을 연마했다. 우승을 바라보는 광주로선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대구, 인천, 김천과의 3연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세 팀 모두 역습에 강한 팀이란 점에서 광주FC의 올 시즌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이기도 하다.매 경기 '상식 밖의 전술'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이정효 감독이 과연 어떤 전략으로 상대를 제압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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