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전적 5승 5무 6패…'열세'
프로축구 광주FC가 제주와 격돌한다.
광주는 2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제주UTD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의 지난 라운드는 아쉬움이 남았다. 강원FC를 홈으로 불러들인 광주는 맹공을 펼쳤음에도 불구, 상대의 극단적인 수비에 막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연승으로 분위기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승점 1점에 만족해야했다.
다시 불을 뿜어야 한다. 다가오는 제주전은 홈에서 진행되는 만큼 적극적인 압박과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줘야 한다.
지난 강원전은 12개의 슈팅(유효 5개)과 8개의 크로스, 점유율 62.7% 등 각종 공격 지표에서 상대보다 우위를 점했다. 비록 무득점에 그쳤지만 허율과 이희균은 전방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으며 교체 투입한 산드로도 연계 플레이로 공격에 힘을 실어줬다.
네덜란드 수비수 티모는 탄탄한 대인방어로 무실점과 함께 경기수훈선수(MOM)에 선정됐으며 안영규를 대신해 투입된 아론은 안정된 수비와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선보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수문장 김경민은 경기 막판 슈퍼세이브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등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상대 제주는 2승 2무 4패로 10위에 올라있다. FA컵을 포함해 최근 3연승으로 기세를 올렸으나 주말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0-2 패배와 함께 주전 풀백 이주용이 경고누적 퇴장을 당하는 등 부침을 겪고 있다.
제주는 국가대표 주장 출신 구자철과 함께 이창민, 안현범, 김오규, 김동준, 유리, 헤이스 등 걸출한 스타들이 즐비하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광주는 제주에 5승 5무 6패로 열세다.
광주는 주말 디펜딩 챔피언 울산현대 원정을 떠나는 만큼 홈에서 압도적인 경기력과 뜨거운 화력을 통해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광주가 제주를 꺾고 홈 무패 행진과 함께 승점 3점을 적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빗속의 혈투' 광주FC, 홈에서 1-1 무승부 프로축구 광주FC의 주영재(오른쪽)이 지난 15일 대구FC와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후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대구FC와 달빛 더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광주는 1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대구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전까지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로 승리가 필요했던 광주는 이날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호우 속에서 혈전을 벌였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광주는 8승 9무 8패 승점31점으로 리그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이희균과 허율이 투톱으로 나섰고 중원과 측면은 주영재-이강현-정호연-아사니가 출전했다. 수비는 이민기-아론-티모-두현석,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먼저 포문을 연 것은 대구다. 대구는 전반 3분 이근호가 위협적인 슈팅으로 광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위기를 넘긴 광주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주영재가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대구의 골문을 활짝 열었다. 광주FC 유스출신인 주영재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광주는 전반 22분 이근호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한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토마스를 투입했다.광주는 후반전 정호연, 토마스 등이 호시탐탐 대구의 골대를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광주는 막판까지 결승골을 노렸다. 추가시간 티모의 프리킥은 골대 위를 넘어갔다. 양 팀은 더는 득점 없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경기를 마친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원정 두 경기 다녀오고 치른 홈 경기다. 많이 힘들지 싶었다"며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아쉬움이 있지만, 열심히 했던 선수들을 칭찬한다. 빗속에 팬들이 많이 왔고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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