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에 3-1, 모처럼 대승
벼랑끝의 위기에 처한 프로축구 광주FC가 이희균, 엄원상, 엄지성 등 광탄 소년단의 맹활약 속에 수원FC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광주는 24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4라운드 순연경기' 수원과 경기서 3-1로 모처럼 대승을 거뒀다. 그동안 팽팽한 경기내용을 보이고도 결실을 얻지 못했던 광주는 이날 승리로 시즌 승점 32점째를 획득했다.
광주는 김종우를 최전방에 세워 수원의 골문을 노렸다. 중원에 엄지성 이희균, 엄원상이 이름을 올렸고 이찬동과 한희준은 이들을 뒤에서 받쳤다. 후방에는 이으뜸과 곽광선, 알렉스, 여봉훈이 나란히 섰다. 골키퍼 장갑은 윤보상이 착용했다.
선취점에 성공한 것은 광주였다. 광주는 전반 19분 엄원상의 패스를 받은 엄지성이 슈팅을 통해 수원의 골문을 활짝 열었다. 초반 분위기를 잡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전반 38분에는 광주의 간담이 서늘한 장면이 연출됐다. 상대의 슈팅을 윤보상이 막았지만 흘러나온 공이 수원 타르델리의 발에 걸리며 득점을 허용한 것. 하지만 VAR판독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된 것이 광주의 입장에선 다행이었다.
광주는 전반 종료직전 추가점을 뽑았다. 이으뜸의 크로스를 받은 이희균이 발리슛으로 다시 한 번 수원의 그물망을 흔들었고 2-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광주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9분 엄원상과 김종우의 역습상황에서 엄원상이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3-0을 만들었다.
수원은 호시탐탐 광주의 골문을 노렸지만 탄탄한 광주의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단 한차례 후반 28분 헤더를 통해 1점 만회에 성공했을 뿐이다. 이후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고 광주는 3-1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광주FC 김호영 감독은 "패스를 통해 풀어나가는 경기, 빠른 선수를 이용해 찬스를 만들어내려했다"며 "라스를 활용한 제공권 플레이를 펼치는 상대팀 대한 대비가 잘됐다. 우리가 원하는 경기가 됐고 연패를 끊고 승점 3점을 거둬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빗속의 혈투' 광주FC, 홈에서 1-1 무승부 프로축구 광주FC의 주영재(오른쪽)이 지난 15일 대구FC와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후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대구FC와 달빛 더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광주는 1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대구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전까지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로 승리가 필요했던 광주는 이날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호우 속에서 혈전을 벌였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광주는 8승 9무 8패 승점31점으로 리그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이희균과 허율이 투톱으로 나섰고 중원과 측면은 주영재-이강현-정호연-아사니가 출전했다. 수비는 이민기-아론-티모-두현석,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먼저 포문을 연 것은 대구다. 대구는 전반 3분 이근호가 위협적인 슈팅으로 광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위기를 넘긴 광주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주영재가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대구의 골문을 활짝 열었다. 광주FC 유스출신인 주영재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광주는 전반 22분 이근호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한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토마스를 투입했다.광주는 후반전 정호연, 토마스 등이 호시탐탐 대구의 골대를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광주는 막판까지 결승골을 노렸다. 추가시간 티모의 프리킥은 골대 위를 넘어갔다. 양 팀은 더는 득점 없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경기를 마친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원정 두 경기 다녀오고 치른 홈 경기다. 많이 힘들지 싶었다"며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아쉬움이 있지만, 열심히 했던 선수들을 칭찬한다. 빗속에 팬들이 많이 왔고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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