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섭 감독·여름 참석
"더 높은 순위 향한다"
"목표는 5위 입니다. 남은 다섯 경기 최선을 다해 싸우겠습니다."
광주FC 박진섭 감독과 주장 여름이 24일 열린 화상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각오를 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 라운드에 앞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김환 해설위원과 정순주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고, 그룹A에 속한 각 구단에서는 감독과 대표 선수가 1명씩 출연해 파이널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광주는 박진섭 감독과 여름이 참석했다.
이날 광주는 창단 첫 파이널A에 진출하게 된 소감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박진섭 감독은 "어렵게 올라온 만큼 강팀들과 경기하며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6위도 좋은 기록이고 감사하지만 목표는 더 높은 5위다. 쉽지 않겠지만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여름은 "파이널A 진출은 광주 유니폼을 입고 9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사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올해 광주가 우리 팀만의 역사를 쓰고 있어서 자랑스럽고, 파이널 그룹A에 드니 관심을 받을 수 있어서 좋다"며 "남은 다섯 경기에서 천천히 광주FC만의 길을 걷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래서 광주가 축구 도시로 알려지게끔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광주는 파이널 라운드에서 꼭 이기고 싶은 팀에 포항과 상주를 꼽았다. 포항과 상주는 유독 광주에게 쓰디쓴 패배를 안긴 팀들이다.
박진섭 감독은 "광주가 창단 이래 포항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번 기회에 징크스를 깨야겠다. 그리고 상주에게 올 시즌 유일하게 2패를 당했다. 상주전도 준비를 잘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광주는 강팀에 휘둘리지 않고 묵묵히 광주만의 축구를 보여줄 계획이다.
여름은 "파이널A그룹뿐만 아니라 K리그 팀들이 모두 강하다고 생각한다. 광주는 대구 못지않게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도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 천천히 광주만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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