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기자에 이론 교육 후 취재
생생한 삶의 현장 동행 기사화
"행복한 경험, 다시 참여하고파"
"내가 쓴 글이 신문에 나다니 너무 신기하고 기뻐요." 화순제일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자신들이 쓴 글이 기사화된 것을 보고 탄성을 자아냈다.
무등일보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달 11일 화순제일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1일 기자체험을 실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학교를 찾아가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기자체험은 미래 직업탐색과 '융복합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활성화를 위한 1일 기자체험'이라는 주제로 실시됐다. 1일 기자 체험은 이론교육과 취재활동으로 나뉘어 실시됐다. 오전 이론 교육은 신문 전문 교사로부터 신문 활용과 이해 및 종이 신문의 장점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신문 교육에서 학생들은 "신문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유일한 매체로 종이 신문이 사고를 깊게 할 수 있는 주요매체"라는데 공감했다. 학생들은 현직기자로부터 스마트 폰을 활용한 동영상 교육, 글쓰기 기초와 기사 작성법 등 이론 교육을 받았다. 특히 학생들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가짜뉴스에 대한 이해 등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6학년 김진영 군은 "뉴스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배울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직접 뉴스를 만들어보는 소중한 기회로 신문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오전 이론 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본격적인 취재활동에 나섰다. 현직 기자들의 동행 취재로 실시된 현장 취재는 실제 생생한 삶의 현장을 누비는 시간이었다. 1일 기자로 변신한 학생들은 각자 영역별 취재 역할을 수행해냈다. 조별로 이뤄진 현장 취재는 직접 인터뷰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화순 군청에서는 주민 복지와 시민을 위한 행정을 살폈고, 화순 경찰서에서는 112 상황실과 교통안전계를 방문해 경찰아저씨들이 어떻게 활동하는 지를 눈으로 확인했다. 또한 화순 농협에서는 전국 상위 1%에 오른 지역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아 신선한 농산물 공급이 어떻게 이뤄지는 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글로 표현하는 기회를 가졌다. 6학년 김설아 양은 "공무원과 민간이 살기 좋은 화순과 안전한 화순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잘 이해하게 됐다"면서 "공무원이 되려면 어떤 마음자세를 가져야 하는 지도 알게 해준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참가 학생들은 이번 체험으로 "신문을 잘 안 읽은 것에 대해 반성하며 앞으로 글을 읽고 쓰는데도 좀 더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의 기자 체험 활동은 무등일보 6월 29일자 8면에 고스란히 활자화됐다. 1일 기자 체험이 담긴 신문을 보고 학생들은 "행복한 경험이었으며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김해마로 담임 교사는 "코로나로 답답해 하던 학생들이 직접 현장에 가서 취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기사화하는 산 경험의 현장을 보고 기분이 좋았다"면서 "지역내 관공서를 돌면서 사회와 직업을 이해하는 살아있는 체험학습이었다"고 평가했다.
나윤수기자 nys2510857@srb.co.kr 화순=추교윤기자 sh0434@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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