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고향사랑기부제] 고향에 심는 사과나무 한 그루…'곡성 발전 원동력'

입력 2023.03.30. 15:06 선정태 기자
[2023 고향사랑기부제 무등일보가 응원합니다]⑬곡성군
고향이음 TF신설, 인식 확산 주력
명예전당 조성.팝업스토어 운영 등
설명절, 지역 특산품 사과 활용 홍보
상품권·쌀·멜론 등 19개 답례품 제공
기금·농촌유학 집중 창의교육 확대
지난 2016년 주민들을 주축으로 시작된 '곡성 뚝방마켓'이 전남의 대표적인 플리마켓으로 자리잡았다. 방문객들은 영운천과 곡성천으로 둘러싸인 뚝방마켓에서 다양한 수공예품과 먹거리, 농수산 가공품을 만나볼 수 있다. 곡성군 제공 

곡성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에 맞춰 고향이음TF팀을 신설했다. 온오프라인 명예의 전당 조성, 팝업스토어 운영, 유튜브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기부제 인식을 확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곡성군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는데 지역의 특산물인 사과를 활용해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설을 앞두고 귀성객에게 나너준 홍보물품으로 사과를 선택한 것은 지역 소멸의 위기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사과나무 한 그루 심는다'는 심정으로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해 달라는 의미를 담았다. 사과 꼭지에 붙여진 사과잎 모양의 스티커에는 고향사랑 기부를 하면 공짜로 사과 한 박스도 가능하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세액공제 등의 혜택을 통해 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지역을 위해 기부하고, 오히려 답례품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재치있게 표현한 것이다.

곡성군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인 기금을 취약계층 지원이나 청소년 사업, 지역 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 주민 복지 증진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농촌유학에 집중해 아이들을 위한 창의 교육을 확대해 폐교를 살리는 등 다양한 지역 현안에 기부금을 활용할 구상을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주민들을 주축으로 시작된 '곡성 뚝방마켓'이 전남의 대표적인 플리마켓으로 자리잡았다. 방문객들은 영운천과 곡성천으로 둘러싸인 뚝방마켓에서 다양한 수공예품과 먹거리, 농수산 가공품을 만나볼 수 있다. 곡성군 제공 

곡성군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곡성심청상품권 ▲쌀 ▲멜론 ▲사과 ▲딸기 ▲블루베리 ▲체리 ▲복숭아 ▲배 ▲누룽지 ▲건고사리 ▲돼지고기 ▲소고기 ▲흑찰옥수수 ▲토란 ▲공예품 등 19개 품목을 제공한다.

곡성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깐토란
곡성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백세미
곡성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순한 한우 등심
곡성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흑돼지 삼겹살 세트

◆ 고향사랑기부, 농촌유학 활성화

곡성군은 10여 년 전부터 군이 중점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농촌유학이 전국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매년 성장하는 것에 착안, 작은학교로의 농촌유학과 연계한 고향사랑기부 상품을 개발했다.

도시에 살던 부모와 아이들이 농촌에 6개월 이상 장기 체류하며 시골살이를 체험하며 현지의 학교를 다니는 프로그램인 곡성군의 농촌 유학은 스마트폰이나 PC방 대신에 또래들과 함께 자연과 생태를 벗하며 살아간다. 시멘트가 아닌 땅을 밟고,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맞으면서 자연을 놀이터 삼아 성장하며 학부모는 물론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다.

그렇다고 농촌유학에 자연과 시골 체험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곡성군에서는 아이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많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트리 클라이밍, 숲 오리엔티어링과 같은 숲 교육은 물론이고 코딩과 같은 4차 산업 교육도 지원한다.

관심만 있으면 청소년 오케스트라에도 참여할 수 있고, 연극을 활용한 예술 교육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학원에 치여 사는 도시의 아이들과 달리 곡성의 아이들은 나침반을 들고 마을이라는 따뜻한 품 안에서 스스로의 삶을 찾아가고 있다.

곡성군, 곡고향사랑기부와 연계해 농촌유학 키운다_곡성유학 프로그램

농촌유학이 각광받자 곡성군은 농촌유학을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곡성군은 고향사랑기부금이 다양한 지역 현안에 사용됨으로써 갈수록 커지는 도시와 농촌의 격차를 줄이는 데에 중요한 재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골 학교의 폐교를 막고, 농촌유학 기반을 확장하는 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농촌유학을 하나의 지역 브랜드로 성장시켜 더 많은 도시의 부모와 아이들이 곡성유학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먼저 특산품 중심으로 구성된 답례품에 농촌유학 체험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고향사랑 기부금이 지역 교육을 살리고, 아이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크라우드 펀딩 등도 준비 중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곡성군은 지난 1월 조직 개편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를 담당하는 TF팀을 구성했고, 현재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곡성군, 고향사랑기부와 연계해 농촌유학 키운다_곡성유학 거주시설(도담도담마을)

곡성군 관계자는 "대부분 일면적으로 관계를 맺는 도시와 달리 농촌에서는 사람, 자연, 생태와 다면적 차원에서 관계를 맺게 된다"며 "이를 통해서 배려심을 체득하고 산과 숲, 강과 계곡, 나무와 풀, 반딧불과 밤하늘의 별들을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면서 삶 속에서 스스로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곡성의 작은학교는 오히려 학생 수가 적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한 명 한 명 존중받으면서 공부할 수 있다. 학생 한 명 한 명 자신의 빛깔에 맞게 스스로를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온 마을이 함께하고 있다"며 "고향사랑기부금이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키워나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 기부하면 명예의 전당 등극

곡성군은 '고향사랑 명예의 전당'을 조성했다. 명예의 전당 조성은 제도 시행 초기 고향사랑 기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참여를 활성하기 위한 것이다. 곡성군은 이를 통해 기부자에 대한 예우와 감사를 표하고, 농촌의 문제에 함께 공감하는 나눔 문화가 사회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곡성군, 종로문화재단 권희석 이사장 고향사랑 기부금 쾌척.

군청 1층 로비에 설치된 명예의 전당은 일정 금액 이상 기부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기부 상한액인 500만 원을 기부한 사람은 골드, 500만 원 미만 400만 원 이상 기부한 사람은 실버, 400만 원 미만부터 300만 원 이상 기부한 사람은 브론즈로 헌정되며, '곡성군 명예군민증서 수여 조례'에 따라 명예군민증서도 수여받게 된다.

또 군청 로비 명예의 전당과 함께 군청 홈페이지에도 온라인 명예의 전당을 조성하고, 기부자의 출신 지역 마을회관 또는 기부자가 지정한 마을회관에는 감사패를 게시해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기부 금액에 관계 없이 기부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하는 마음이다. 다만 군청 로비라는 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명예의 전당 대상자를 일정 금액 이상 기부자로 제한하게 됐다. 명예의 전당 외에도 앞으로 우리 군에 기부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곡성군은 지난 2월 7일 고향사랑기부의 전당에 헌정될 1호 기부자와 기념식을 가졌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기부의 전당에 오른 1호 기부자는 500만원을 기부한 김건훈 ㈜중흥 대표다. 김 대표는 2월 22일 "고향은 아니지만 내가 사랑한 곳"이라며 곡성군에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했다. 그는 답례품으로 받은 150만 원 상당의 지역상품권도 곡성군미래교육재단에 기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기부의 전당에 오른 1호 기부자는 500만원을 기부한 김건훈 ㈜중흥 대표다. 김 대표는 2월 22일 "고향은 아니지만 내가 사랑한 곳"이라며 곡성군에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했다. 그는 답례품으로 받은 150만 원 상당의 지역상품권도 곡성군미래교육재단에 기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고향사랑 기부의 전당 1호인 김 대표의 고향이 곡성이 아니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 대표는 "곡성은 내가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내가 사랑하는 곳이다. 개인사라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젊은 시절 곡성과 맺은 인연과 추억들이 내 삶에 아름답게 배어들어있다"며 "비록 지금은 다른 지역에서 살고 있지만 마음속에는 항상 그리움과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었고, 이번 기회에 그 마음을 표현하게 됐다"고 말했다.

곡성군, 아성제약 이선창(오른쪽)대표 고향사랑 기부 최고한도액 500만원 쾌척. 

아성제약 이선창 대표도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곡성군 곡성읍 출신으로 재광곡성군향우회 활동을 비롯해 고향 곡성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평소 도시와 농촌이 균형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에 따라 이번 고향사랑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 또한 기부금을 농촌 유학이나 소외 계층 복지 등에 사용하겠다는 곡성군의 목표에 공감한 것도 기부를 하게 된 동기가 됐다.

이 대표는 "어릴 적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던 고향이 늘 그립다. 나는 비록 타지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고향을 지키며 살아가는 분들께 정말 감사하고, 기부 문화가 확산돼서 더 많은 분들께서 참여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고향사랑기부에 대한 관심과 참여로 곡성군에 기부가 이어지면서 기부의 전당 대상자가 5명까지 늘어났다. 소액기부도 늘면서 일일 기부 건수가 3.87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평균 기부액도 시행 첫 달에는 1인당 11만6천500원에서 50만4천700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이상철 곡성군수는 "고향 사랑에 앞장서 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기부금을 활용해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키우고, 청년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고, 우리 어르신들은 존경받는 곡성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를 건넸다.

고향사랑기부 민간 거버넌스 간담회

이상철 군수는 거창군을 비롯해 순천시, 고흥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곡성군은 거창군과 1998년 자매결연을 맺고 친선 체육대회 등 다양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고흥군과는 2012년부터 우호협력 협약을 맺고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순천시는 지난 2월 6일 노관규 순천시장이 먼저 곡성군에 고향사랑기부를 한 바 있다.

이상철 군수는 "고향사랑 기부를 서로 주고 받은 것처럼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이 서로 연대하면서 상생의 길을 찾았으면 한다"며 "지역을 살리는 고향사랑기부에 더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갖고 동참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곡성=김성주기자 injony@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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